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거의 마무리된 미 서부여행 일정..전 먼저 내일 올란도로

2006.01.14 21:38

송석헌 조회 수:3933 추천:105

내일이면 저는 식구들 먼저 출장지인 올란도에 갑니다. 생각만 많이 하다가 오늘 새벽에 여러 일들을 했네요. 렌트카 예약과 관련 허츠와 몇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별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GPS모듈이 있어서 노트북에 프로그램 깔아서 네비게이션 만들까 했는데 이래 저래 바쁜데 신경 쓸 틈이 없어 일단 포기하고, 네비게이션 빌릴 것이면 허츠, 아니면 풀 보험 지원되는 어비스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허츠에서 LIS 포함하고, 어비스에서 네비게이션 빌리면 값은 비슷하네요.

첫날은 계획대로 L.A.에 도착한 뒤 라스베가스로 갈 계획입니다. 원래대로라면 UCLA에 들러 티켓을 사고, 한남체인에서 부르스타, 멜라토닌 (효과에 대해선 반신반의)등을 구매한 뒤 라스베가스로 갈 계획이었는데, 그냥 라스베가스로 직행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제 아내 후배가 있다고 해서 잠시 만나고, 필요한 것은 그 근처에 있는 한인가게 (당연히 있으리라 여기지만)에서 구매할 생각입니다. UCLA에 들리지 않는 것은 아내 후배가 학교에서 유니버설 23불에 구매해준다고 해서 받기로 했고 (그 학교는 다른 것은 안판다고 하네요), 다른 티켓은 코스트코에 가 구매하려 합니다.  (오늘 햇반 18개 1박스 16천원 정도에 샀는데 싸네요) 구지 도착하자마자, 먼 거리는 아니지만, 길 찾아서 주차비 내면서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 첫날은 가급적 일찍 라스베가스에 들러 호텔 구경을 할 생각입니다. 호텔은 지난 번 말씀드린대로 엑스칼리버로  했는데, 전화를 해서 소위 ‘전망있는 방’으로 10불 더 주고 올렸습니다. 회사에서 이 날 숙박은 지원이 되길래 더 좋은 곳 찾아보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그냥 방 등급만 올렸습니다. 위치 다시 확인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고요. (이 호텔이 있는 사거리가 육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전망이 좋다고 하네요.) CircusCircus도 아이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끝까지 고민을 했지만 (엑스칼리버 묵는 호텔 가격으로 최상등급 방이 가능했음), 아무래도 방에 대한 평이 전반적으로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첫 날 많은 것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다음 날 점심 이전에 떠나 1시간 근처에 있다는 국립공원에 들러 잠시 본 뒤 팜스프링스 아울렛에 들릴 생각입니다. 다소 무리가 아닌가 하지만 거리를 보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계획에 올렸습니다. 어차피 진짜 쇼핑은 따로 하루 잡아놨기에 여기서는 현지에서 입힐 아이들 옷을 좀 볼 생각입니다.

애너하임 호텔은 오늘 새벽에 잡았는데 힐튼을 hotwire를 통하여 65불에 잡았습니다. 여기서 다소 고민을 했는데, 아시겠지만 hotwire는 예약하기 전에는 호텔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에서 5마일 이내이고, 별 3.5개 인 곳은 꽤 괜찮은 곳이면서 가격도 매력적이라 여겼습니다. (하나 참고로, 제가 이런 저런 고민으로 호텔 예약을 미뤘더니 제가 필요한 토요일 저녁이 많은 곳에서 예약이 안 되었습니다. 금요일 혹은 토요일이 들어간 경우, 방이 없을 수도 있으니 2주전에는 결정을 하고 예약하시길 권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선택이 더 있게 되는데 이 괜찮은 곳에서 하루 더 묵을 것인가 아닌가 입니다. 저는 일요일 불꽃놀이를 볼 생각이었고, 늦은 시간에 이동을 피하기 위해 애너하임에 묶을 계획이었거든요. 짐 싸고 움직이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결국 더 가까운 곳, 즉 디즈니랜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낮에 힘들면 나와서 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려면 그것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힐튼을 하루만 잡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신 파크뷰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이 호텔 홈페이지가 있기에 찾아서 들어가 봤더니,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하면 다른 인터넷 가격보다 5불 정도 다운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hotwire나 expendia등에 69불에 나와있는 것을 63불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찍 check-in을 하고 싶다고 요청할 수 있는 옵션도 홈페이지에서는 가능해서 선택한 뒤, 10시 이전에 도착할 수도 있는데 방이 힘들면 우선 차 주차 시킨 뒤 점심 이후에 정식으로 check in 하겠다고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디즈니랜드 주차비가 있다면 (있겠죠?) 벌 수 있겠죠. ㅎㅎ

일요일은 하루 종일 디즈니랜드에서 놀다가 (점심은 나와서 먹을 계획) 다음 날 레고랜드로 이동합니다. 1월달 레고랜드가 화, 수는 문을 닫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아직 샌디에고 숙소는 정하지 않았는데 또 알아봐야죠.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B로 시작하는 도시가 다소 규모가 있는 것 같아서 그곳에 묵을 계획입니다. 레고랜드는 끝난 뒤 근처에 괜찮은 아울렛이 있다고 하니 들려서 구경이라도 할 생각이고, 저녁은 해변에서 먹을까 합니다. (어디 레고랜드 근처에서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다음 날은 씨월드에 갈 겁니다. 현지에 있는 아내 후배는 춥고 공연도 없을 거라고 권하지 않았는데 (하긴 레고랜드도 거의 망해가고 있다고 하고), 직접 웹사이트에 찾아보니 5시에 닫으면서 할 것은 거의 다 하더군요. 그래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본 뒤에는 천천히 LA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아직 숙소는 정하지 않았고요. 아니면 샌디에고에 하루 더 머물던지요.

여기까기는 왠지 너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 같네요. 그래서 불안?  수요일은 LA시내 관광하고 , 유니버설 관람을 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타는 것을 대부분 무서워해서 그냥 눈 구경이 대부분일 것 같아 여유롭게 다닐 생각입니다. 저녁은 근처 해변도시로 가서 식사를 하고요 .목요일은 샌프란시스코 올라가는 길인데 아울렛에서 다소 여유(?)있게 시간을 보낸 뒤 17마일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를 올라갈 계획입니다. 같은 기간에 달리 움직이는 회사동료는 해변 도로가 아닌 내륙을 통과하면서 거목이 있는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남) 공원을 들릴 거라고 하네요. 저는 비슷한 곳이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있는 것을 알기에 그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어떨까요? (해변도로에 큰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샌프란시스코는 숙소를 다소 외곽에 잡을까 합니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시내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두와 시내 구경을 하다가 (솔직히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것이 한계가 있겠지만) 시간을 내서 위에서 이야기한 외곽 공원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저녁에는 추천해주시는 언덕에 올라가 금문교 아래 내려다보고요. 이런 코스를 생각하다보니 결국 렌트카를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일찍 일어나 미국 여행의 마지막 날을 정리하고 공항으로…대략 이런 스케줄이네요. 아직 샌디에고, LA, 샌프란시스코 숙소를 정해야 하네요. 가능하다면 시내 자연사 박물관 아이들 데려갔으면 하고요. 샌디에고는 어느 글에서 한국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숙소가 정감스럽다고 쓴 글을 읽을 것 같은데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괜찮아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내일 제가 먼저 떠나기에
-        여행자 보험을 위해 여권 사본 복사를 해야하고,
-        전화기 확인하고 (저는 해외용 GSM 전화기가 두 대 (하나는 WCDMA) 있어서 아내하나, 저 하나 가지고 갑니다. 전화기에 넣는SIM 카드가 공항에서만 발급된다고 하길래 며칠 전 식구들과 바람쐴 겸 다녀왔지요.)
-        그리고 할 것이 대한항공에 아이들 메뉴 선택해서 알려주고
-        LA공항에서 마중나온 저에게 안내해 주는 family 서비스도 신청해햐 하네요. (여자가 7세 미만 어린이 둘 이상 데리고 다닐 때 신청가능. 단 출국시 면세품점등 구경을 할 생각이면, 도착시 서비스만 신청)
-        차에서 들을 음악CD 굽고

회사 일도 할 것이 많은데…. 흑흑  오늘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밤 샐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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