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이야기....샌디에이고를 떠나며


오늘은 가야할길이 좀 멀었어요
샌디에이고를 떠나 피닉스까지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씨월드는 포기하구 LA JOLLA 와 CORONADO 섬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가다보니 새파란 잔디가 있는 바다가 나오더군요

아....여기가 LA JOLLA야구나 하고 감탄 했어요
차로 한바퀴 둘러보구 가장 좋다싶은 곳을 걸어보는데 물개인지 바다표범인지 모래사장 근처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잠시 앉아 대자연을 느낀후 CORONADO로 갔어요

여기로 들어가는 다리도 넘 멋있었구 섬 자체도 참 보기 좋았어요
바다에서 한참을 물놀이도 하고 모래장난도 하구 CORONADO호텔도 구경하구 ..
떠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I-8번을 타고 피닉스로 향했어요

넓은 길에 차도 많이 없고 끝없이 보이는 메마른 땅들 ...하지만 그 낯선 풍경조차도 감탄하면서 3시간 정도 달려서 YUMA에 도착해서 이른 저녁을 먹고는 해가 져서 어둑어둑한 길을 또 달려갔죠

그렇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앞차가 타이어가 터지고 휠에서 불이 나면서 우리 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죠 . 전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 아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우리 차는 그 차를 피하느라 핸들을 급하게 꺽는 바람에 휘청거리고...

휴...우 그 짧은 순간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죠. 전 정말 그 차랑 부딪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충격이 없었구 뒤를 보니 그 차는 갓길 쪽에서 멈춰서 있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 이었어요
우리 신랑...자기의 훌륭한 운전 솜씨로 위기를 넘겼다고 여행내내 어깨에 힘을 주었답니다

그렇게 위험한 순간을 보내고 피닉스의 숙소에 밤 8시가 지나서 도착했어요
샌디에이고를 2시쯤 떠났던가....하여간 긴 시간이었어요


*숙소......comfort inn
           숙박비는 하루59.99에 tax12%이구요
           냉장고나 전자렌지 있었구 무선 인터넷도 되었구
           근데 큰 도로변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가 아니라 주로 큰 트럭 기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했어요
      


열 번쩨 이야기.....오~~~우 그랜드 캐년


우리가 너무나 가고 싶어하던 그랜드 캐년을 가는 날이 되었어요
어제 힘들게 피닉스까지 온 것도 오늘을 위해서 였답니다

아침먹고 출발했는데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I-17번 도로주변에 화재가 났더군요
차가 한참동안 막혔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밤새 진화작업을 하고 우리가 지나간 그때쯤 거의 정리를 한듯했어요...저녁 뉴스에서 봤어요

하여간 시간을 많이 까먹었어요. 하지만 주위 풍경도 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가기로 했어요
플래그 스태프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을 것들을 사고 180번 도로를 타고 그랜드 캐년으로 갔어요. 근데 이 길이 참 멋있더군요. 참고로 우리 아주버님은 겨울에 이 길을 지나다가 눈에 빠져서 2시간이나 갇혀 있었다고 했어요. 겨울에 이길은 조심해야 할 듯 하네요^^

그렇게 한참을 위로 달려가도 그랜드 캐년 비슷한것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입구에서 국립공원 패스를 사면서도 여기가 정말 그랜드 캐년인지 의심스럽더라구요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는 그랜드캐년의 모습이 통 보이질 않아서...

그러면서 계속 안으로 들어와서 차가 많이 서있는 곳에 파킹하구 좀만 걸어보니 와.....정말 그랜드 캐년이었어요. 사진에서랑 똑같더라구요
근데 너무 크고 넓게 펼쳐져서 현실감이 들지 않으니까 그냥 세트가 아닐까하는 의심마저도 들었어요

그렇게 첨 그랜드 캐년을 보고 숙소로 갔어요. 우리의 숙소는 Yavapai Lodge
프런트에서 첵인 하고 지도 보면서 우리방을 찾아갔죠.....얼마나 복잡하던지

모두들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었어요....애들은 완전히 겨울 잠바를 입히고
밤이되면 영하로 떨어지다고 하더라구요

단단히 준비하고 나와서 웨스트림을 운행하는 셔틀을 탔는데 어디서 내릴까 고민하다가 Hermits Rest까지 갔다가 Yaki나 Mojave Point로 돌아와서 석양을 보기로 했어요
근데 이것이 실수였어요. Hermits Rest 까지 얼마 안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생각보다 코스가 길더군요. 할수없이 Hermits Rest에서 석양을 보고 Mojave Point로 다시와서는 남아있는 약간의 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좀 아쉬웠지만 어쩌겠어요

담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먹고 피곤함에 골아 떨어졌답니다


*숙소...... Yavapai Lodge
            숙박비는 92불이구 tax는 6.5%정도에요
            tv말구 편의시설은 방안에 없구요
            방은 깨끗하구 히터가 들어와서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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