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미국의 식당에 들어갔을 때

2003.01.10 16:05

홈지기 조회 수:5319 추천:99

클로이와 케빈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식당은 우리나라의 식당과 어떻게 다를까요? 자! 그러면 미국 식당으로 가볼까요?

1. Seeing the Menu

우선 식당 문에 들어서기 전에, 식당 문 옆에 놓인 메뉴를 살펴봅니다. 거의 모든 식당들의 문 옆에는 메뉴판이 놓여있답니다. 고급 식당일수록 불어가 많이 쓰여있어서 이해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겠죠.

2. Waiting to be Seated

적당한 가격과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다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입구 앞에 서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자리를 안내해줄 때까지 기다리는데, 대기자가 많은 식당은 Counter에 가서 이름과 인원수를 말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주말이면 대충 한 두 시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는 편이 좋겠죠.

3. Sitting at the Table

순서가 되면 waiter가 안내하는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napkin을 무릎에 놓습니다. 그러고 나면 waiter는 메뉴를 건네주고 얼음물을 따라 줍니다. 메뉴를 천천히 보면서 먹을 것을 정하는데, 약 10분에서 15분이 지나면 waiter가 다시 다가옵니다. 우리 나라 사람에겐 지루한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waiter를 부르기보다는 꾹 참고 기다리는 편이 좋겠죠.

4. Ordering

Steak를 주문하면 waiter는 고기를 어떻게 익혀줄지를 물어보는데, well-done, medium, rare 중의 하나로 답하면 됩니다. 또 Entree(주요 요리)를 주문하면 감자 요리와, Soup나 Salad 중의 하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때 Soup or Salad?가 우리 귀에는 마치 Super Salad?로 들리기 쉬우니까 주의하세요.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음식을 주문하다 보면 우리 나라 식당과는 달리 waiter의 수많은 질문 세례를 받게됩니다. 그러니 미리 고기의 구운 정도, 감자요리의 종류, 수프와 샐러드의 종류, 샐러드 드레싱의 종류를 맘에 정해둬서 질문 세례에 대비하는 편이 좋겠죠.

5. Having a Dish

- 빵은 한 입 양으로 작게 찢어 조금씩 먹고, 버터는 찢은 빵에 발라먹습니다. - 차가운 백포도주를 마실 때는 글라스의 받침 부분을 잡습니다. - 조미료가 자기 자리에서 멀리 있더라도 일어서거나 손을 뻗는 건 실례예요. 반드시 그 근처에 있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받도록 합니다. - 스테이크는 한 입 양의 크기로 잘라먹습니다. 먹기 전에 다 잘라놓는 건 어린이들이나 하는 일이죠. - 식탁 위에 재떨이가 놓여있더라도, 디저트까지 다 먹고 난 다음에 담배를 피워야 합니다. - 사람들 보는 앞에선 절대로 이쑤시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At the Diner

러스와 러스티는 하늘에 그려진 구름 화살표가 알려준 대로 갑작스럽게 시내 한 복판에 생긴 마법의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간이 식당 역시 보통의 식당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의 식당에 들어갔을 때 특기 사항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Ordering Food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대개는 웨이터나 웨이트레스가 주문을 받으러 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나 따로 웨이터를 부르고 싶을 경우에는 손을 가볍게 들고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리세요. Hey, waiter! Come here. 이라고 큰소리로 부르는 것은 무식하고 실례되는 일이죠. 꼭 불러야할 상황이라면 가볍게 Excuse me. , Waiter / Waitress! 라고조용히 불러주세요.

2. How do I Use Forks?
미국 사람들은 먼저 포크의 끝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왼손에 쥐고, 오른 손에 나이프를 쥐고서 음식을 자릅니다. 그런 다음에 포크를 오른손으로 옮겨 쥐고 음식을 찍어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음식을 자를 때는 왼손으로 포크를 바꿔 쥐고 오른손에 나이프를 들고 음식을 자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신없이 포크를 번갈아 쥐어가면서 사용합니다. 음식을 한번에 다 자른 다음에 먹으면 어떠냐구요? 음식을 한번에 몽땅 잘라놓고 먹는 건 어린이나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답니다.

3. Doggy Bag / Doggie Bag
보통 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죠. 이런 경우 미국에서는 웨이터나 웨이트레스에게 부탁하면 남은 음식을 싸주는데, 이를 doggy bag, 또는 doggie bag이라고 해요. 자기가 먹을 거면서 창피해서 개 핑계를 대고 먹다 남은 음식을 싸간다고 해서 doggy bag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맛있는 음식이 남으면 주저할 것 없이 Could I have a doggy bag, please?라고 말하세요.

4. Take-out
우리 나라에서는 중국집을 필두로 모든 음식이 배달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pizza를 제외하곤 배달되는 것이 없지요. 대신에 주문한 음식을 바로 싸갈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바로 이렇게 음식을 직접 사서 가지고 가는 서비스를 take-out이라고 한답니다. 보통은 샌드위치 집이나 중국 음식점, 커피 전문점에서 take-out이 가능합니다.

5. Anything Else?
식탁에서 지켜야할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식탁에 앉자마자, 바로 냅킨을 무릎 위에 펼쳐 놓으세요. 음식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2. 식탁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하지 마세요. 이 사이에 뭔가가 끼었다면 화장실로 가서 살펴 보세요. 3. 스프를 후루룩거리며 마시면 안 됩니다. 4. 절대 트림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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