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 질문

2005.05.29 01:15

이안 조회 수:3800 추천:110



baby님의 다음 글을 보고...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알아보고있습니다.

7월말에 평균 24살의 남자셋 여자한명이 다녀 올 수 있는 코스르 짜려고 합니다.
노새를 타는 것도 100불 정도 선에서 생각하고 있고요.
좀 알아본 결과로는 plateau까지 250불 이상에 하룻밤 자고 노새를 타고 왕복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Indidan graden정도까지 내려가서 야영하고 체력을 보고 더 내려갈지? 올라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Plateau까지는 가보고 싶네요. 한 최대 삼일정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도 잘 없고,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잘 안되네요.
이미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을 다녀 오신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그랜드캐년 림 아래로 하이킹 ☞ Grand Canyon South Rim Trip Planning

림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헬기를 타고 순식간에 맨 밑바닥, 즉 콜로라도 강 기슭까지 내려갈 수도 있고, 걸어서 내려 갈 수도 있고요.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강 바닥까지 또는 팬텀랜치(Phantom Ranch)까지 다녀오는 것이 최고인데요. 오리님의 이번 여행에선 하루에 내려갔다 다시 돌아오는 것은 전혀 실현 불가능한 얘기니 그 문제는 접어두고, 그렇다면 중간의 적당한 지점까지 다녀오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림 아래로 내려가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면서 만족스러운 풍경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약 3,000피트쯤은 내려가셔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랜드캐년의 절반쯤은 내려가야 그나마 올려다 볼만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중간하게 내려가서는 경치구경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기운만 빠지게 된답니다. 아무튼 걸어서 내려가거나, 말을 타고 내려가거나(Horse Rides), 노새를 타고(Mule Trips)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만 이 역시 제가 여기서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는 일단 먼저 그랜드캐년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는 게 훨씬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미리부터 “가능하다, 아니다. 무슨 소리냐 하루에 갔다 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왈가왈부 할 것 없이 한번 읽어보고 직접 판단해 보세요. 이번 여행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또 날씨를 감안해서 가능할지 여부를 말입니다. 역시 검토해 보신 후 또 다시 궁금한 점은 필요하신 경우 언제든지 답해 드리겠습니다.


▶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    ☞ Bright Angel Trail

한여름에 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생한 만큼의 보상(?)은 반드시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구경할 수 있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달리 아무나 보지 못하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장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지금 꼭 하나만 꼽으라면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시작되는 브라이트 앤젤 트레일(Bright Angel Trail)을 따라 내려가 보시길 권합니다. 강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니 그렇다면 중간지점인 3마일 휴게소(Three Mile Resthouse)까지 다녀오시는 것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셨다던지, 건강과 걷기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가장 적당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발 6,785ft 지점의 시작점(Bright Angel Trailhead)을 출발해 림 아래로 약 3마일을 걸어 내려가면 간이 휴게소가 나옵니다. 그 곳은 해발 4,700ft 지점이니 결국 3,000ft 이상을 걸어서 내려오신 셈이 됩니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오전 아주 일찍 해 뜨기 30분 전에 출발해 다녀오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하이킹을 시작해 중간에 가다보면 해가 떠서 림을 비추기 시작하는 기가 막힌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또 도착해서 물을 마시며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병풍처럼 둘러 쳐진 그랜드캐년의 웅장한 모습을 몸 전체로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림 위의 뷰포인트에서 손 흔드는 사람들이 마치 딴 나라의 사람들처럼 생뚱맞게(?) 보이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하죠. 왕복 6마일에 평균 8시간이 걸리는 트레일 코스이며 그랜드캐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꼭 도전해 보시겠다고 하면 드릴 말씀이 끝도 없지만, 그밖의 주의사항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baby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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