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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금요일 - 아! Tioga...


오늘의 일정 : Tioga Pass (Tuolumne Grove Trail - Tenaya Lake - Tuolumne Vistor Center) - Livining - South Lake Tahoe로 이동 후 3박

지난 밤, 주변소음을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한 후 어느새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나역시 늦잠을 자서 세식구가 같이 일어나 세수하고 나니 8시,떠날채비를 어느정도 해놓고 숙박옵션에 있던 아침뷔폐를 먹으러 갔다.

딸아이 것 뷔폐티켓을 별도로 지불하고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들 있다.우리도 테이블을 하나 정하고 맛있게 이것 저것 갔다 먹으며 어제 별루 먹지 못한 것을 이 참에 만빵(?) 보충 하고난 후 나와 짐을 챙겨 차로 가 오늘의 일정을 위해 출발~



나의 기본 장비들...노트북,침낭,위키토키,모자,헤드랜턴,배낭...

아래는 아침을 먹고 난 후 기념품점에서 경제활동(?)중인 더블에스J...100불이상을 샀더니 요세미티 기념배지 3개를 보너스로 주더란다.



오늘도 우리는 10시 30분이 넘어서 본격 투어에 나선다.
10시50분 비지터센터,Angel Adams갤러리 등을 돌아보고 요세미티 폭포는 물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고 다소 늦은 출발과 2001년 한번 봤으니 걍 패스하기로 하고 공원도로를 벗어나 타이오가를 올라 탔다.

예년과 달리 좀 느긋하게 다니자는 생각탓인지 벌써 12시20분...부지런히 5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이 Tuolumne Grove이다. 1마일 코스로 둘러보는 이곳을 트레일 하기로 하고 내리막길을 내려 갔다.





역시 이곳에도 거대한 터널트리가 있길래 무수한 세월 풍파를 겪은 겉모습을 바라보며 찍었다.



들어갈때 내리막 이었으니 나올때는 당연 오르막...길이가 길지 않어서인지 두모녀 갓 떨어진 세콰이어 솔방울도 주워 사진도 찍고 도란도란 이얘기 저얘기 하며 힘든 내색없이 잘도 올라온다.

한시간여의 Tuolumne Grove Trail를 통해 요세미티에서의 산림욕을 기분좋게 마치고 나니 2시 20분,타이오가 로드를 따라 사십분 정도를 드라이브하니 도로 양쪽으로 바위산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Olmsted Point이다.

이곳에서의 풍광을 만끽하고자 잠시 차를 세우고 잠시 오르니 내가 좋아하는 파란하늘,흰구름이 함께 어우려져 멋진 풍경을 안겨준다.





이 사진은 Olmsted Point를 조금 내려와 Tenaya Lake쪽을 바라보며 찍은 풍경...



Tenaya Lake에서 져키를 입에 물고 한 포즈를 잡은 더블에스J...


사방이 바위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자리하고 있는 Tenaya Lake와 자연(파란하늘,흰구름,맑은 물 등)이 빚어낸 풍경은 "우와~ 넘 멋있다, 넘 좋다"를 연발케 하였다.

물놀이를 못하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쉽지만 아내에게 핸들을 잡게 하고 다시출발한 시각이 3시 40분,잠깐을 달리니 드넓은 벌판이 나오며 풍경 또한 멋있다.

그냥 가자는 아내에게 차를 세우게 한 후 잠시내려 사진 몇 컷을 찍었다.
이곳 사진 중에는 아내가 나온 것이 제일 괜찮은 것 같은데 본인이 더 이상의 사진 업로드는 싫단다...ㅋㅎ



자연미(?)를 뽐내는 두 꽃...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





요거이 뭔고하니? 추측컨대 침대버스? 미국에서 여행 중 처음 본 것이라 찍어 봤음.

오후 4시...이번 요세미티 투어에서 마지막 목적지인 Tuolumne Meadows Visitor Center에 도착하여 잠깐 둘러보고 나오니 하늘이 심상찮다.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소나기가 쏟아진다.



그래도 Tuolumne Meadows 안쪽을 보기위해 Lodge쪽으로 들어가 주차장으로 가니 많은 여행객들이 먼 하늘에서 펴쳐지는 천둥과 번개 쇼를 감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도 번개를 멋있게 함 찍어볼 참으로 서너번 시도 하는데 고거이 뜻대로 안된다. 하여간 번개와 천둥을 한참을 보고난 후 갈길이 멀기에 차를 돌려나와 Tioga Road 9000ft 지점을 막 통과하니 간간이 오던 소낙비가 우박으로 바뀌는데 이거이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났다 "한 여름에 우박을 다 본다고..." 그런데 좀 지나니 말한대로 무쟈게 쏟아진다.
윈드브러쉬의 동작을 멈추게 할 정도로 되다보니 주행불가!!! "오메~무서운거 !" 이제 운전하기가 무섭다.

잠시 차를 세우고 있자니 시간이 어느새 4시4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오늘은 달리 예약한 숙소가 없어 레이크타호까지 이동하여 내일부터 머물기로 한 숙소에 가 하루를 더 머물참이라 이제 진짜로 부지런히 가야 하는데 무식한 우박세례는 멈추지를 않고 그 세기가 약해 지길래 앞유리에 수북히 쌓인 우박을 잽싸게 나가 손으로 걷어내고 걱정하는 아내를 달래며 다시 출발~.



헤드램프,안개등,비상등...켤것 다켜고 20여분을 운전, 우박지역을 탈출(?)하여 Tioga Entrance Gate 옆 INYO National Forest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쌓인 눈(우박)을 배경으로...



우박을 피해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뒷유리에는 아직도 우박이 남아 있기에 애마 궁뎅짝을 찍었다.



타이오가 게이트를 지나 마지막 내리막길에 서서 딸아이를 모델 삼아 Tioga Pass 기념으로 한 컷 찍는데 저멀리 모퉁이 뒤로는 아직도 천둥번개,우박이 진행형인가 보다.

아무튼 우리는 Tioga에서의 또다른 추억을 남기고 South Lake Tahoe로 가기위해 서둘러 마지막 언덕배기를 내려와 좌회전,Livining을 통과 교통표지판 상에 리노 쪽으로 한참을 달렸다.

그런데 드라이브 디렉션에는 좌회전이 아니라 우회전 이었다고 아내가 이의(?)를 제기한다. 오잉? 뭔소리여...

미국여행을 하면서 2004년 그랜드 서클 투어부터 디테일한 지도없이 인터넷상의 드라이브디렉션만 보구 다니다 보니 디렉션과 교통표지판 전문가이드(?)인 아내의 말에 순간 헷갈린다.

그래서 확인을 하고 가는게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잘못 갔다가는 더 낭패를 볼것 같아 무조건 차를 유턴시켜 다시 리바이닝쪽으로 십여분을 달리다 재차 프린트 해간 것을 확인하니 도로번호 미확인으로 인한 착각을 하였던 것이 아닌가...요거이 뭔일이래...

사실 알고보면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당연 했던 것인데 타이오가에서 만난 천둥번개와 무지막지한 우박세례 탓인가... 아내와 내가 벌인 잠깐의 해프닝을 수습하고 395번 도로를 다시 한번 확인하니 5시30분,갈길이 바쁜데 귀한 시간 이십여분을 낭비 하였다...ㅎㅎㅎ



Livining을 지나치며 아담하게 꾸며진 길거리를 한 컷...



90여 마일을 달려야 했던 395번 도로상에는 그달리 풍광이 눈에 띄는 것은 없었고 그나마 우리를 기쁘게 해준것은 무지개 였다.

드라이브 내내 비는 많이 만나지 않았지만 소낙비가 내리는 먼곳의 날씨 때문인지 도로 옆으로 흐르는 물의 양이 제법 많이 차 흘렀고 쨍한 곳을 지나면 어느새 흐린 곳이 있기를 반복 하다보니 무지개를 많이 본 하루였다.



두시간여를 달렸을까 드라이브 디렉션 상의 395번 에서 88번 스테이트루트로 갈아타기전에 펼쳐진 거대한 목초지대를 지나는데 지근거리의 명과 원거리 하늘의 암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낸 풍경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이때가 7시15분,88번에서 207번으로 갈아타고 15마일 정도만 가면 되는 것으로 맵디렉션에 나와 있길래 금방 가겠구나 하며 207 Mottsville Ln으로 올라타니 평지 길인줄 알았더니 산으로 길이 나있다. 굽이굽이 산 하나를 돌아 넘어서야 타호에 도착,숙소인 Economy Inn을 찾으려 하니 쉬보이지를 않는다.

할수없이 주유를 겸해서 개스스테이션 들러 물어보니 지나쳐 왔단다. 위치를 대략 확인하고 찾아가 보니 메인도로 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면 도로에 있었다.

문제는 예약한 날짜보다 하루 먼저 왔는데 성수기 금요일 저녁에 방이 있냐는 것이기에 후론트에 가보니 인도인 매니저가 방은 있는데 좀 비싸게 달란다(110불).

그래서 내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토요일과 일요일의 평균치인 67불로 맞춰 달라하니 안된단다,그래도 나름의 딜을 하여 평균 75불,캐쉬로 지불하고 방으로 가니 워메~ 전등부터 안들어 온다.

후론트에 연락하여 조치를 받고나서 전등을 켜보니 당장 필요한 전자렌지도 없고 냉장고가 가관 5분전이다. 우리나라 금성사에서 만든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완전 초기 모델인데다 문도 제대로 닫히지를 않아 쇼파로 기대어 놓았다...ㅋㅇ

에어콘은 고장난지 오래고 대신 구닥 키다리 선풍기 하나..."뭐시기 이런데가 다있노?"하며 후론트에 가 컴플레인을 제기하니 그래도 그방이 스위트룸 이라네. 뭐라고라고라...스위트룸?

어쨋든 전자렌지와 냉장고는 있어야 한다 하니 이층으로 옮기라 한다. 그래 방부터 좀 보자하고 키이를 받아 올라가 보니 냉장고와 전자렌지는 쓸만한 것이 있는데 이제는 방 크기와 구조가 맘에 안들고 이층까지 많은 짐을 옮기려니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방의 규모와 구조를 봤을때는 매니저가 말한대로 전체 룸 중에서는 제일 좋은 것 같기에 전자렌지만 새로 받는 것으로 하고 여장을 풀었다. 사실 이곳은 레이크 타호 모텔급 숙소(평균130불)중에 스파,풀도 있고 제일 싼맛에 얼씨구나하고 예약 했던 곳이다.

시간은 어느새 9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모두 피곤도 밀려오는데다 밖에는 비까지 내리기에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이 날씨에 캠핑장으로 간 것 보다는 훨씬 났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당초 레이크 타호에서는 잠자는 곳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일부터 시작할 물놀이와 풍경감상이 주포인트 였기에 이까이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딸아이와 아내에게 해주는 것을 끝으로 쿨쿨~...

"Tahoe여 기둘려라...우리가 내일 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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