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년 패키지 여행으로 2번의 미국여행을 다녀온 후 패키지 여행에 싫증을 느껴 2004년 처음으로 렌터카 여행에 도전 했던일이 엊그제인데 벌써 3년이 지났군요.
당시 처음 첫렌터카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막막함 속에서도 '무식이 용기"라고 못할것 뭐있냐는 뱃짱만 마눌앞에서 퉁퉁튕기며 있던차에 어느날 저녁 아내가 좋은 여행 홈피가 있다고 알려준 것이 바로 victor homepage였습니다.

"오잉~ 뭐시기 뭐 이래좋은 싸이트가 다 있노!" 그래서 그 때부터 이 곳 홈피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여러분들과의 좋은 인연속에 세상사는 맛,여행의 맛(?)을 느끼며 많은 도움을 받아 올해까지 3번의 미국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매년 평균2~3주씩 세번의 여행을 하였지만 결론 하나는 또 가고싶고 마냥 가고싶은 곳이 많아 지금 이 순간도 엉덩이들썩거림증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2004년 처음 다녀왔을때 dori님에게 여행후기의 작성 필요성까지 강조 받았었는데 워낙에 부족한 글솜씨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결국은 제대로 정리된 여행후기를 써보지 못하던차에 이번에는 마눌이 대략 시간대별로 정리해 놓은 일정도 있구해서 함 써볼까 합니다.

물론 워낙에 글솜씨가 없는 것은 사전 양해를 바라고 가급적이면 무쟈게 많이 찍은 사진들로 구성을 해 보려고 하는데, 사실 사진도 작은 사이즈로 축소를 하다보니 그 선명도나 전체적인 품질불량이 많아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것은 포털에 있는 에디터를 이용하다보니 미국방에서는 정상적으로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가 한 이유이고 또하나 사실 이 방법밖에 몰라서이니 거듭 양해 바라며 시작 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번 저희 가족여행은 이미 밝혔듯이 첫번째 미국 방문의 주목적은 제대로 실행치도 않고 적당히 알아본 후 저의 엉덩이 들썩거림증 치료용(?)으로 변질된 것이라 상세한 계획없이 그냥 떠나 가보자식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2006년 7월20일,딸아이와 먼저 출국하는 날. ***

인천공항에서 여유있게 쉬다가 가고자 일찍도착하였더니 어랍쇼 타고갈 이봐(EVA,한국에서는 에바,미국에서는 이바)항공사 카운터는 항시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 비행편수가 적은관계로 오후 4시30분이 되서야 연다네...시간반을 딸아이와 SKT 써비스 등에서 이것저것 시연해보다 시간에 맞춰 가보니 아시아나 직원이 수속대행을 하더군요.



 



얼떨결에 그나마 먼저 수속하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 카드사가 제공하는 라운지에 가 실컷(?)먹으며 한국을 떠나기전 지인들에게 출국보고를 하는데 옆에 있는 딸아이는 그 동안 못한 게임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룰루랄라~신났습니다.

탑승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가다 면세점에서 친지에게줄 것(한국담배 1보루)과 돌아와서 장인어른께 드릴 참으로 말보로라이트 2팩,딸아이가 미국언니들 줄 선물을 사서 탑승게이트로 갔습니다. 그런데 순간 LAX에서 담배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면세점에 가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1인당 2보루라고 하던군요.그래 부지런히 면세점으로 가서 총 5보루중 1팩(2보루)은 반납하고 3보루를 갖고 가기로 했슴다.



관광공사 부쓰에 마련된 모형틀에서 장금이가 되어본 더블에스J...

 

이봐! 항공의 인천~타이페이 구간 기내식과 모니터 입니다(근디 정작 장거리인 LAX행에는 구닥TV가 군데군데...).




*** 에피소드 #1. - 면세점에서 산 물건 분실 사건의 주범,건망증! ***


그리하여 처음 이용하는 에바항공을 타고 타이페이 도착,4시간여의 지리한 기다림에 있다 탑승을 하여 화물선반에 가방을 넣는 순간,"아뿔사!""수정아!담배와 선물들어있는 쇼핑백 어딨니?" "???" 승무원과 게이트 직원에 양해를 구하고 대기장으로 가봤지만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출발하는 날 부터 김 완전히 새버린 상태로 타고가는 비행기,영 기분이 안나 열심히 자고있는 딸아이 옆에서 먹는시간빼곤 줄곧 자버렸습니다. 그나마 잠이 좀 와서 다행이었지만 이눔의 건망증,이제 습관성이 되는것 같아 쬐까 걱정이 되는군요.

마침내 열세시간여의 비행시간이 지나고 LAX에 밤늦게 도착해서 작년에도 이용했던 달러렌터카로 가 첫 일주일용으로 Dodge Stratus를 렌트해 친지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12시30분...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 맛있게 밤참을 준비해준 친지덕에 맛있게 먹고 이내 쿨쿨~...
항상 그랬듯 여덕과는 상관없이 그런대로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 돌려 했으나 올 여름 이곳 캘리포니아 날씨 7시만 넘어도 장난이 아니게 뜨꺼워 포기하고... ... ... 이후 칠월28일까지 친지네 도울일도 찾아 도와주고 개인적으로 다녀와야 할 원정 상담길도 몇군데 다녀오며 보냈습니다.



작년에 빌렸던 것보다 신형인 DODGE STRATUS...컴퍀트 사이즈 카이지만 제법 큰 편입니다.

 

제 세상 맞난 SSJ...모든 것에서 해방된 딸아이가 수영장 점프대에서 다이빙 폼을 잡습니다.




*** 습관성 건망증 에피소드 #2. - 하와이열매과자 ***

7월27일,일주일간 탔던 Stratus를 반납하고 작년에 언급했던 럭셔리카(크라이슬러300투어링)를 바꾸러 밤시간에 길을 나설려는데 친지가 낮에 들른 코스코에서 하와이에서만 나는 열매과자 1캔을 가면서 먹을라며 건네 주길래 갖고 갔슴다.
이왕 갖고 나온데다 3년전 하와이 여행도 생각나 그 맛을 보긴 봐야겠는데 밤길 운전에 현지인들의 속도에 맞춰 가다보니 뜯을 새가 없이 렌터카 후론트로 갔고 나름의 성과를 거둔 rentcar fishing덕에 기분좋게 크라이슬러300투어링을 받아 성능테스트 겸 룰루랄라하면 친지집에 와보니 아 글쎄 제 손에 있어야할 하와이열매과자(?)가 고저 그만 없지 않겠습니까? "우째 이런일이... ... ..." "어메 나 이거이 중증아닌가???"
과자의 종말은 어땠을까요? 맞히시는 분에 한해서 다음 여행시 맛을 보게 해드리겠습니다.


*** 7월 29일 늦은밤,사랑하는 마눌이 오는 날입니다. ***

와이프를 마중하러 LAX로 가기위해 친지 집을 나섰다. 40여분을 달려 달러렌터카에 도착해 주차장에 파킹하는데 "1시간파킹" 표시판이 보이길래 사무실로 가 아내를 마중하러 공항을 갔다오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릴 것 같다하니 어제 만난 MR.John이 "No problem!"이라고 웃으며 말하네요.
작년과 달리 딸아이까지 대동해서 미리 나가고 약간의 연착이 있어서인지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열흘만에 가족상봉을 하였습니다.
일년중 제일 많이 떨어져 있던 시간이었던지라 LAX에서 미국식으로 부부인사 좀 해보자 했더니...역시 마눌은 "문듸가시나" 였습니다.
그나마 아내는 나홀로 오랜 비행을 이번에는 슬기롭게 대처했는지 작년보다 여유가 있어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건강컨디션이 양호라고 파란신호등을 보여 주네요.
부리나케 달러렌터카로 다시 가서 파킹롯에 있는 애마를 보여주니 마눌이 타고 가며 하는 말,"이 차 한국에 가져갈 수 없나?"입니다. ("한국에도 당연 있는데 그 돈 있으면 내는 여행 다닐란다"고 했습니다.)



밥을 무식하게 많이 퍼먹어서 그러지 튼튼하고 묵직하니 잘 나갑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거이 다 마눌을 위해 럭셔리카로 선택한거라 하며 한 어깨 힘 좀 주었더니...한국에서 요렇콤 해달랍니다. (뭣이고라고라고라~...)
아무튼 밀린 야그를 하며 친지집에 왔고 내일 하루는 부지런히 부족한 캠핑장비와 부식 등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 7월30일 여행출발 하루전,오늘은 무지 바쁜 날입니다. ***

아침부터 서두른다고 한 것이 기본 임무수행(?)을 병행하며 준비를 해야하기에 허둥지둥으로 시작했습니다.
먼저 수영장 쪽 보조창고에 있는 작년에 쓰고 보관해놓은 물품(텐트,냄비,보온병...등등등)을 거라지로 빼내고 친지네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몽땅 챙긴다음 SPORT CHALET에 가서 침낭 3개와 에어매트 등을 새로 구입 해왔습니다.



그리고 아이스박스에 넣을 냉매를 얼리기 위해 냉동실에 넣어놓고,갤러리아 (한인마켓)에 가서 부식(쌀,라면등)을 사는데 딸내미가 시식코너에 있는 설렁탕과 장조림을 보더니 필히 사야 한답니다.
장을 보고 돌아와 최종적으로 짐을 챙기는 동안 사랑하는 저의 마눌은 푹 자고 일어나더니 한마디 합니다. "준비 다 됐어요?" "녯,마님! 열심히 하고 있구먼유!"

바쁜 사람은 저 혼자이구 시간은 점점 흘러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얼추 차에 기본적인 것들을 싣고나니 웬짐이 그리많은지 세단형으로는 제일 큰차종중의 하나인데 여행 떠나기전 미국에서 한국의 잘아는 지인에게 샌프란시스코에서 도킹해서 한 차로 움직이자고 한 제안(?)이 무색하리만큼 꽉찼습니다.(그래도 오셨으면 귀빈석을 내 드릴참 이었는데...다행히 못온다하셔서...ㅎㅎㅎ)

이것으로 제 일이 끝난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제 캘리포니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 생각으로 생각해논 목적지(알파벳투트:제가 부친것인데 목적지를 맵상에 알파벳으로 카운트 하니 누락된 2곳까지 꼭 맞더군요.)간의 Driving Direction을 출력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2004년, 샌프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만 허츠사의 네버로스트를 이용했고 그랜드써클 지역 부터는 오로지 온라인 맵(msn or yahoo)으로만 여행을 해 왔습니다.

아이구 진작에 좀 해 놨으면... ... ...사실은 출발전일까지 맵작업을 안한 이유가 따로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네비게이션 구매 하려던 것이 그만 미수에 그쳐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새벽1시까지 일일이 출력 하고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올해는 yahoo beta version을 이용했는데 이동 목적지를 정확히 정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쬐가 헤맸지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몇시간후면 출발인데 멋진 무대포 여행에 대한 설렘,걱정 등으로 잠이 잘 안 왔습니다. "잘 되야 할텐데...' "

아래 사진들은 이번 여행을 위한 준비물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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