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네소타에서 우리가족 미서부 자동차여행(십오일째)

2006.09.23 01:03

Jung-hee Lee 조회 수:3199 추천:95

오늘은 어제 푹 쉬었으나 아침 일찍 일어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둘러보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9시.  
먼저 여기서 얻은 다른 분의 여행정보를 참고로 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스튜디오 튜어를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여러 가지 촬영장소와 기법 등을 소개해 주었고 오락적인 것을 넣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좋아했다.

백 투더 퓨쳐로 가서 우리 가족과 다른 외국인 가족이 한 차에 타서 즐겁게 타고 나왔다.  특히, 아들이 좋아했다.  

그 다음은 슈렉을 보러 갔는데 줄이 제법 길었지만 극장에서 보는 거라 그래도 지루할 정도로 기다리지는 않은 것 같다.  이것도 재미있었고.

다음은 Mummy인데 딸은 겁이 좀 많기도 하고 안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딸을 데리고 밖에서 기다리기로 하고(사실 딸보다 내가 더 겁이 많아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ride를 내가 더 무서워서 못 타거든요) 아들과 아빠만 들어가기로 했다.  거기는 줄이 거의 없어서 빨리 들어가서 탔다.  기다리는 동안 LA에 사는 한 미국인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아빠와 아들이 나왔다.  아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좀 무섭긴 했나 보다 싶었다.

백 드래프트에서는 딸이 불이 나고 폭발음이 나니 무서워해서 아빠가 업고 관람을 했었고 , 스페셜 이펙트에서는 영화의 여러 가지 특수효과(?) 등을 간단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쥬라기공원에서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어했고 아들은 한 번 더 타자고 했으나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우린 다른 볼거리를 더 봐야 했으므로 다음에 오면 타자고 하며 달랬다.

터미네이터 2, 워터월드를 차례대로 구경했는데 이것들도 아주 신나는 구경거리였다.  특히 워터월드를 재미있게 봤고 규모나 효과, 구성 등이 잘 돼 있어서 좋았다.

점심은 스튜디오 밖의 시티워크로 가서 상하이 메인이라는 식당으로 가서 볶음밥과 누들같은 것을 시켜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이 정도 구경을 하고 나니 5시, 남편은 이제 피곤하고 볼 것은 대충 본 것 같으니 돌아가자고 했다.  그리고 오늘은 호텔도 새로 찾아가야 하고 말이다.  사실 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 등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었으나 할 수 없지...  아이들도 더 놀고 싶어 했으나 아빠가 차가지고 간다는 데 별 수 있나?  따라갈 수 밖에...

차에 타니 모두들 피곤함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어느새 잠이 들었고 우린 프라이스라인으로 예약한 웨스틴 호텔로 갔다.  근데 호텔에 갔더니 호텔 주차장이 풀이어서 맞은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라고 했다.  주차를 하고 갔더니 오늘은 투 베드룸이 꽉 찼으니 원 베드에서 자라고 한다.  간이 침대는 하나 넣어준다고 하면서 말이다.  

내가 호텔에 예약을 한 뒤에 어른 둘, 아이 둘이라 투 베드를 원한다고 메일을 보냈으나...  이게 뭐냐고 기분이 무지 나빴다.  
일단 주차는 내일 호텔 주차장으로 자리를 내 주겠다는 약속과 사설 주차장의 비용이 50달러인데 25달러는 환불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방으로 갔다.  

원베드라 방도 작고 간이 침대는 영 허술하고...  
근데 간이 침대에서 누가 잘 것인가 했더니 딸이 자겠다고 한다.  왜냐면 자기 혼자 침대에서 자 보고 싶단다.  이제까지 작은 집에 살아서 퀸베드 하나를 오빠랑 같이 쓰는데 영 불편하다고 작년부터 불평을 했었거든요.  어쨌든 딸은 간이침대에서 기분 좋게 자기로 하고 엄마껌인 아들은 엄마, 아빠 사이에서 끼여서 자기로 했다.  

웨스틴 호텔은 오래됐고 아주 커서 복잡했다.  우리처럼 가족 여행으로 온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진 않았다.  항공사와 연결된 호텔 같아서 스튜디어스, 스튜어드, 조종사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계속 호텔로 들어오고 나갔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단 나쁘진 않았다.  방안에 냉장고가 있었고 직원들은 친절했고 야외 수영장도 있어서 우린 한번 이용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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