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끝나지 않는 C의 오바

2004.05.18 22:55

이성민 조회 수:3393 추천:94





1번은 뮤얼우즈 입구
2번은 거대한 나무앞에 선 가이드리

열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C의 오바 한가지 더 들려드립니다
샌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한국아주머니가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 합니다 안녕하세여 부산가시죠
예 반가습니다
저 ~~~~~~ 우리 엄마도 부산까지 가는데 갈때까지
잘 좀 챙겨봐 주세요 하면서
그때 마침 빵사서 계산하려고 줄서서 있었는데
C의 카드로 우리 빵을 계산했는데 종업원이 잘 안된다고 하자
아주머니가 얼른 우리 빵값 40불을 선뜻 내어준다
C는 빵을 묵으면서 너무 미안하다 우리가 이라면 부담 되는데
하면서 빵을 얼른 묵고 할머니한테 인사하러 갔다
비행기에 부친 짐 말고도 4개인 자기 짐은 우리에게 던져주고
할머니 짐 자기가 매고 들고 하며 챙긴다
사실 할머니 좀 뚱뚱한 정도지 못 걷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C써 휠체어 가져와 할머니 태우고 특별 출입구로 혼자 달려 간다
그넘의 특별이 뭔지 아무도 아직 비행기 못탓는데 항공사측에 야기해
젤 먼저 비행기 탔다
비행기 안에서도 내가 보니 멀쩡한데도 몇번을 왔다갔다 하며
건강을 체크한다고 난리치다가
내한테 영작을 시킨다 (앞쪽 퍼스트클래스가 텅 비어 있어니 욕심이 난 모양이다
이 할머니는 장애인이니 걍 비어있는 퍼스크 클래스에 좀 않혀주세요 라는 요지였다
나는 장애인이란 영어 단어를 몰라 걍 패이션트라고 해서 적으니
스튜디어스 할매들 깜짝 놀라며 난리 법석을 떤다
약을 가져다 준다 담요 챙긴다 한바탕 소란을 겪은 끝에
퍼스트클래스는 회사규칙상 절대 안된다고 야기를 들었다
한참 오바하다 실망한 C의 모습이 안스러운 순간이었다
허나 그기서 포기하면 우리의 C가 아니지
나리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쪽 항공사에 다시 야기해서
일본 나리따가 리프트 버스 가져온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버스에 태우려는데 한쪽팔은 일본친구가 잡고 한쪽팔은 내가
잡았는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물론 할머니에게도 못 걷는 것처럼 흉내내라고 시킨다고 시껍했다
2시간만에 도착한 김해공항 역시 마찬가지
특실 버스에 할머니와 나, 그리고 C만 따로 타고 나왔다
엄청난 양의 C의 짐은 할머니 소동으로 검사한번 안 받고 통과 된 것은 물론이다 ^^

근데 더 웃긴건 어제 카드 명세표 날라온 곳 보니까 그 빵값 그대로 차지 되었더군요 ㅋㅋㅋ
하긴 C의 여동생이 플로리다에 살기 때문에
과거에 C의 모친도 그런 경험 했다며 이야길 하는 걸 보니
자기 어머니처럼 보살폈는지도 모른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7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6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1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9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34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1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38 2
1126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인근 숙박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3] 하루가간다 2020.07.06 1009 0
1125 라스베가스 장기주차 관련 질문드립니다. 강똥뿡뿡 2020.07.08 1038 0
1124 7월말 옐로스톤 일정 문의합니다 [2] 하루가간다 2020.07.09 939 0
1123 무계획으로 떠난 대륙횡단... [3] zang2ya 2020.07.12 1152 0
1122 시애틀-옐로우스톤 여행 동행 구해요~ 도연 2020.07.11 1726 0
1121 첫서부여행으로 Yellowstone 입니다(7월 말). 도움부탁드려요. [5] 장미송이 2020.07.13 854 0
1120 뉴저지출발-> GLACIER -> YELLOWSTONE 14박15일 코스 [12] KATHYC 2020.07.15 854 0
1119 코로나 시대의 3500마일 여행 (SF -> 옐로스톤) 괜찮을까요? [8] file carolle 2020.07.15 952 0
1118 샌프란시스코 오리건주 워싱턴 주 여행 일정 봐주세요^^ [5] 샤랄라 2020.07.17 1226 0
1117 캠핑장 first come first serve [3] 부털이 2020.07.17 1249 0
1116 엘에이에서 옐로우스톤 가는 도중 머무를 캠핑장 추천 부탁드릴께요. [3] ljay 2020.07.18 904 0
1115 8월에 산타페 화이트 샌즈 이쪽은 정말 힘들까요? [6] 샤랄라 2020.07.17 1043 0
1114 7월말 옐로우스톤 일정 문의 [5] lacaut 2020.07.19 870 0
1113 Mammoth lakes area에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 [2] 부털이 2020.07.23 851 0
1112 7월 말 옐로스톤 글래이셔 문의합니다 [1] 하루가간다 2020.07.23 753 0
1111 글래시어 국립공원 숙박 문의 드려요 [1] 하루가간다 2020.07.24 818 0
1110 Zion Canyon 셔틀, Rocky Mt NP 입장 예약, 그리고+ [2] file USA 2020.07.25 893 0
1109 전자레인지 사용 [6] 탠지 2020.07.27 1016 0
1108 미국을 신혼여행 다녀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났네요.. [2] 무지맨투맨 2020.07.27 753 0
1107 옐로스톤 세부 루트 좀 봐주세요 [1] 하루가간다 2020.07.27 852 0
1106 뉴저지 -> SMOKY MOUNTAIN->GRAND CANYON-> GRAND CIRCLE [2] KATHYC 2020.07.28 772 0
1105 무계획 대륙횡단+요세미티 후기 [2] zang2ya 2020.07.28 1292 0
1104 9월초 LA~[그랜드서클+옐로우스톤] 일정문의드려요 [5] 으랏차차 2020.07.28 833 0
1103 옐로스톤, 그랜드티턴 관광 후 캐년 경유 la 도착 일정 문의드립니다. [2] vinemom 2020.07.29 778 0
1102 며칠 휴양하기 좋은 호수 지역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feat. 글레이셔 공원) [4] 고시생3 2020.07.30 79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