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홍수피해가 극심해 전격적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입장이 통제되었고 공원 내부 관광객들은 순차적으로 공원 밖으로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관련된 게시물은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열흘간의 공원 폐쇄 이후 6월 22일 수요일부터는 홍수 피해가 적은 남쪽 루프는 관광이 재개됩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도로는 아래 지도에서 보시듯 숫자 8의 모양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입구는 북문, 북동문, 동문, 남문, 서문 이렇게 다섯 곳이 있구요.


Yell Roads1.jpg

이번 홍수로 도로에 피해를 입은 곳이 오렌지색 느낌표가 붙은 장소들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피해가 덜한 8자 도로의 남쪽 순환도로만(지도의 파란색 도로) 점검 후 6월 22일부터 재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북쪽의 오렌지색 도로는 당분간은 못들어갑니다. 특히 북문 들어가는 길, 북동문 연결된 길은 도로가 유실되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관광은 불가능하고 솔직히 내년도 장담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지난번 관련글에도 제가 잠시 언급했었는데 옐로스톤 도로 구조와 이번 피해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피해가 심한 북문 들어가는 길과 북동문 도로는 포기를 하더라도 공원 내부 북쪽 루프 도로는 어느정도 보수가 가능할 정도의 피해라면 시즌 안에 오픈을 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늘 6월 20일 새로 업데이트 된 소식에 의하면 북쪽 루프 도로도 2주 안에 정리가 되는대로 개방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비록 북문과 북동문으로 나갈 수 없지만 사실 이정도 개방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부의 대부분을 여행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북문 인근 Mammoth 지역과 북동쪽 분기점의 Tower 폭포, 작년에 통행도 못하게 막아놓고 열심히 공사해 개방해놨더니 오픈하자 마자 못가게 되었던 북동쪽 Dunraven Pass까지 옐로스톤 주요 지역들을 거의  빠짐없이 여행 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얼마전 지아맘님께서 쓰신 댓글에 Mammoth지역의 숙소와 Roosevelt 지역의 숙소들은 올해 모든 예약을 취소한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셨으니 관광은 가능해도 숙소 개방은 안할 것 같습니다.


Mammoth 지역과 북문을 지나 Gardiner 마을을 연결하는 강 따라 가는 도로가 크게 유실이 되었지만 그 사이를 연결하는 숨은 도로가 하나 더 있습니다. Old Gardiner Road인데요. 이 도로는 산 위를 지나는 경로라 이번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포장에 아주 좁은 길이라 평소에 차량은 편도로만 통행을 하는 길이었습니다. 대부분 포장도로를 따라 여행하지만 일부러 혹은, 동물 보러 이 좁은 비포장을 차를 타고, 또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어요. Mammoth 지역과 Gardiner 마을 사이 길이 끊긴 지금 상황에서는 이 작은 도로를 필요한 만큼 보수해서 두 곳을 잇는 경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생겼습니다. 그리되면 옐로스톤 북쪽 지역의 물건 공급이나 긴급한 상황에 빠르게 통하는 길로 활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 Old Gardiner Road를 북문 게이트로 활용해 일반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6월 22일 업데이트 소식을 보면 벌써 이 비포장 도로 공사를 시작했고 빠르면 9월 안에 왕복 2차선 포장도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반쪽짜리라도 이번 여름에 옐로스톤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상황에 있던 분들께는 북쪽 루프 추가 개방 소식이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안전한 조건으로 일정과 숙소 정리를 다시 하면서 추가 소식을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0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4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9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8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21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8 2
12226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모텔들과 그 이용에 관해서.. ★ [4] baby 2003.08.27 17292 184
12225 지구의 역사와 경이를 경험하는 그랜드서클 여행 ( Grand Circle : Utah & Arizona ) ★ [3] baby 2003.07.31 21266 184
12224 새도나==파웰호수==라스베가스 추가일정 질문임돠..^^* [1] 배니조아 2007.09.02 5622 183
12223 요세미티 도착했습니다 [1] 이진우 2007.08.25 3925 183
12222 [re] 왕초보, 이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1] Tennis Lover 2005.08.09 3714 183
12221 라스베가스 makino의 lunch 시간을 알고 싶습니다 [2] yoyop 2007.09.05 4917 182
12220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 출발! Michigan에서 South Dakota까지! [8] file Chris 2007.09.03 10430 182
12219 혹시 미국(버지니아)한인 민박하는곳 아세요? [2] 민정 2006.05.08 7080 182
12218 "급" 카멜(Carmel) 에서 LA까지...여행일정을 여쭙니다~!! [3] Ashely 2004.01.29 5531 182
12217 8월 1일 라스베가스 Folies Bergere 쇼 보실 분~!! 밍이 2007.07.22 4818 180
12216 조심스럽게 서부여행 일정 문의 드려요~ [1] 윤이들 2007.07.22 3798 180
12215 미국의 베스트 비치 20 選 홈지기 2003.01.10 12762 180
12214 9월 중순 미서부지역 여행일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윤정진 2007.08.13 3836 179
12213 15일간 여행 일정입니다... [2] 고운미 2006.04.10 3888 179
12212 도대체 아스펜 관련 정보는 찾을수가 없어요!!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ariel 2007.09.06 5369 178
12211 적극적인 정보공유, 로그인, 추천기능, 임의삭제... victor 2002.08.28 9060 178
12210 늦게나마 여행기를 올립니다. [1] 김유정 2007.03.15 5759 176
12209 여행사일정 끝나고 다시한번 더 보는건 어떤가요? [3] 윤미희 2006.06.20 3140 176
12208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5일차) [7] chally 2006.08.24 4839 175
12207 겨울여행도 괜찮은가요? [3] leedong 2004.07.06 3655 175
12206 [re] baby님 답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몇가지만...더,,^^ [1] 박지형 2004.04.26 4190 175
12205 비행기 좌석 좋은곳 잡으려면 언제쯤...? [2] 방승훈 2004.03.08 10691 175
12204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1 Capitol Reef, 그리고 Bryce Canyon! [10] file Chris 2007.09.28 9788 174
12203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6 Yellowstone 국립공원 (2부) [10] file Chris 2007.09.14 7873 174
12202 데스밸리 질문 [2] ariel 2007.09.01 4161 1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