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일반적인 정보는 생략하고 Visual하게 사진 위주로 올려본다. 이번이 2번 째 방문이며 시간 상 West Rim은 금년 일주여행으로 미루고 4곳만 들렸다.

 

Williams :  Grand Canyon의 관문이며  많은 숙박시설이 몰려 있는 고도 2,062m, 인구 약 3,000여 명의 작은 도시이다. 서부개척 당시의 산악인이자 사냥꾼이었던 Old Bill William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유서 깊은 관광 증기기관차 출발지로 유명하다.  

 

Grand Canyon Railway : 1901년에 설립된 이 철도는 급속도로 보급된 자동차의 영향으로 1968년 운항을 중단하였으나 (마지막 운항 시 3명의 승객만 탑승하였다) 그 후 1989년 재정비하여 관광용으로 다시 운항하게 되었다. 64마일(103km)을 2시간 15분에 달리며 하루 2회 운항한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프랭클린 루즈벨트, 아이 젠하워,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도 이용한 적이 있다. 기차 밖에서는 열차 강도가 말을 타고 출현하며 열차 내에서도 역시 복면 강도가 나타나 승객들을 놀라게 해주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와 멋을 부리려면 한번쯤 이용해봐도 좋을 것이나 요금이 만만치 않다. 

 

Coach Class : $75 (성인기준) :이등석 :
First Class :  $140 : 일등석 :
Observation Dome : $170 : 돔 모양의 전망대 시설을 갖춘 객실
Luxury Parlor Class : $190 : 응접실 같은 객실

 

* 세금과 공원 입장료($8/1인) 불포함

 

4분 30초짜리 홍보 비디오 보기 

 

 

묵었던 Motel6. 초창기에 숙박료를 $6 받았다 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힌 체인 모텔이다. 저렴한 숙박료가 장점이나 대신에 냉장고, 마이크로웨이브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아침도 제공하지 않는다. 전국에 약 380개를 운영중이므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모텔의 모습 

 

모텔 바로 앞길이 유명한 Route 66이다.

 

Flagstaff에서 출발할 경우 이용하는 180번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자그마한 Valle라는 마을인데 지도 상에 잘 나타나 있지 않다.  이곳 바로 길 옆에는 약 40대의 비행기를 전시하고 있는 Planes of Fame Air Museum(CA의 Chino에도 있음) 이 있는데 입장료가 $6.95이라 대부분 그냥 지나치게 된다.

 

숙박시설도 보인다.

 

마지막 관문인 Tusayan에 도착한다. IMAX 영화관, 5개의 호텔, 2개의 패스트푸드점 있다.

 

이런 모습의 마을이다.

 

Grand Canyon Visitor Center의 모습. 내부가 수리 중이었다.

 

Visitor Center 옆의 주차장에 파킹하고 가장 가까운 Mather Point로 가는  중이다.

 

Grand Canyon은 크게 3개의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로 된 도표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차별침식에 대한 도표이다. 설명이 필요 없이 쉽게 이해가 된다.

 

Mather Point

 이렇게 난간도 만들어 놓았다.

 

 

 

처음 본 여행자들은 어떤 말을 뱉을까 궁금하여 10여 명한테 물어보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니 Awesome 2명, 나머지는 전부 Spectacular였다. 아마 한국인들로 "와! 장관이다"라고 하지 않을까? 1540년 스페인 탐험대가 처음 발견하고 뱉은 첫 마디는 "Grande"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Grand Canyon을 보고 뱉는 첫 마디는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 걸 보면 느끼는 감정은 같은 모양이다.

 

저 트레일 끝이 Plateau Point라는 View Point이다. 아래 보이는 초록색 숲은 Indian Garden이며 우측 하단의 숲이 있는 바닥이 Phantom Ranch이다.

 

지구의 45억년 역사 중에서 20억년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시루떡처럼 켜켜이 형성된 지층

 

 

 

갑자기 천관우(신문사 편집국장,주필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씨의 여행기 "그랜드캐년"이 생각나서 잠시 인용해 본다. 1960년대 중반 고교 국어교과서에 2편의 기행문이 게재되었는데 한편이 이것이고 다른 한편은 정비석씨의 "산정무한"이다. 둘 다 화려한 수사체를 사용한 공통점이 있다.

 

K형, 황막(荒漠)의 미개경(未開境) ‘애리조나’에 와서 이처럼 조화의 무궁을 소름끼치도록 느껴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랜드캐니언’의 그 웅혼(雄渾) 괴괴한 절승을 그 한 모퉁이나마 전해 드리려고 붓을 들고 보니, 필력이 둔하고 약한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K형, ‘애리조나’주 ‘피닉스’. 불사조의 이름을 지니는 이곳에 온것이 5월 7일. 기온은 화씨 9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내리쬐는 강열한 햇볕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라곤 메마른 암괴(巖塊)로만 되어 있는 듯 기묘한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미국 남부 특유의 산형과, 거리마다 우거진 높다란 종려(棕櫚)의 가로수입니다. 이 ‘피닉스’에서 다시 대협곡의 관문인 ‘홀래그스태프’까지 자동차로 여섯 시간의 행정(行程)입니다.

 

…(중략)…

 

눈앞에 전개되는 아아 황홀한 광경! 어떤 수식이 아니라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이 광경을 무엇이라 설명해야 옳을는지. 발밑에는 천인(千仞) 의 절벽. 확터진 안계에는 황색, 갈색, 회색, 청색, 주색으로 이롱진 기기괴괴(奇奇怪怪)한 봉우리들이 흘립(屹立)하고 있고 고개를 들면 유유창천(悠悠蒼天)이 묵직하게 드리우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550m의 협곡 남안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K형. 나는 이것을 보려 여기에 온 것입니다. 별안간 일진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며 옷자락을 휘몰더니 휘날리는 눈. 눈. 멀리 이 협곡의 대안(對岸)인 ‘포웰’ 고원을 운무의 품안에 삼키고 기발한 봉우리를 삽시간에 차례차례로 걷우고. 마침내 눈 앞에 보이던 마지막 봉우리를 삼키고 망망한 운해. 휘날리는 눈보라. 그리고 숨가쁜 강풍. 회명(晦冥)하는 천지 속에 나는 옷 젖는 것도 잊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염천지지유유(念天地之悠悠) 독창연이체하(獨愴然而涕下)’라고 한 옛사람의 글귀가 선뜩 머리를 스치면서. 까닭 모를 고요한 흥분에 사로 잡히는 것입니다.

 

…(하략)…      

 

 

앞 팀을 따라 흉내 본 인증 샷이다.  멀리 보이는 2개의 봉우리는 조금 큰 왼쪽이 Zoroaster Temple, 오른 쪽이 Bruhmo Temple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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