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펌] 북미에서 차 운전하기

2002.09.02 14:09

홈지기 조회 수:8284 추천:109

* EBS 교육방송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영어강사 이근철 홈피(www.jake007.com) 에서 퍼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유행했던 "교통문화 바꾸기"에 대한 프로그램이 있었죠?

"이경규"가 간다, 자동차 운전자중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신호등의 빨간 불에 서는지 확인하고 상품도 주고, interview도 하는 그런 program이었죠.  

또 신호등이 없는 외국의 어떤 사거리를 24시간 촬영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질서를 잘 지키는지를 보여주는 공익광고로 나온 한 장면도 기억이 나네요.

나라마다 운전하는 습관이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동차문화, 역사, 국민성...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여행을 할 때에는 여행지의 교통법규뿐만 아니라 묵시적인 운전습관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가장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바로 "보행자(pedestrians)"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보행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비키라고 경적을 울린다거나 보행자를 위협하는 운전을 찾아보기는 그리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행자가 건너는 crosswalk(횡단보도) 앞의 정지선보다 훨씬 더 미리 차를 세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보행자에게 덜 위협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행자도 만일 자동차 운전자가 먼저 양보하거나 어떤 식으로던 배려를 하는 것이 보이면 거기에 대해서 손을 들어 고맙다고 하거나 나름대로의 표시를 하게 되죠.  

둘째, 북미의 도시들은 대부분 바둑판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복잡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좌회전 신호가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없어서 당황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푸른 신호가 빨간신호로 바뀔때의 황색신호에 1-2대 정도가 좌회전을 하면 됩니다.  아니면 P-turn(P모양처럼 도는것)을 해도 되고요.  

셋째,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항상 먼저 온 차량에게 우선권(the right-of-way)이 주어 집니다.  즉, 교차로에 섰을 때 자기보다 먼저 온 차가 있으면 그 차를 보내면 되고, 그 다음에 가면 됩니다.  "온 순서대로 간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쓰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신호등이 없는 곳은 대부분 stop sign이 있는데, 정지하지 않고 슬금슬금 가거나, 정지시간이 2-3정도가 되지 않으면 외국경찰관의 얼굴을 직접볼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에는 신고의식의 유별나서 더욱더 조심을 해야 합니다.  물론 좀 삭막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차량은 편리한 도구인 동시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움직이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넷째, LA나 New York처럼 대도시를 몇개 제외하면 거의 90%이상, 꺼어들기에 경적을 울리거나 끼지 못하도록 막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는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라 깜박이(blinkers)를 켜고 일단 끼어드는 차들이 많은데 여기에 당황해서 경적을 울리면 "자기와 대화를 하려고"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명백히 상대편 차가 잘못을 한 경우에는 경적(honk)을 사용해도 좋구요.

다섯째, 어떠한 이유로 경찰차가 운전중인 차량을 세워야 할 때에는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냥 불을 켠채로 따라옵니다.  즉, 운전자가 스스로 설 때까지 일단은 유도를 한다는 거죠.  이는 운전자의 안전, 경찰 스스로의 안전도 생각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차를 세우면 "절대로" 먼저 내려서는 안됩니다. 운전석까지 경찰관이 와서 면허증, 등록증, 보험증 등을 보여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두 손을 운전대 위에 놓아두어야 하는데, 이는 무기를 숨기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찾는 동작이나 경찰의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여섯째, 중앙에 분리대(median)가 있거나 두줄이 나있는 경우는 절대로 안되지만, 한줄로 된 실선은 가로질러 turn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주택가나 상가의 도로의 좌회전이나 우회전 표시가 없는 곳에서 깜박이를 켜고 turn을 하는 차량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집의 주소를 찾을 때는 도로의 한쪽은 짝수로 다른 쪽은 홀수로 되어 있으니까, 알아두면 도움이 될테고요, 주차는 quarter나 dime을 넣어두면 일정시간까지 주차를 할 수 있는 parking meter를 이용하면 되고, 무료로 제공하는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좀 달라보이지만, 일단 알아두고 준비하면 생각보다 그리 당황하는 일을 없을 겁니다. 물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차를 빌리는 것과 대중교통수단이나 혹은 걸어다닌 것이 편한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하겠죠.

나중에 친구들과 차를 빌려 미국을 횡단한다던가, 유럽의 여러나라를 차로 돌아보는 것도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다른 소식과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See you later, alligator!

Jake

참고로 제가 이렇게 인사하면 여러분은 in a while, crocodile이라고 하면 됩니다.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하는 귀여운 표현인데 흉내 좀 내보았습니다. 안 어울린다고요?  영어표현 가르쳐 드릴려고 한 인사라는 것 눈치채셨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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