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로 2년간 파견나와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아이가 중학생이라 학교에 성실히 다니는걸 우선으로 하다보니 미국의 좋은 곳을 다닐 여유가 기대보다 적다고 느끼고 있던 차에, 이 사이트를 지인에게 소개받아 글을 읽으면서 지도와 대조해보고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바쁘게 살아서 가족에게 미안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혼자 고민해보는데 미국의 광활함과 다름에 어려움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 게시글을 각잡고 정독했는데, 정말 자세하고 친절한 여러 답변들과 그간의 루트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민하면서 큰 그림을 일단 그렸는데 몇가지 여쭙고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이번 여름(6월)에 2-3주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1. 옐로스톤
2. 캐나다 밴프/제스퍼 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3. 가능하다면 오레곤 코스트까지 보고 싶지만 차로 모두 이동하는건 길에서의 시간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깊습니다.

일단 제가 세운 대략의 일정은, LA에서 제 차로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1일차: LA 출발, 자이언캐년 도착(근처 숙박)
2일차: 자이언 캐년 구경- 트레일 1-2곳 예정
3일차: 자이언 캐년 구경 더하거나, 아침에 브라이스 캐년으로 이동 후 구경
4일차: 브라이스 캐년 잠깐 보고 잭슨으로 이동
5일차: 그랜드 티턴 구경(숙소는 그랜드 티턴 내 롯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6일차: 그랜트 티턴에서 옐로스톤으로 이동하면서 오전에 조금 더 이동 경로를 따라 구경
7일차-10일차: 옐로스톤 내 숙소에서 4박하면서 옐로스톤 구경
11일차: LA로 귀환 시작

일단 대략은 이정도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로는 중요한 포인트만 잠깐 보면 옐로스톤 외는 시간이 좀 넉넉한데, 그래도 트레일 하나 정도는 주요 요소에서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가족들이 다 잘 걷습니다) 이렇게 세워봤습니다.
제가 이 단계에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1. 일정 상에서 좀 과하게 여유가 있거나 이동 상에 무리가 있는 부분, 또는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2. 좀 미친 생각같아서 현재는 포기했는데, 옐로스톤에서 캐나다 밴프가 12시간 정도 운전이어서... 캐나다 밴프까지 몰아서 6일 정도 더 추가해서 다녀오는 게 가능할지, 아니면 옐로스톤만 보고 캐나다는 비행기로 가서 렌트하는게 나을지요? 현재는 비행기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고, 최종 일정 확정되면 LA 귀환해서 바로 비행기 타고 가거나, 아니면 옐로스톤 앞 주(6월 첫주)에 다녀오려고 생각중입니다. 밴프/재스퍼 해서 5박 6일에 캘거리까지 비행일정 정도를 추가해서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오레곤 코스트가 좋다고 들어서, 내려오는 길에 오레곤 코스트로 내려올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옐로스톤에서 오레곤 코스트가 12시간 서쪽으로 가야하는데 그 사이 길은 괜찮을까요? 1번 국도는 한번 1박 2일 일정으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4. 2월에 그랜드캐년을 1박 2일(이동 시간 포함 2박 3일)로 가면, 눈의 가능성이나 날씨가 험해서 위험할까요? 트레일을 2-3개 걸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랜드 캐년은 이번에 가면 다시 못갈 거 같습니다.

참고로, 와이프도 운전은 곧잘해서 산 속 운전이 아닌 프리웨이나 도시는 와이프가 같이 나눠서 운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랜드서클로 가시는 일정 중 빠진 곳들은 미국에 있는 동안 추가적인 계획으로, 그랜드캐년은 LA에서 따로 3박4일 정도 가능한 주말에 운전하고 다녀올까 생각중이고, 못본 앤텔롭이나 모뉴먼트 밸리는 라스베가스에 지인이 왔을 때, 1박 2일로 보고, 다음 방학때 모아브 등을 가는 일정을 생각중입니다. 
후기를 보면 그랜드캐년에서 트레일 1-2개 걸어도 1박 2일이면 충분한거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내년 여름방학도 시간이 조금 있어서 아마, 요세미티는 그때 가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8월 중순에 숙소가 취소나오면 혹시 요세미티만 계획해서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5. 마지막 질문인데, Lake Tahoe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 적은 일정에선 언제 어떻게 가야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지도상으론 요세미티보다 훨씬 위라 요세미티를 갈때 2박 3일정도 추가해서 다녀오는게 맞을까요??

항상 게시판에서 좋은 조언 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지도 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가야할 곳들 정리하고 있는데, 세부일정이 짜여지면 저도 공유하고 얻게 된 좋은 정보도 올리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이 틀렸으니, 자이언캐년/브라이스 캐년 빼고 옐로스톤에만 집중해서 다녀오는게 낫고, 그랜드서클을 따로 돌아라! 등 계획의 기본적인 틀을 바꾸는 것에 대한 조언도 괜찮습니다. 두번 갈 수 있는 곳들이 아니다보니 매우 조심스럽게 계획을 짜게 되는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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