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제11일차 ---- 일(5/2)

2004.05.17 23:28

이성민 조회 수:3284 추천:94





이번 여행에서 맘 고생을 가장 많이한 우리의 B.
C의 기분 풀어주랴 우리 짜증 받아주랴 어머니 역활을 충실히 해줘서 넘 고맙게 생각한다
타국에서 몸 아프니 내만 서럽다
아침에 일어나도 어제의 휴유증으로 아직 머리가 지끈거린다
너무 허탈한 LA도 이젠 작별이다
드뎌 1번을 타는 것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섬인 영도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타지사람처럼 바다에 대한 동경이나 뭐 그런것은 별루였다
오히려 작년 매미때문에 고생한 것 생각하면 끔찍하다
산타바바라 쪽으로 올라가니 가끔씩 떼지어 서핑하는 잉간들이 보인다
할 줄 모르는데 넘 부러웠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쭉쭉 올라가갔다
오늘 잠 잘곳은 몬터레이다 중간에 어찌 될 지 몰라 몬터레이는 첨이자 마지막으로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곳이다
삶은 계란도 묵고 그간의 이야기도 하며 잘 가는데.......
옥스나드를 지나 벤추라를 통과 할 쯤에 공사 어쩌구저쩌구 하며 우회하라는데
올케 해석못해 대충 동물적본능에 의지해 가다보니 농장이 보이며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농촌지대로 들어와버렸다
아이구 !!!!!!!!! 개구리됐네!!!!! 우짜노!!!!!!!!!!!! 등등의 말이 모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한참을 달리니 마침 맥도날드가 보인다
아침10시경이었는데 한창 바쁜 맥도날드
일요일이라 이 양반들 전부 가족끼리 외식 나왔나 보다
바쁜 종업원에게는 못 물어보고 쭉 둘러보니 백인은 없고 전부 히스패닉 계열이다
그 양반들이 글쎄 영어를 못하는지 낮선 노랑둥이들을 경계하는지 거의 안면몰수다
아!!!!!!!!!!!!
근데 홀연히 구세주처럼 나타난 커다란 덩치에 아줌마가 우리가 내민 종이에 약도를 그려준다
댕큐를 연발하며 찾아 가는데 걱정이 되는지 아줌마가 차를 몰고 나와 우리를101로 칸보이를 해 주었다
차 안이라 뺏지도 못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그 아주머니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벤추라에서 101과 1번이 합쳐지는데 그기서 헷갈린 모양이다
다시 101을 타고 가다가 롬펙으로 가는 1번을 탈려다가 일단 솔뱅까지 가서 1을 탈지 101을 탈 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12시가 다 돼서 도착한 솔뱅 한바퀴 차로 도는데 5분도 안걸리더만여
작고 예쁜 마을인것은 틀림없는데 우리 정서랑은 안맞고 일요일이라 사람들로 붐비고 주차 할 곳도 없고 해서 ^^
솔뱅에서 고속도로 올리기전 바로 입구에 주유소와 수퍼가 있어 주유소에 들어 선 순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녕하세요 한다
헉쓰!!!!!!!!!!!!!!!!11
나는 반갑고 고마운 나머자 덮썩 손을 잡고 사장님 하고 왜쳤는데 웃으며 종업원이라고 한다
일단 물 큰것 한통 사고 마이크로웨이브로 햇반데워 주유소길가 그늘에서 밥 먹는데
(왜냐면 울 나라 사람이 지키니까 ^^)
기름넣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쳐다 본다 뭘봐 밥먹는거 첨봐 하고 속으로 왜치며
맛있게 묵다가 C가 김치를 엎어 온 길바닦에 김치 국물이다
우리는 피 같은 돈 주고 산 물로 김치국물을 희석시키고 씻었다(울나라 사람이니까 ㅠ.ㅠ)
안그랬다면 걍 신문지로 씩 닫고 치웠을텐테 ㅋㅋㅋㅋㅋ
밥 다 묵고 그분에게 롬팩으로 가까예 우짜까예 하니까 그기는 볼게 없단다
바로 산 루이스오비스포로 가서 거기서 1번으로 바꿔 타란다
나오려다 마침 코스코가 생각났다
생세히 가려쳐주는 울 한민족^^
조금 올라가 코스코에 갔다 A가 젤루 좋아한다
엄청나게 효자인 A가 신경통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위해 미국 올때부터 빨간 뚜껑
글루코사민을 찾았는데 그 동안 못찾다가 코스코 가니 엄청나게 많았다
물론 주유소 그분도 신경통에는 빨간뚜껑 글루코사민이 젤 좋다고 추천하였다
모두들 글루코사민을 사고 나도 부모님과 노스님을 위해 샀다(독실하지 않은 불교신자임 ^^)
실컷 물건 골라 계산대로 나와 계산 하려니 이건 또 뭔 개 풀뜯어먹는 소리인가?
코스코는 코스코 카드나 아맥스카드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외국인이다 근데 뭘 어쩌라고 라고 떠들었지만 요지부동이다
이넘에 종업원에게는 안통한다
그래서 콜 유어 매니져 플리즈^^ 아 말되네
얼마 있으니 매니져가 와서 우리는 떠듬떠듬 의사표시를 하니 한참 고민하더니
캐시 내면 오케이 하겠단다
헐~~~~~~~~~~
전부 계산해보니 1인당 거의 200불 정도 나온다 ㅋㅋㅋ
있는 캐시 몽창 끌어모아 겨우 맞추어 내고 왔다 ^^(약값이 생각보다 비싸네 1통에 20불 정도 하는것 같았다)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늘어나는 선물짐을 감당못해 가방하나씩을 더 쌌다
C는 계급이 높은 만큼 선물 할때도 많은지 2개를 샀다
첨 볼때 넓었던 본네빌도 인자 트렁크를 채우고 한사람 몫의 자리를 차지한 선물 덕분에 넘 좁았다
또 다시 C의 아슬아슬한 곡예 여행으로 진짜 짜릿한 1번도로를 올라 드뎌 17마일 도로 입구 매표소에 도착했다
표를 끊으려니 뭐라뭐라 하면서 안된단다
이건 또 뭐꼬~~~~~~~~~~~~ 우리가 노랭이라 안되는기가 라고 속으로 외치며 돈을 흔들어댔지만
영감탱이 수위는 요지부동이다 . 시계를 보니 벌써 7시 반이다 그래도 아직 해는 안떨어졌는디....
안으로 들어가서 유턴해서 나가라고 하길래 유턴하는 척 하다가 냅다 안쪽으로 튀었는데
튀다가 백미러 보니까 영감이 전화통에 대고 폴리스를 외치는 것 같아 끽 하고 섰다
후진으로 슬슬 입구로 힘없이 다시 되돌아 나오며 모르고 그랬다는 어색한 변명을 대고 울며 나왔다
아 17마일 드라이브 상에서 석양을 보려는 내 계획은 완전히 찌짐되고 말았다
이것 때문에 마돈나인도 그냥 차안에서만 보고 허스터캐슬 입구까지 가서도 멀리서만 보고 걍 왔는데.....
낼 아침을 기약하며 몬터레이 항구쪽으로 차를 몰아 내려가니 석양이 지는 것 같다
피셔맨즈 워프를 구경하고 항구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아둔 데이즈 인으로 갔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별로 사람도 없는 것 같았다 두 유 해브 어 룸하고 물으니
흑인 아가씨가 예스 원 킹베드49, , 투 퀸배드 54라고한다 투퀸베드를 하는데 떤금없이
C가 아가씨보고 유아 베리 뷰티풀한다. 이 말을 들은 훅인 아가씨 입이 찢어지며
몇명인지 묻지도 않고 걍 54불 세금포항 60.69불에 키를 내준다 주차비도 받지 않으니 LA보다 훨씬 좋다
방을 보니 깨끗하고 훨씬 넓다 더욱 좋은 건 낼 아침 공짜 에다가 방안에 전자렌지에 냉장고 까지.... 캡이다
미국와서 방안에 냉장고 있고 렌지 있는 방 첨본다
실컷먹고 푹 잤다^^ 후하하 기분 좋다
참 몬터레이에는 같은 도로상에
두개의 데이즈 인이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보다 밑에 쪽인 항구에 가까운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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