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차(6월 28일/금요일)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쟈게도 많이 달렸다.  새벽같이 나와서 해지기 바로전까지 달렸으니.. 조금만 더,조금만 더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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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가자고 또다시 아짐한테 시달린다.. 곰들이 기다린다고..

그런데 나와서 달리다보니...그말이 맞았다는걸 알았다.

텐트를 철수하고 첵크아웃하는 곳에 처음에 첵크인할때 받았던 우리 텐트사이트 번호를 집어넣고..(이게 첵크 아웃이다) 동쪽으로 달렸다.

 

호수근처에 펠리컨 호수라고 있는데.. 나는 펠리컨이 바다에만 사는줄 알았는데.. 이곳에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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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동쪽의 스팀보트라는 곳에  피크닉에리어가 있는데.... 이곳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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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멀리서 보면 증기선이 떠있는것 같이 보여서 이런이름이 있지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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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등성에서 단독행동하는 곰을 만났다. 아마 숫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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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찾는다고 땅을 파는데... 궁뎅이를 씰룩거리는게 보통 귀여운게 아니다.

 

이른 아침이라 동물들이 많이 나왔다.

 

Early Bird라는 얘기는  일찍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을 지칭하는 미국 속담인데....

한국말로, 한자로 번역하니 이거 이상하게 돌아간다...

早鳥... 어째 .. 내가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조와 발음이 같다.

 

한국말로 하면 빠른새????   이런....고개숙인 중장년 남자들의 속모르는 아픔을  ㅠㅠ..  요사이야  좋은약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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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종류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보던 꽃사슴 종류 같다.(아쉽게도  등에 무늬가 없다)

 달고 다니는 녹용도 작고... 큰거만 보다가 작은걸 보니 왠지 친근하다.. 작은 동물들(?)끼리 느끼는  동병상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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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작은 호수라서 한컷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보니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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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빗으로 벅벅~~긁어 주고싶은 무법자가 도로에 또 나타났다.

길을 따라 걷는바람에 바이슨 바로 뒤의 차량은  구경한다고 재미있었겠지만 나머지 차량들은 무쟈게 신경질 났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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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문을 나와서 한참을 달리니 나오는곳... 가게도 있고...

여기서부터 Cody까지 경치가 정말 좋다. 마치 유타의 경치와 오레곤의 삼림을 섞어 놓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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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오시는분들은 Cody까지의 길을 반드시 드라이브해 보시기 강추 드린다. 생각지도 않았던 보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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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y에 거의 다오면 만나는 버팔로 빌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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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가 지나가는 저 턴넬을 지나면 Cody가 나온다.

 

 

코디는 ... 잭슨같이  완전히 상업화된곳이 아니고  식당도 좋고 숙박할곳도 좋은거로 판단된다.

 

북쪽으로 120번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드디어 296번이 나온다.

이길의 전체 이름은 추장 조셉도로(Chief Joseph)인데... 꼭대기 까지의 또다른 이름은 Dead Indian Hil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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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이 얼마나 나쁜짓을 하였는지... 내가볼때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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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으로 조잡하게 만든.... 기념이라고 시늉만 내었다.. 자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 같으면  저걸 저렇게 만들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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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참 이상해요..  왜 살기좋은 좋은땅 놔두고  그렇게 살기힘든 사막 가운데에 살아요???

 

쩝... 할말을 잊었다..

 

역사의 왜곡... 비단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친일역사관에 따른 우리의 역사왜곡뿐이 아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역사는 힘쎈자,승리자의 기록일뿐.....

 

미국 역사...

더더욱 웃기는 것은..

추수감사절때 .......아이들에게 추수감사절이 뭐냐고 물어보니...

 

청교도들이 자기들의 신앙을 지키려고 영국에서 탈출하여 ... 미국에 도착한  첫해 가을에...

곡식을 수확하고 칠면조를 잡아서 주변의 불쌍한 인디언을 불러서 나눠주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날을 기념하는거라 한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렇게들 아시는지 묻고 싶다..

 

이런걸 역사왜곡이라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때 영국에서 플리머스로  건너온 사람들 100여명중에 과연 청교도가 몇명이었는지 아는가?? 

인디언에게 먹을걸 나눠줘?? 미안하지만 인디언들이 이들을 먹여 살렸다.. 그러나 이들은 인디언 무덤을 파헤치고 옥수수를 훔치고... 결국은 배반하여  인디언을 군대로 토벌한다.

 최근 발견된바로는 먹을게 없어서 서로 인육을 먹은 증거도 나온다... 학교에서 정말 이걸 역사라고 가르치는지 의문이다..  

비단 현재의 일본뿐 아니라  종교 앞세운 살인 해적떼들이었던 영국, 화란(네델란드), 스페인, 프랑스도  깊이 반성하여야한다. 나중에 끼어든 미국은 말할것 없고.. 

작금의  세계적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온 지구를 시끄럽게 만드는 종교전쟁등 거의 모든 책임이 영,미국을 비롯한 몇몇 강대국에게 있다는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고... 

 

하여간 나는 미국 인디언의 슬픈  살육사를 접할때마다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서  매번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당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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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어투스 로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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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마테어 호른 같이 생겨서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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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번 Beartooth Rd길은 마치 요새미티를 관통하는 120번 TIOGA Rd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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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베어투스 레이크 지나 레드뢋지로 가는길에 도로공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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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져서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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