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21, Niagara Falls

 

여행기간 : 2015.5.21() ~ 7.21(), 62일간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

총 주행거리 : 13,431마일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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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차: 6/22(): Toronto - Maid of the Mist Boat Tour - Niagara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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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의 목적지는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였다. 우리는 오전에 한 시간 반을 달려 이 곳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려 뒤를 돌아본 순간 거대한 물안개를 볼 수 있었다. 점점 더 가까이 가자 폭포 위의 빠른 물살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물 안개 속 세상이 더욱 더 궁금해 지기 시작하였다.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자 내가 기대했던 만큼 크고 웅장했다. U자 모양의 절벽에서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며 이루는 장관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멋진 장관들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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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폭포를 아시죠?

Iguazu Falls(이구아수 폭포), Victoria Falls(빅토리아 폭포), Niagara Falls(나이아가라 폭포) 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678년 백인들에게 알려졌는데요. 이구아수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라, 당시에는 세계 최고의 폭포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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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거 아세요 ?


Niagara Falls(나이아가라 폭포)에는 Niagara(나이아가라)라는 이름의 폭포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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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 Falls(나이아가라 폭포)의 폭포들은 제각각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령인 Goat Island(염소 섬)을 기준으로 캐나다쪽에 있는 대형 폭포는 Horseshoe Falls이구요. 미국쪽에 있는 대형 폭포가 American Falls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Bridal Veil Falls라는 소형 폭포가 하나 더 있죠.

 

그래서 지금의 Niagara Falls(나이아가라 폭포)는 이 폭포를 둘러싼 지역을 통칭해서 부르는 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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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의 절벽이 생긴 건 지금으로부터 약 5만년 전이지만, 5대호가 생기고 물이 흐르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10,000년 전에 이 지역에 있던 빙하가 녹으면서 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리호의 물이 온타리오호로 흘러가면서 떨어지는 것인데요. 이 물이 계속 흘러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흐르고, 퀘벡과 몬트리올이라는 도시를 만들었죠.

 

하지만 초기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지금보다 훨씬(7마일이나 떨어진) 북쪽에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석회질이라 약해서 폭포에 쉽게 침식이 된답니다. 그래서 매년 1.2 ~ 1.5m씩 뒤로 후퇴를 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된 것이죠.

 

, 온타리오호에서 이리호 쪽으로 계속 폭포가 후퇴하고 있는 셈이며, 그 속도로 침식을 계속 한다면 결국엔 이리호와 합쳐져 사라질 운명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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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렇게 되면 현재 이리호가 온타리오호 보다 53미터 높은데, 그 둑이 무너지는 셈이니, 폭포가 계속 침식되어 이리호에 도달하는 순간, 엄청난 양의 담수가 유출되며 문제가 될 것이고, 오대호의 수위도 대폭 낮아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론 지금도 침식을 계속하고 있긴 하지만, 거대한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수량을 조절하고 있답니다. 대략 50~70%의 물은 폭포에 이르기 전에, 수력발전에 이용되어, 지하로 우회해서 떨어지는 것이죠. 그렇게 폭포의 침식속도를 확연히 늦추었다고 하는데, 특히 야간에는 폭포로 떨어지는 수량을 더 줄인다네요.

 

폭포의 수명도 4500년으로 길어졌다니.. 우리 살아 생전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기는 조금 어렵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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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 Falls was spectacular!

I felt the power of water which was very strong. The water erodes the ground so the falls move back each year. The Bridal Veil Falls are located in the USA while the Horseshoe Falls belong to Canada.

   -엄마의 여행 스토리북 중에서

 

 



:::::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기는 3가지 방법   :::::

 

1.유람선을 타고 폭포의 바로 앞까지 진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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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의 유람선 관광은 Maid of the Mist Boat Tour라고 하고, 캐나다령의 유람선 관광은 Hornblower Niagara Cruises라고 하지만, 미국 폭포를 지나 캐나다 폭포 앞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코스는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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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시면 말발굽 모양의 캐나다 폭포 바로 앞까지 진출해,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면에서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폭포수를 어마어마한 사운드와 함께 온전히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웅장함은 직접 체험해 보셔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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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폭포를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하여 배를 타고 폭포 밑으로 가까이 갔다. 배에서 폭포로 다가갈수록 느껴지는 웅장함과 소리가 마치 괴물의 목구멍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저번에 본 몽마르씨 목포는 높이와 무지개가 인상적이었다면 이 곳은 웅장함과 거대함이 매력적이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2.다양한 각도에서 폭포 주변을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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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Falls(미국 폭포)는 캐나다 지역에서 훨씬 잘 보입니다. 구조상 미국령 쪽에서 캐나다령 쪽으로 떨어지는 구조이니 미국령 쪽에서는 폭포 사이드에서 봐야 하는 반면, 캐나다령 쪽에서는 거의 전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orseshoe Falls(캐나다 폭포) 또한 미국령 고트섬에서 보다 맞은 편인 캐나다령에서 훨씬 잘 보이구요. 그러니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령 쪽에서 강변을 산책하면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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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미국령 쪽에서는 볼게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미국령 쪽에서는 거대한 전망대를 세워놨습니다. American Falls(미국 폭포)만 잘 보일 뿐이지만, 그래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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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한 시각이 미국과 캐나다가 서로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은 온통 주립공원으로 지정해 철저하게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려는 생각인 반면, 캐나다는 최대한의 상권개발을 통해 철저하게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생각인 것 같았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머물 시간이 충분하다면, 저는 미국령과 캐나다령 모두 다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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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리를 건너 미국에서 폭포를 보기 위해 갔는데 I-20 서류를 놓고 와서 다시 돌아가 까다롭게 캐나다에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내일은 미국 쪽에서 보기로 하고 야경을 보고 모텔로 왔다. 폭포에 푹 빠진 날이었다.

-공주의 여행일기 중에서

 

 

 

34일차: 6/23(): Niagara Falls - Cave of the Winds - Wind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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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가려고 했지만 I-20가 없어서 가지 못했던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에 갔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기 때문에 입국심사와 여권이 필요했다. 미국 쪽에 있는 폭포는 캐나다 쪽에 있는 것 보다 작아서 별로 예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예뻤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서 미국 쪽으로 간 다음 전망대에 갔는데 튀어나와 있어서 무서웠다. 미국 쪽에 있는 폭포는 물살이 캐나다 쪽에 있는 폭포보다 빨랐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3.미국령 Cave of the Winds에서 폭포수에 홀딱 젖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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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폭포 앞까지 진출하는 것은 그 웅장함을 느끼면서 거대한 물보라를 느끼는 것이지만, Cave of the Winds에서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직접 맞아볼 수 있으니 차원이 다른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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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중에서 제가 가장 강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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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Cave of the Winds에 갔는데 동굴이라고 해서 폭포 뒤에 있는 동굴인줄 알았는데 샌들을 주고 우비도 주니 뭔가 불안했다. 우비를 입고 신발을 샌들로 갈아 신고 앞으로 갔는데 동굴은 온데간데 없고 폭포 밑에 난간과 계단만 있었다. 밑에부터 보면서 올라갔는데 밑에서부터 물이 튀겨서 신발이 다 젖었고 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제일 위로 가니 폭포 바로 밑이었다. 물이 정말 많이 튀겨서 옷이 다 젖고 팬티까지 쫄딱 젖었다. 폭포에서 튀기는 물을 맞았는데 아팠다. 그래도 정말 정말 재미있고 폭포를 온 몸으로 느낀 것 같았다.

-왕자의 여행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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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atched both falls for two days. On the first day, we got on the Maid of the Mist boat. When we approached the Horseshoe Falls, it felt like going into a different world because of the mist from the falls. On the next day, we crossed the Rainbow Bridge and went to the Cave of the Winds. Although we were wet, it was an exciting experience to feel how powerful the water was.

-엄마의 여행 스토리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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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댁에서 주신 캐나다 용돈을 받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갔다.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전망대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보는데 참으로 웅장했다. 자연은 어떻게 이 멋진 광경을 만들어 냈을까? 폭포가 해마다 뒤로 후퇴하여 수량을 적게 흘려 보낸다는 데도 역시 웅장하고 멋있었다.

첫째 날은 유람선을 탔고 다음날은 미국 쪽으로 가서 미국 쪽 폭포를 온 몸으로 느꼈다. 미국 쪽 폭포가 캐나다 보다 작지만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물도 무척이나 세서 가만히 서 있기 힘들었다.

-엄마의 여행엽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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