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하여 좀 무리는 되지만 킹스 및 세과이어를 1박 2일 야영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은 지난번의 레드우드에서 보든 그 큰 나무에 대한 감동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 그리고 가족과 하는 첫 캠핑 경험이라..

출발은 샌프란 부근의 버클리에서 ...


텐트(어제 저녁에 보미와 함께 텐트 설치 및 분해 실험 완료), 침낭 3개, 깔판 1개, 에어매트(퀸사이즈) 2개, 그리고 전등, 렌튼, 차코, 이불 등등의 준비가 끝나고, 집사람 음식 준비도 끝나고, 이때 시간이 새벽 2시(10월 1일)


09:10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출발. 보선이네는 조금 준비가 늦어 뒤에 오기로 하고, 먼저 킹스로.. 가자.

I-580, CA-205, I-5, CA-120, CA-99, CA-180 으로 하여 버클리에서 프레스노까지, 그곳에서 CA-180으로 킹스까지. 킹스 입구의 노상 과일점에서 도착한 것이 12:30분.

이 과일점에서 복숭아 자두 등을 사고, 그리고 내 이름도 그 상점의 기둥에 기념으로 놓아두고,,

kings의 grant grove visiter center 도착 13:30분. 출발 4시간 30분 약 250마일을 달려 왔다.


먼저 여장을 풀기 위하여 캠핑장소를 알아보았다. sunset은 문을 닫았고, Azalea 만이 열려 있었다. 해발 1981 m에서의 처음 캠핑이라,  한국의 한라산 높이가 1950 m 인가.. ㅎㅎㅎ.

캠핑 사이트는 무지 넓었다. 가지고간 텐트가 12 ft x 9 ft짜리인데, 약 4 m x 3 m, 한국에서는 이런 큰 텐트 설치 장소는 없을 것이고..

텐트를 설치하고, 에어메트를 깔고,  잠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가지고 간 김밥과 과일로 점심 겸 간식을 해결하였다.

이것 저것 준비가 끝나고, 3시 30분. 킹스캐년의 속살을 보기위하여 차를 출발 시켰다.

grant grove는 해발 1981 m, 가고자하는 ceder grove는 해발 1402m 다시 내려가야하는...

grant grove를 출발하여 조금 지나니 확트인 산길이 나타나면서, Fresno가  발 아래 들어오고,

그리고 조금 더 지나니, 낭떠러지가 나타나면서, 발아래로 kings canyon lodge가 보인다. 혹 cedar grove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kings canyon lodge이다.

이곳은 king canyon 내에 있는 유일한 gas station이 있는 곳이다. 세콰이어에도 또 하나가 있지만.

꼬볼 구불 산길을 따라 6000 ft, 5000 ft 점점 내려 가면서, 길은 한쪽은 절벽, 한쪽은 낭떠러지인 길을 따라 계속 달려갔다.
절벽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보여 주었으며, 그리고 절벽의 색상도 다양한 색을 나타내고 있었다.

융기에 의해 형성된 canyon이라 그 토양의 퇴적된 시기에 따라 흙의 색 아니 바위의 색상도 달라지는지...

조금 더 달려 4시 30분, 길에는 해발 3064 ft (934m)지점에 Boyden Cave를 만났다.
종유석 동굴이라 하는데, 아!!! 그러나 4시까지 입장이 허락 된다고..
결국은 포기를 하고, 계속 CA-180을 타고 계곡 안으로 안으로...

여기서 다시 길은 4600ft의 cedar grove를 향하여..
이때 부터 길은 작은 개울을 끼고 달리기 시작한다..
cedar grove부근에는 5개의 캠핑장이 있는데, 10월이라 그러한지 몇개는 닫은 것 같고, 사람도 많이 없이 좀 한산하였다.

계속 차를 달려 CA-180이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
특별히 보이는 것은 없으나, 산길의 적막감이 더 없이 좋았다. 드디어 종점이다.
넓은 주차장에 차들은 주차되어 잇는데, 사람들은 없다..
본격적인 Kings Canyon을 구경하기 위하여 trail을 떠난 것 같다.
주차장 주위에 Muir Rock에 대한 설명이 있고, 조금 숲속을 지나 가니, 그 사진의 넓은 바위가 개울가에 누워있었다.

개울은 진짜 투명하고 깨끗하였다.
시간이 6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데,, 돌아가야할 길이 거의 30 mile은 되는데 큰일이다..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돌아오는 길에 Grizzly 폭포를 구경하였다.
10월이라 수량이 줄어 폭포의 한쪽끝으로만 물이 흐른다. 수량이 많은 봄에 오면 장관일 것 같다..
다음 봄을 기약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버클리를 출발할때, 가득 채운기름이(참고로 가족이 5인 관계로 차는 미니벤임 7인승 = TOYOTA CIENNA)이 1/5 정도 남았다.

아 이걸로 킹스 및 세콰이어를 구경 다할 수 있나, 그래서 오던길에 본, kings canyon lodge의 주유소로...

이 주유소의 주유기는 아주 오래된 구식이다. 주유기 상부에 10갤런 정도의 기름이 채워진 원통형의 투명한 기름통이 있고, 이것을 통하여 내 차로 들어가는 기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30불의 기름을 채웠는데, 기름 값이 6갤런에 22.33 불한다.

그리고 계속 길을 달려.. 돌아오는 길은 갈때와는 다른 석양이 물든 하늘을 감상하며 ...

Grant grove의 캠핑장-Azalea-으로 돌아오다가, 그 옆에 잇는 general grant tree가 있는 곳의 주차장에 잠시 들렀다.

주차장 부근에는 커다란 3그루의 나무가 도열해 있었다. 어둠속이라 그 나무도 거대해 보였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

드디어 텐트로 돌아왔다. 7시 30분 서둘러 가지고간 부루스타를 이용하여 밥과 국을 하고, 낮에 텐트를 칠때, 바로 옆의 텐트를 치고 지내고 계시던 노부부께서, 마켓에 가면 나무를 비싸게 판다고, 나무를 조금 나누어 주시었는데, 그것을 화덕에 놓고, 캠퍼파이어 준비를 하고...

깊은 산속의 조용함 속에 해발 1981m 높이에서 식사라, 그리고 야영이라..

하늘의 중앙엔 백조자리가 있고, 견우와 직녀성도 보이고, 백조자리를 따라 은하수가 흘러가는 것도 보고...

그리고 잠자리로..


밤에 다소 쌀살하였으나, 가지고간 Queen size의 에어메트 두개가 바닥에서 나오는 한기 및 딱딱함을 막아 주었고,
5명이서 3개의 침낭을 나누어 덮고 자서 다소는 추었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10월의 한기는 느낄수 없엇다..

간만에 아니 평생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한 야영이었다.

내일의 세콰이어 관광을 위하여 잠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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