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노-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CA41번(N) / CA120(W) / I-5(S) / I-205(W) / 합류 I-580(W) / I-80(W) /HARRISON ST exit

해리슨 액싯으로 못빠지는 바람에 한참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샌프란에서 호텔찾아 시내를 가로질러 올라가느라, 1시간여 더 지체됨. 인간네비게이션 체면이 무지 구겨짐.^^

6:00 기상, 다행히 날이 갠거 같다. 해뜨자마자 출발 할꺼라고, 여행지 기상시간을 6시로, 출발시간은 8시라고 가족들한테 말해놓음. 다행히 아무 불만이 없다. (꾸무적거리며 불평스러워했음 마음속의 채찍을 꺼낼라 했두만..ㅋㅋㅋ)
아침으로 즉석미역국을 먹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다. 우짜노....어제가 엄마생신이셨다. 원래 기억력이 꽝이라 무슨 날들을 전혀 챙기지 못했어도 생일만은 그냥 넘어간 적이 없었는데, 여행준비?하며 신경쓰느라 엄마생신, 까먹었다. 역시 음력 챙기기는 넘 힘들어. 거기다가 여행준비로 마트가서 장볼때 엄마가 즉석미역국을 챙기길래, 그건 별로 맛없으니 얼큰한 국 종류로 사야한다고 눈치없이 싸가지 없는 소리나 해댔으니.....그렇게 여행 첫날 아침, 프레스노에서 엄마는 생신상을 받으셨다. 이것저것 각종반찬에(이때만 해도 1회용 접시에 각각 반찬을 다 담았으니)미역국에, 일단 상다리가 뿌러지겠다. 음하하하ㅡㅡ;;;

8:15 요세미티로 출발. 대강 출발 시간은 맞춘셈이다.
4명이 씻고, 아침 먹고 점심도시락싸고 짐챙기고...2시간이 훌딱 넘어가버리네. 프리미엄급 렌트카를 버리고(피치못할 사정), 아반떼보다 쪼매 더 큰 동생차 랜서로 이동한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트렁크에 여행용가방 3개, 밥솥, 냄비,쌀 등 짜질구리한 것들이 들어간 큰 쇼핑가방, 꼭지달린 큰 물통이 다 들어갔다. 구겨넣기의 미학^^ 점심도시락등은 아빠가 메고 갔었던 작은 배낭에 넣어서 뒷좌석 사이에, 그날 먹을 간식거리도 따로 챙겨서 앞좌석 내 앞에 넣으니, 꺼내먹기도 편하고 그럭저럭 다닐만 했다. 어른 4명이 척척 짐싸니 그럭저럭 수월타.ㅎㅎㅎ

나는 인간 네비게이션 한다고 여행 내내 앞자리, 일등석을 떡하니 차지하고 다녔다. 국제운전면허증 받을때, 내 운전면허증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부모님꺼만 받아갔기에, 나만 공식적으로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심각한 길치지만, 맵퀘스트 등에 쓰인 위치표시들(표지판 보는 눈이 남들보다 잽싸서)보고 방향 알려주는 인간네비게이션의 역할은, 충분히 잘 수행한 편이었다.

기름넣고 프레스노 근교의 푸릇푸릇한 초원지대를 달렸다. 동생은 사막지대인 라스베가스에 4년정도 살았기에 풀만 보면 엄청 좋아했다.ㅎㅎ 쨔식~. 울타리를 친 목장이 얼마나 넓은지, 그냥 보면 관리도 없이 방목하는 듯이 보이는 양떼들, 소떼들. 과수원도 어찌나 큰지, 끝이 안 보이고 그 큰 과수원에 양 사방으로 간격 딱 맞춰서 줄을 쫙쫙 서있는 나무들이 또하나의 볼거리를 만든다. 땅만 가지고 봐도 참 복 받은 넘들이야, 아이고~ 부러워서 배가 살살 아프네.^^

9:30 오크허스트 관광안내소 도착.
역시나 들어가니 할매들이 우글우글, 상냥하게 인사를 한다. 우리나라같음 이뿐 아가씨들이 안내한다고 앉아 있을텐데, 참 비교된다. 이런건 정말 우리나라가 빨리 배워야 할 점인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쎄련된 할매들을 본 적이 별로 없는거 같다. 일거리가 없이 뒤로 나 앉아서 그렇게 보이나? 아님 젊은이의 시각으로만 본 나만의 편견인가? 우리들이 나이들면 이렇게 현장에서 열심히 살수 있는 주위 여건이 되며, 스스로도 쎄련된? 할매가 될 수 있을까? 하여튼...

문제는 할매들이 너무 친절하다는거다. 적당히 듣고 나가고 싶은데(다 아는 말들이네...^^;;) 말을 끊기가 넘 힘들다. 할매~ 우리 마이 바쁩미데이~~~
그나저나, 큰일 났다. 요세미티로 들어오면서 비가 줄줄 오던데, 아니나 다를까 남쪽입구로 들어가려면 체인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남동생한테 그렇게 체인을 미리 사놓으라고 부탁했는데(영수증 챙겨서 안썼을때 반품도 얘기해놓고) 얘가 사는 지역이 라스베가스다보니 몇군데나 가봐도 체인이 없더란다. 엘에이에서도 없었다고 하고...없었다는데 할수 없지뭐.
할매얘기론 마리포사 지역쪽(서쪽입구?)으로 140번 타고 들어가면 괜찮을꺼라하는데, 그것도 메이비. 확실하지도 않은데 1시간30분여 더 돌아갈 순 없지. 가까이 체인파는곳도 친절히 알려주시는데, 그냥 무시하고 일단 41번 도로타고 쭉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근데, 나중에 할매말을 무시한 바람에 피봤다.^^;;;

가는 내내 숲속길로 쭉쭉뻗은 나무들에 눈이 쌓여있으니, 너무 이뻤다.

10:15 공원입구에서 한나파님이 보내주신 패쓰를 개시, 아싸...뿌듯하다.
그런데, 체인 있냐고 묻는거다. 없지롱. 그라믄 사와야 된다. 어데가서 체인산단 말이고? 요밑에 피쉬캠프란곳에 함 가봐라. 엉엉엉....
결국 피쉬캠프 잡화점까지 도로가서, 글로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바가지바가지 쒸운 체인을 사게 됐다. 60불주고....것도 현금으로...숭악한 넘들이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3팀이나 된다. 체인팔아 부자되겠다. 이넘들아~~
근데, 동생이 미리 사놨어도 문제였겠다. 프리미엄급 렌트카에서 1월1일에 갑자기 동생차로 낙찰돼버렸는데, 그전에 샀음 체인이 너무 클꺼 아냐? 이렇게 위안을 삼으니 좀 마음의 위로가 됐다^^

참, 요세미티 못볼뻔 했다. 체인 60불 한다니까, 울 아부지....거 뭐 볼꺼 있는데? 꼭 들어가 봐야되나? 남동생도 동조하는 분위기여서 요세미티! 위기상황이었다. 흑흑흑...내가 미친다.

다시 공원입구로... 체인사왔다고 자랑~ 근데 보지도 않고 통과.^^;;;
동생왈, 그냥 있다고 뻥칠껄 그랬네.....나도 동조했지만, 그랬음 또 클날뻔 했다.

11:03 와우나캠핑장 지나서, 보안관 같은 사람이 차 세운다. 너거들 저리로 가서 체인감고 출발하거래이~
10여대가 넘는 차가 길가에 서서, 체인감느라 뽁짝거린다. 비싸게 주고 산 체인을 결국 써보내. 우리 뻥쳤으면 클날뻔 했다면서 체인감기 시작, 근데 꺼내 놓고 보니 아무도 체인 감을줄 모른다.ㅎㅎㅎ
근데 웃기는건 보안관 아자씨 옆에 벙거지 모자쓴 아자씨 한 명이 얼쩡거리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20불의 수고비에 체인 씌워주는 사람이었다. 길 가 날림 간판에 그렇게 써 놨던데, 누가 20불이나 주고 체인씌우냐? 다 자기 손으로 하지....액수나 적음 모를까. 10여대가 넘는 차주들, 다 자기 손으로 체인 감느라 바쁘다. 이 아자씨, 너무 심심하고, 다들 더듬더듬 말도 안되게 체인감고 있는거 보니 속터지는지, 일일이 코치하고 다니시네... 우리한테도 와서 알려주는데 진짜 친절하다. 이 아자씨가 한번 말해주고 봐주니, 그 어렵던 체인감기가 순식간에, 10분도 안걸려 완벽하게 씌우고 다시 출발~~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못해본 체인감기를 미국와서 또 해보고 가네...ㅎㅎㅎ, 그나저나 내가 감은것도 아니면서 용쓰면서 보고 있느라 사진을 못찍어 두고두고 아쉽다, 길가에 좍 늘어서서 다들 체인감는 장면이 꽤 그림이 됐는데...아깝다~.

다행히 체인값 60불에 요세미티를 팔아먹으시려던 아버지가, 눈 쌓인 도로나, 눈 쌓인 겨울나무들에 너무 만족을 하셨다. ㅎㅎ 대구에선 눈보기가 흔한 일은 아닌데, 좋은 경치에 눈까지 이뿌게 쫙 깔려있으니, 정말 죽여주는 광경이었다.

터널뷰에서 멋진 풍경도 보고, 면사포폭포까지 간단히 산책도 했다. 면사포폭포는 정말 휘날리는 모습이, 우긴다면^^ 면사포 같긴했다. 계곡쪽으로 물도 많이 내려오는게, 미러레이크쪽도 볼만 하겠다. 울아부진 얼마전에 나이아가라, 브라질의 이과수폭포를 구경하셨기에, 농담삼아 이런 폭포는 내앞에서 폭포라고 말하지도마라 그러셨지만...어쨓건 좋은곳임엔 틀림없다.
보고싶었던 미러레이크쪽은 진창길이라 가기 어렵단 말에, 아쉬운 맘을 접고(나만 아쉬워했다. 다들, 거 뭐가 있는데??....표현력이 부족한 나만 미친다...설득력있게 말을 못하고, 거 좋단말이다......이러니, 사람들이 혹하질 않지. 에휴~~)밸리쪽 조금 둘러보고, 일찍 샌프란으로 뜨기로 했다. 참~, 번갯불에 콩꾸워먹는다.ㅎㅎ

밸리 조금 벗어나서, 차 뒤에서 은밀히? 가스버너를 꺼냈다. 컵라면 뜨근하게 끓여서 밥하고 같이 먹으려했는데, 이넘의 까스버너가 배신을 때리는거다. 안켜진다....ㅡㅡ;;;;;;;;
동생이 빌려온건데(사실 우리가 한국서 사긴했는데, 하필 뚱그런까스 사용하는 버너라, 까스를 구할수가 없다기에, 낄쭉한 까스 들어가는 버너를 동생이 빌려왔다.), 30분이나 차타고 가서 빌려온건데 안켜진다며, 동생은 이런 그지같은 버너를 빌려줬다며 간단히 인사말 한번 해주고... 그냥 버너는 포기했다.
다행히 커피마시겠다며 엄마가 아침에 보온병에 물 넣어온게 있어서, 그 물에 라면도 끓이고, 커피도 한잔 타 마실수 있었다. 우습게 봤더니만 보온력 짱이었다.  나중에 여행 내내 이 보온병 요긴하게 잘 썼다. 점심때 가스버너까지 꺼내서 물끓이기 귀찮아서, 아침에 물 끓여와서 점심에 밥먹을때 국처럼 컵라면 하나에 밥 각자 1그릇, 밥도 아침에 뜨끈한 상태로 뚜껑 닫았더니, 적당히 미지근상태.  참고로 컵라면은 무파마를 준비해 갔는데 시원~하니 맛있두만^^

하여튼 점심 든든히 먹고
1:40 샌프란으로 출발~
2:20 서북쪽 입구 벗어남.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맵퀘스트등에 나온 시간엔 못마추겠더라, 안전제일주의?라 너무 느리게 이동했나보다. 항상 아버지, 몇시쯤 도착하겠냐?/얼마쯤후에요....하던 나만 뻥쟁이 다됐다. 흐미~) 샌프란에 도착했다.
중간에  205번 타는 동안, 거대한 풍차들 무리도 보고, 수다도 떨고, 참, 쥐포가 아주 유용한 간식꺼리더라. 평소 우리 식구는 쥐포 잘 안먹었는데...
아버지랑 동생이랑 번갈아 운전하니 덜 피곤하고, 네비게이션 없어도 큰 고속도로 등은 옆에서 봐주는 사람 있으면 별 걱정 없겠더라. 엄마는 미국처음 온 주제에 어떻게 그렇게 길을 잘 찾느냐며 칭찬이시고...엄마, 내가 좀 똑똑하잖우~ㅋㅋㅋ

생각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베이브리지 지나면선 덤으로 샌프란 야경도 보고(왼쪽 통과쪽에 카풀 어쩌고 쓰인거 같았지만, 너무 늦게 봐서 그쪽으로 못들어갔는데, 잘 모르겠다. 물어봤지만 그냥 돈내라하기에 통행료 3불줬다, 뭔 다리 건너는데 돈 달래냐? 하다가 정말 긴 베이브리지에 3불은 줘야겠다로 결론. 베이브리지 정말 길더라^^)

샌프란 다운타운에 호텔을 잡았기에 다리 건너면 곧 엑싯이 나올텐데, 가도가도 해리슨엑싯이 안나온다(중간에 표지판을 싹싹지운게 하나 있었는데, 동생이랑 저건 뭔데 저렇게 지워났대냐? 저쪽으로 나가는 사람은 어쩌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마 해리슨엑싯이었나보다.ㅡㅡ;;;;)

결국 101번 만나는 곳까지 내려가서 정신을 차린담에, 아무 엑싯이나 빠져나와서 샌프란지도를 보고 시내를 1시간여나 거슬러올라가 호텔에 도착했다. 엄마한테 잘난척한지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야말로 개쪽이다.

다행히 군말없이 2퀸으로 방을 받고(지네들은 1킹이 더 많이 나갈텐데 잘됐지머, 비지니스 호텔인지라..), 근데 로비가 중간에 있고, 라운지가 그렇게 크질 않아 4명이 다 같이 움직이기엔 좀 그래서(우린 항상 2사람만 방쓰는 상태로 돼있어서...나머지 2명은 유령이었다...^^) 부모님은 따로 방에 올라가 계시고, 동생과 둘이 짐 옮겼다. 역시나 발렛파킹피로 35불에 택스...거의40불이 맞더구만. 숭악한것들............아버진 이해 못하시고 계속.....지네 호텔 이용하는 사람들한테 주차비가 왠말이냐....ㅎㅎㅎ

짐 옮겨 놓자마자 바로 앞에 보이는 공영주차장으로 갔다.
안전은 책임질수 없고, 아침 여섯시까지 차빼는 조건에 12불, 그 이후로 또 12불, 그담날 아침까지 또 12불, 어쨓건 호텔 이틀에 80불보단 싸네. 고민고민하다가, 그런 숭악한 넘들(호텔)한테 한푼도 더 못준다고 맘먹고 여기 공영주차장 이용하기로...
그런데, 결국 못 이용했다. 우리하는 일에 한큐에 똑바로 가는 일은 드물지머....^^;;;;;

주차하기로 하고, 원래는 까스버너사러 한인마트까지 가볼 생각이었는데, 혹시나 먼저 전화해보니(여행책자에 전화번호가 나와있었다.) 까스는 파는데 버너는 안판단다. 에휴...할 수 없이 근처 세이프웨이에 동생이랑 장보러 갔다. 2번만 길을 바꾸면 되는 짧은 거리라, 지도를 안가져 간게 화근.(동생이랑 나랑 막상막하 길치다.ㅡㅡ;;;)

과일, 씨리얼, 맥주, 우유, 베이글, 엄마 생일케잌으로 조그마한 조각케잌하나 사고 나와서는 길을 잃었다. 두번 코너 돌고는 주차시킨다고 한번 더 돌았는데, 그걸 까먹고 우린 두번만 돌었어...ㅎㅎㅎ

(과거 아픈 추억: 엄마랑 둘이 팔공산 산책?갔다오면서 우리집까지 신천대로 타고 한번에 오면 되는데, 바보같이 북대구인터체인지로 빠졌다. 거기서 또 길 잘못 타고 서대구로 와야되는데 동대구까지....거기서 또 돌아서 서대구에서 빠져야되는데 못빠져서 왜관까지 갔다온, 통행료없이 한큐에 오면 되는곳인데, 고속도로 통행료를 3번이나 낸 화려한 전적이 있는, 나는 누구나 인정해주는 길치다.ㅎㅎㅎ)

지도는 없지, 호텔까지 5분거리밖에 안되는 거리를 둘이서 30분은 더 돌았고, 하필이면 번화가가 아닌 뒤쪽 으슥한 쪽으로만 헤매는 바람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비는 추적추적 오지요, 날은 깜깜하지요,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길치 두마리, 그야말로 쌩쑈를 했다.

그렇게 헤매다가 호텔로 왔더니 9시가 넘었고, 공영주차장에 차대고 온다던 동생넘이 가더니만 오지를 않는다. 아이고, 그새를 못참고, 주차관리인이 가버린것이다. 아무도 없을때 차대지 말라고 써놨었고, 밤되니 동생말론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꼴랑 5대. 어째야되나. 말만 공영주차장이지 거의 노상주차랑 삐까삐까한 수준이다.(근데 낮에 보니 차가 빽빽히 들어차있었다, 낮에만 뽁딱이나 보다.) 그냥 발렛파킹할까?
호텔앞에 코인주차선이 있는데, 약 6대만 대어져 있고 많이 비어 있으니(저녁 6시~ 새벽6시까진 코인기가 꺼져 있어 대고 싶음 주차하면 된다.) 이것도 좀 의심스럽다. 많이 대져있음 그냥 꽁짜다 하고 주차하면 되는데....
둘이 머리맞대고 고민하다가 간크게 코인주차선에 차 댔다. 아침에 어차피 6시에 일어나니 그때 공영주차장에 옮겨놓기로 하고....
어차피 공영주차장이나 여기 동전주차장이나, 재수없게 뭔일 생길려면 그게그거 아니겠냐며. 첨엔 나도 뭔일이 생기겠냐, 차에 물건 안놔두면 괜찮겠지 했는데, 동생은 친구차가 홀라당 통째로 없어진걸 경험해서인지 걱정을 많이 하더라, 역시 무식이 용감이다.ㅎㅎ
하여튼 주차때메 쌩쑈쌩쑈. 오클랜드 모텔6에 방잡을껄 그랬나?(여기 좋다는 소릴 들었지만, 차없이 샌프란으로 이동하기엔 멀기도 멀고 모텔비가 싸다고해도 세금포함 80불)그래도, 내일은 차없이 시내구경 하기로 했으니 다운타운이 편할꺼라 혼자 위로를 해봤다.

길잃어 헤매고, 장본다고 시간보내고, 또 주차때메 둘이 머리싸메느라, 나온지 거의 2시간이 지나있었다. 부모님은 대걱정하며 그 늦은 시간까지 식사도 안하고 계셨다. 들어오자마자 야이놈들아~~~~아이구, 죄송해라.....

아주아주 늦게 10시경 저녁식사를 마치고(꿀맛~^^), 조금은 늦게 일정을 마칠수 있었다. 다행히 버너는 쓸 수 있었다. 점화가 안되는지 까스켜고 라이터로 한번 휙 댕겨?주니 되더구만, 우리는 첨에 그러면 까스폭팔한다고 말리다가, 아빠가 워낙 완강히, 해보면 된다고 하셔서 말리지도 못하고, 멀찍이 벽쪽에 딱붙어서 간을 졸이며 보고있었는데 화르륵하고 불꽃이 살더라.ㅎㅎㅎ
열 감지기 센서 때문에 화장실에서 밥하고, 물끓이고^^(나중에 엘에이에서 샀지만, 냄새탈취제 뿌리니까(우린 망고향,1.7불에 한통 샀다) 반찬 냄새도 걱정안하고, 냄새도 좋고 괜찮았다. 밥해먹을 분들은 꼭 뿌리는 방향제하나 사시길~)

참, 방은 뭐 호텔이라 그런지 똑같은 구조지만, 시설들이 인보단 조금더 좋고 냄새도 좋고....주차비문제만 아니면 대략 만족스런 호텔이다.

**주행거리: 320마일
**courtyard san francisco downtown: 프라이스라인 65불(별셋)
**그외 쓴돈- 체인:60불, 기름:17.8불, 기름넣으면 산 과자: 2.6불, 베이브리지통행세: 3불, 세이프웨이 장보기: 30.9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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