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1 08:00
서울에서 한참 쌀쌀한 봄에 떠나왔는데 서부의 쎈프란에서 시작한 여행의 1막 1장을 이틀후면 마감할 시간이 된듯합니다.
출발부터 빅터님과 베이비님의 알뜰살뜰한 염려속에서 시작한 여행인지라 우리가족에게 참으로 큰 행운의 시기였습니다.
2달동안 미국의 구석구석을 돌며 정말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인생 최대의 이벤트로 남을것 같습니다.
워낙 집을 떠나면 힘들어 하는 체질이었지만, 다른 가족을 생각하며 내색없이 버티야 하는 시간도 간간이 있었고, ......
한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 내인생에 있어서 제일 길고도 제일 짧았던 시간" 이었다고 말하는것이 정확할것 같습니다.
서부부터 시작하여 남부의 키라고, 키웨스트, 5월초에는 시카고의 시누이 집에서 일주일동안 몸을 추스리고 다시 뉴욕주의 나이아가라의 폭포에 마음을 시원하게 행궈서.... 지금은 뉴욕시의 맨하튼에서 미국 최대의 아니, 세계 최대의 맨하튼에 감탄하며
유럽으로 떠날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빅터님, 님께서 준비해주신 일정표를 보며 우리가족은 또한번 놀라고 감동을 먹었습니다.
어쩜 하나, 하나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해주셨는지...... 저희 가족을 위한 님의 희생에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8월에 서울에 입성하면 맛있는 밥을 살 기회는 주실거죠?
마지막까지 베이비님의 족보를 깊이 간직하며, 맨하튼에서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