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오랜만입니다.

2005.01.13 16:54

최숙이 조회 수:2683 추천:115

다들 안녕하셨죠?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고 열씨미 준비하던 저희의 여행은 어이없게 마쳐졌지만.. 요양한번 확실히 하고 왔습니다.
저희는 LA를 떠나 San Francisco, Reno, Yosemite, Las Vegas, Grand Canyon, Bryce Canyon을 다 돌으려고 했으나, 어이 없는 기상이변으로 엉망이 됐네요..ㅠ0ㅠ
첫날 새벽녘에 LA를 떠나 San Francisco로 1번도로를 타고 절경을 즐기면서 향하는 길은 ㅠ0ㅠ 엄청난 폭우로 인해서 불안하고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다행이 다음날 San Francisco관광하는 그 낮에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동생이 있는 South Lake Tahoe로 향하는데 정말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50번도로로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보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었고.
스노우체인을 잘못 사 가지고 가서 겨우 다시 내려와서 다시 사서 올라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고 길이 너무 안 좋아서 한쪽 스노우 체인이 끊어져서 다시 겨우 기어가다 시피해서 내려가서 다시 사서 끼우고 겨우 올라가 South Lake Tahoe로 갔으나, 원래 숙소인 Reno까지는 갈 수도 없었고, 주변의 모든 길이 막혀서 호텔 예약이고 뭐고 그냥 그대로 그곳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스노우 보드를 타다가 다쳐서 ㅠ0ㅠ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일주일 가량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South Lake Tahoe를 가신다면 적극 추천 해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학기중에 힘들었던 스트레스와 몸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곳에서 쉬다보니 몸 상태가 아주 많이 호전되었고, 공기도 좋고, 물도 맑고 경치도 정말로 아름다운 그런 곳이 었습니다.
오빠나 저나 다시 가서 살고 싶은 곳 이었습니다.
물론 많은 것을 못 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팔이랑 다리가 나은 다음에도 조금 더 머물러 있다가 왔으니까요..
그래서 오빠라도 혼자 여행을 보낼 생각 입니다.
아, 요즘 여행가시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요즘 이상하게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비도 많이 오는 곳이 아닌데 비도 많이 오고.. Lake Tahoe도 눈이 계속 와서 자주 길이 막힌답니다.
그곳은 정말 스노우 체인이 있다고 해도 눈이 많이오거나 저녁에는 운전을 아무리 잘하시는 분이더라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위험하고 가기를 포기하는 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도 원래 넉넉하게 잡고 도착시간을 6시로 잡았었는데 저희가 도착한게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그것도 도착한게 기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여행하시는 분들 꼭 조심해서 다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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