여행기/경험 콜로라도 피서

2007.08.18 13:05

부털이 조회 수:6627 추천:108

7박 8일의 일정으로 콜로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텍사스에서 콜로라도를 다녀오니 정말 시원하고 좋네요.. 아내와 여행을 하면서 여행사 상품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고 자찬을 할 정도로 괜찮은 코스와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 주신 조언으로 세워진 일정이구요..^^

첫날은 달라스에서 오전 7시30분에 출발을 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저녁 8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별 다른 일정없이 라면을 끓여먹고,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서 체력을 세이브시킨 날이었지요...

둘째날은 로얄고지를 방문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보고, 케이블카를 타고했는데, 아찔한 계곡 사이를 잇는 다리가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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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고지를 거쳐서 pike peaks를 올라가는 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이 좋기는 했지만 정상에서 주어진 시간이 30-40 남짓이더군요..
추워서 차 한잔 마시며 쉬고 나니,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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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은 신들의 정원과 공군사관학교를 거쳐서, 레드락 시어터를 거쳐서 덴버의 숙소로 향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저희가 레드락 시어터에 도착했을 때 어떤 공연이 있는지 수 많은 젊은이들과 집시 공연팀 같이 생긴분들이 맥주병을 손에 하나씩 들고 마시며 모여있더군요..
정말 레드락 시어터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공연 티켓을 사야해서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들어갔다면 정말 색다른 문화 경험을 했을 좋은 기회였는데, 아내가 좀 무서워해서 그냥 겉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음악에 열광하는 미국의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 현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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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신들의 정원입니다..붉은 흙이 말랑말랑할 것 같지요? 만져보면 단단한 돌 덩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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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는 공군사관학교 cadet chaple입니다..저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넷째 날은 록키 국립공원을 구경하는 날입니다. Estes Park을 거쳐서 Bear Lake에서 잠시 trail을 하고, Alpine visitor center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gradby lake를 구경하고, 40번 도로를 따라서 I-70까지 내려와서 다시 덴버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다니면서 보는 풍경들이 너무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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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s park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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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사는지 안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베어 레이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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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 비지터센터에서 올라갈 수 있는 록키산의 정상은 아니지만 높은 곳이네요..바람이 엄청 불고, 정말 한 여름에 시원하다 못해 추웠습니다..

넷째날 저녁에는 오로라(?)의 한아름 마트에 가서, 나머지 여행일정을 위한 먹거리를 장전했지요..

다섯째 날은 덴버를 떠나 I-70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를 들리고, 아치스 내셔널 파크를 거쳐 모압에서 숙박을 합니다...
Vail에서 24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할까 고민도 했지만 주어진 시간으로 인해 I-70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는 별 기대없이 갔었는데, 아주 만족한 코스였습니다. 저희 부부 생각에는 그랜드캐년보다 구경하기는 좋다였습니다..
그랜드캐년에 갈 때는 밤샘 운전을 하고, 또 비슷한 풍경을 계속 보면서, I-40를 달려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콜로라도 모뉴먼트는 예쁜 산을 보다가 또 다른 캐년 지역을 보니 비교가 되면서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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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내셔널 파크의 delicated arch는 이번 여행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arch까지 가는 트래일은 포기하고 view point만 갔었는데 지금 집에 돌아오고나니 너무 아쉽네요...그래도 멀리서나마 봐서 정말 감개무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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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delicated ar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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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스카이라인 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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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날은 모압에서 90번 도로를 따라 콜로라도로 다시 들어가서 telluride로 가는 길을 드라이브 하고, ouray를 지나 Durango를 갔습니다. 정말 경치가 끝내주더군요..
모압에서 telluride로 가는 90번 도로도 정말 멋있고 일정과 시간도 적절하네요..
이번 여행때 사슴을 세 번 봤는데, 가장 가까이에서 본 것이 이 곳이었습니다. 차들이 정말 5분에 한 대 지나가는 한적한 산악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기분이 너무 좋고, 그러한 길 가운데서 만난 사슴은 정말 신비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혹시 유니콘을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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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은 예쁜 풍경을 지나는 도로...이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어도 지나가는 차가 없습니다...정말 한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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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Telluride라는 마을입니다..여기 가는 길에 계곡을 따라가는 풍경이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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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곳 회원들은 너무나 잘 아시는 our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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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ay에서 Durango를 넘어가는 밀리언달러 하이웨이(US550)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바로 옆으로 난 도로입니다...

이렇게 여섯째날은 드라이브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곱째 날은 듀랑고-실버톤 증기기관차를 타는 날입니다. 많이 기대한 날이지요..전날 기차표를 직접 구매하로 갔는데, 버스로 실버톤까지 가고, 기차로 돌아오는 표만 있다고 하더라구요...어쩔 수 없이 그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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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버스가 도착한 지 10분 있다가 실버톤에 기적을 울리면서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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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계곡을 따라서 3시간 30분을 갑니다. 시속은 약 30마일?? 기차타고 멀미하기는 처음입니다...증기기관차라 석탄을 떼서 그런지 머리가 띵해지면서 멀미가 나더라구요...풍경은 너무 멋졌지만, 기차 화장실에서 변기통 붙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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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풍경이 계속 펼쳐집니다....너무 멋지지요?

듀랑고에 기차가 다시 도착한 후에, 3시간을 달려서 알라모사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정말 무섭더군요..그리고, 비도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고를 냈습니다...교통사고... 토끼를 치여 죽였습니다...사슴이 아닌게 다행이지요...다람쥐 죽은 건 부지기수고요...

마지막 날은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를 거쳐 다시 텍사스로 가는 일정입니다. 사실 그레이트 샌드 듄은 잠시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가 본 순간 너무 멋있어서 좀 더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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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걷는 것 같지요? 사실 이 곳이 형성된 배경은 산에서 눈이 녹고 물이 흘러서 쓸려온 모래가 반대쪽에서 부는 바람으로 인해 한 곳에 모이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정말 자연의 섭리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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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아내가 제법 잘 포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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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큰 모래언덕인가를 보여주려고 이렇게 구도를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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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참 저희가 입고 있는 옷은 콜로라도 웰컴 센터에서 무료로 받은 것입니다. www.colorado.com에 가시면 아마 free t-shirts에 관한 배너가 있을 거에요..그걸 클릭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레드락 시어터에 있는 웰컴센터에 가서 받아 입고 왔습니다. 면 50% 나이론 50%이지만, 그래도 꽁짜!!!!

그레이트 샌드듄을 떠나서 11시간을 운전해서 다시 텍사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좀 여유가 아주 많았고, 더위를 피하기에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풍경도 너무 멋졌구요...
늘 이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유타와 캘리포니아쪽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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