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네소타에서 미서부 자동차 여행(일곱째날)

2006.09.05 09:31

Jung-hee Lee 조회 수:3260 추천:100

오늘은 어제 피곤해서인지 늦잠을 자고 아이들을 위해서 호텔 수영장에 가기로 하고 다함께 수영장으로 갔다.  작은 수영장과 함께 hot tub가 있어서 남편은 거기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고 난 애들을 돌보고...

그리고 호텔을 출발한 시간은 11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솔트레이크를 지나서 오늘도 멀리 리노까지 가야한다.
엄청나게 큰 솔트레이크를 따라 달려가며 난 쌀집아제님의 사진에서 본 눈밭같은 소금밭이 언제 나오나 하고 열심히 밖을 내다 봤지만 호수만 보였다.  그러나 exit114에 great salt lake marina 표지판이 있길래 남편한테 나가보자고 했다.  나갔더니 페인트칠이 다 벗겨진 낡은 건물만 하나 덜렁 있었다.  건물은 재건축중이었고 선물가게하나만 열려져 있는 상태였다.  차들이 몇 대 세워져 있었는데 수영복을 입고 솔트레이크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수영을 마친 사람들은 건물밖에 있는 샤워기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있었는데 나도 우리아이들과 한번 해 보고 싶긴 했으나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돌아섰다.  

한참을 더 달리니 exit84 grantville이란 안내판을 지났는데 정말 소금밭이 있었다.  솔트레이크 rest area에 기념비도 있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우리가족은 거기서 점심도 먹고 정말 소금인가 아이들과 확인(?)해보며 잠깐의 시간을 보냈다.  

근데 울 아들이 어제 솔트레이크에서 마트에 시장을 보면서 자기가 아끼는 강아지 인형을 잃어버린 것을 이제서야 확인하고 울기 시작했다.  자기 인형 찾으러 다시 돌아가자고 하면서...  남자아이지만 유달리 인형을 좋아하는데 달래도 소용이 없으니 결국 아빠가 사내자식이 인형 하나 잃어버렸다고 질질 짠다며 화를 내 버렸다.  

끝없는 직선도로를 달려서 밤 9시에 리노의 서커스서커스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안은 별로였지만 24층 방에서 바라본 야경은 아름다웠다.  간단히 저녁을 챙겨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게임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 주니 아이들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그러면서 무료로 하는 공중그네 서커스도 보고...  남편이 게임을 해서 결국(?) 강아지 인형을 2개 따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줘서 모두들 행복해졌다.  자기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들도 새 강아지 인형으로 다시 활짝 웃고...

밤 12시에 방으로 돌아와 모두 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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