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일정을 올리시는 분들은 대부분 3개월정도에서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 계획을 세우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일정을 올려 검토도 받으시는걸 보면서 저같이 엉터리-후다닥으로 계획을 짜고 다녀온것이 참 기적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4월말~5월초에 다녀왔는데 바쁜일들을 처리하느라 이제서야 후기를 올립니다. 

어느분이 최고의 답례는 여행후기라고 말씀하신게 계속 마음에 남아 좀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때는 금년 2월... 제가 사는 시애틀 지역에 오랜만의 한파와 폭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그럼 그랜드 캐년에 가볼까 ... 라고 남편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조정할수 있는 날짜와 너무 더워지기전의 공통분모가 4월말~5월초가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분주하게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랜드 캐년에 노스와 사우스림이 있다는것도 몰랐습니다. ^^;;

그런데... 그런데... 저희가 아리조나에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것을 알게된 친구가 너그럽게도  St. George 에 있는 timeshare 에 가라고 등을 떠밀며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저는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의 존재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뿐 어디있는지도 몰랐습니다. ^^;;


갑자기 늘어난 일정에 마음은 더 분주해졌고 비행기/ 렌탈카 예약을 시작으로 일정을 잡기시작했습니다. 

정보수집 막바지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많은 도움을 받은 반면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한다면 수정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지만 처음이고 얼마 안되는 준비기간에 비하면 큰 문제 없이 보낸 여행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일차 : 피닉스 공항 도착  - 렌트카 -  세도나 들려서  일출 감상 - Flagstaff 숙박


 2 일차 : Flagstaff 에서 그랜드 캐년 동문 입장 : 그날 저녁 숙소가 89 hwy 근처이기도 하고 남문이 복잡하기도 하다는 정보를 접해서 입니다. 

              그리고 그랜드 캐년을 나오면서   동행을 다시 Flagstaff에 내려줘야하는 일정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동문 입장을 먼저하기로 했습니다.  

              동쪽에 있는 전망대들 들려서 감상후 Maswick lodge 근처에 주차를 하고 Hermit Rest 가 있는 서쪽지역을 가는 red shuttle 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Mohave point 에서 내려서 rim trail 을 조금 했습니다. 그리고 Tusayan 의 Best Western 에 check in 을 했습니다.


 3일차 : 아침에 다시 그랜드 캐년에  보라색 셔틀을 타고 들어가서  Mather point /Yavapai point  관람후 오렌지 셔틀로 갈아탄뒤 Yaki Point 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South Kaibab trail 로 Ooh aah point 까지 다녀왔습니다.  

              4시에 경비행기 투어를 예약을 해놓아서 숙소에서 잠시 휴식후 경비행장으로 향했습니다.

               그후 저녁 식사후 차를 가지고 다시 Mather Point 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같은 숙소에 묵었습니다.


4일차 : 느즈막히 아침에 숙소 체크 아웃을 하고 일몰만 보고와서 아쉬웠던 Sedona 로 향했습니다. 

             Sedona 는 이 사이트에 알게 됬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1일차에 세도나에서 숙박을 하고 2일차를 보낸뒤 그랜드 캐년을 갔을텐데 ..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날 날씨가 좀 더워서 Bell Rock 은 잠시 올라가다 말았고 The Chapel of Holy Cross , 

             그리고 Boynton Pass road 쪽의 간단한 trail 도 조금 올라가다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Airport mesa 바로 위에 있는 공항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하고 

              같이 간 동행들이 좀 지쳐해서 일몰은 건너뛰고 다시 Flagstaff 로 돌아와서 숙박했습니다. 


 5일차 : 저희부부만 여행했다면 그랜드 캐년에서 동문으로 나와 Page 로 향했을텐데.. 

               일행이 다시 피닉스로 돌아와서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일행을 피닉스로 가는 셔틀이 있는 Flagstaff 에 오전에 내려주고 저희는 page 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 알게된 Antelope Canyon 과 Horseshoe bend 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제가 예약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Lower 일반 투어는 없었고 디럭스 투어밖에 없어서 속이 좀 쓰렸지만 

                눈  딱 감고 디럭스 투어를 예약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는 길에 Horseshoe bend 를 가려고 했으나 주차장이 다 차서 page 가서 셔틀을 타던지 다음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차를 돌렸습니다. 

                앤텔롭 예약마감 시간까지 한시간 반 정도 남은 때라 셔틀을 탈 여유는 없었습니다. 

                대신 page 에 있는 월마트에서 좀 쇼핑을 하고 여유롭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큰맘 먹고 한 디럭스 투어는 일반 투어에 비해 소그룹이였습니다.  저희 부부와 영국에서 온 부부 이렇게 두팀에 가이드 한명이여서 

                가이드가 거의 전속사진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데서 경비를 좀 줄이고 또 큰맘 먹고 디럭스 예약할것 같습니다.  

                  사실 이날 일기예보가 좀 불안불안해서 혹시 투어가 캔슬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저희 그룹은 투어를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어도중 비가 내리는 바람에 투어 중간 지점에서 뒤돌아 나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어를 마치지 못한게 아쉽지만 빗물이 흘러내리는 캐년도 나름대로 멋졌고 뒤돌아 나가는 장면 또 독특했습니다. 


                  나가면서 Horseshoe bend 를 들렸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비가 잠시 그쳤고 주차장도 자리가 있어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걷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이제 트레일 몇개 해봤다고 이정도 걷는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그런데 주차장으로 돌아오기 한 100걸음 정도 전 부터 빗방울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는 그쳤다 왔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날 숙소가  지인이 잡아준 St. George 여서 경치가 좋다는 89A 도로를 타고 유타를 향했습니다. 정말 수려한 경치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가면서 Navajo bridge 도 잠깐 들렸고 중간중간 서서 사진도 찍으면서 갔습니다.  


                     To be continued.. 2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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