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미국의 식당에 들어갔을 때

2003.01.10 16:05

홈지기 조회 수:5318 추천:99

클로이와 케빈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식당은 우리나라의 식당과 어떻게 다를까요? 자! 그러면 미국 식당으로 가볼까요?

1. Seeing the Menu

우선 식당 문에 들어서기 전에, 식당 문 옆에 놓인 메뉴를 살펴봅니다. 거의 모든 식당들의 문 옆에는 메뉴판이 놓여있답니다. 고급 식당일수록 불어가 많이 쓰여있어서 이해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작전상 후퇴를 해야겠죠.

2. Waiting to be Seated

적당한 가격과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다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입구 앞에 서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자리를 안내해줄 때까지 기다리는데, 대기자가 많은 식당은 Counter에 가서 이름과 인원수를 말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주말이면 대충 한 두 시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는 편이 좋겠죠.

3. Sitting at the Table

순서가 되면 waiter가 안내하는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napkin을 무릎에 놓습니다. 그러고 나면 waiter는 메뉴를 건네주고 얼음물을 따라 줍니다. 메뉴를 천천히 보면서 먹을 것을 정하는데, 약 10분에서 15분이 지나면 waiter가 다시 다가옵니다. 우리 나라 사람에겐 지루한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waiter를 부르기보다는 꾹 참고 기다리는 편이 좋겠죠.

4. Ordering

Steak를 주문하면 waiter는 고기를 어떻게 익혀줄지를 물어보는데, well-done, medium, rare 중의 하나로 답하면 됩니다. 또 Entree(주요 요리)를 주문하면 감자 요리와, Soup나 Salad 중의 하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때 Soup or Salad?가 우리 귀에는 마치 Super Salad?로 들리기 쉬우니까 주의하세요.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음식을 주문하다 보면 우리 나라 식당과는 달리 waiter의 수많은 질문 세례를 받게됩니다. 그러니 미리 고기의 구운 정도, 감자요리의 종류, 수프와 샐러드의 종류, 샐러드 드레싱의 종류를 맘에 정해둬서 질문 세례에 대비하는 편이 좋겠죠.

5. Having a Dish

- 빵은 한 입 양으로 작게 찢어 조금씩 먹고, 버터는 찢은 빵에 발라먹습니다. - 차가운 백포도주를 마실 때는 글라스의 받침 부분을 잡습니다. - 조미료가 자기 자리에서 멀리 있더라도 일어서거나 손을 뻗는 건 실례예요. 반드시 그 근처에 있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받도록 합니다. - 스테이크는 한 입 양의 크기로 잘라먹습니다. 먹기 전에 다 잘라놓는 건 어린이들이나 하는 일이죠. - 식탁 위에 재떨이가 놓여있더라도, 디저트까지 다 먹고 난 다음에 담배를 피워야 합니다. - 사람들 보는 앞에선 절대로 이쑤시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At the Diner

러스와 러스티는 하늘에 그려진 구름 화살표가 알려준 대로 갑작스럽게 시내 한 복판에 생긴 마법의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간이 식당 역시 보통의 식당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의 식당에 들어갔을 때 특기 사항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Ordering Food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대개는 웨이터나 웨이트레스가 주문을 받으러 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나 따로 웨이터를 부르고 싶을 경우에는 손을 가볍게 들고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리세요. Hey, waiter! Come here. 이라고 큰소리로 부르는 것은 무식하고 실례되는 일이죠. 꼭 불러야할 상황이라면 가볍게 Excuse me. , Waiter / Waitress! 라고조용히 불러주세요.

2. How do I Use Forks?
미국 사람들은 먼저 포크의 끝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왼손에 쥐고, 오른 손에 나이프를 쥐고서 음식을 자릅니다. 그런 다음에 포크를 오른손으로 옮겨 쥐고 음식을 찍어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음식을 자를 때는 왼손으로 포크를 바꿔 쥐고 오른손에 나이프를 들고 음식을 자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신없이 포크를 번갈아 쥐어가면서 사용합니다. 음식을 한번에 다 자른 다음에 먹으면 어떠냐구요? 음식을 한번에 몽땅 잘라놓고 먹는 건 어린이나 무식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답니다.

3. Doggy Bag / Doggie Bag
보통 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죠. 이런 경우 미국에서는 웨이터나 웨이트레스에게 부탁하면 남은 음식을 싸주는데, 이를 doggy bag, 또는 doggie bag이라고 해요. 자기가 먹을 거면서 창피해서 개 핑계를 대고 먹다 남은 음식을 싸간다고 해서 doggy bag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맛있는 음식이 남으면 주저할 것 없이 Could I have a doggy bag, please?라고 말하세요.

4. Take-out
우리 나라에서는 중국집을 필두로 모든 음식이 배달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pizza를 제외하곤 배달되는 것이 없지요. 대신에 주문한 음식을 바로 싸갈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바로 이렇게 음식을 직접 사서 가지고 가는 서비스를 take-out이라고 한답니다. 보통은 샌드위치 집이나 중국 음식점, 커피 전문점에서 take-out이 가능합니다.

5. Anything Else?
식탁에서 지켜야할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식탁에 앉자마자, 바로 냅킨을 무릎 위에 펼쳐 놓으세요. 음식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2. 식탁에서 이쑤시개를 사용하지 마세요. 이 사이에 뭔가가 끼었다면 화장실로 가서 살펴 보세요. 3. 스프를 후루룩거리며 마시면 안 됩니다. 4. 절대 트림은 하지 마세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6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3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9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6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17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4 2
724 로워 앤털로프 캐년 대안 알려주세요 [2] 윤상 2022.08.02 269 0
723 미 서부 로드트립 6/10-27 (3) 솔트레이크 시티, 그랜드 티턴, Smith Rock State Park file 말년 2022.09.05 269 2
722 white의 2013년 샌디에고에서 샴페인 귀로여행 4-2. 브라이스, 그랜드 캐년 노스림 [8] file white 2021.05.24 268 0
721 워싱턴DC 에서 횡단하여 Grand circle + Yellow stone 여행하려고 합니다. 스케줄 문의드려요! [4] file GarnetT 2022.04.01 268 0
720 2월 올림픽 내셔널 파크 날씨 어떨까요? [2] 달달 2022.11.14 268 0
719 라스베가스-그랜드서클 - 데스밸리 - 요세미티 일정 조언구합니다. [4] 더블이 2023.02.03 268 0
718 RV 타고 그랜드써클 서부여행 일정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cis5811 2021.12.17 267 0
717 North US89 closed + Angels Landing Permit 후기 [2] file 말년 2022.06.16 267 0
716 요세미티 '마리포사 그로브' 에 화재가 난것 같네요. [4] file 셰필드 2022.07.11 267 0
715 피닉스 in 라스베가스 out으로 그랜드캐년 여행 (5박 6일) [2] 아침애 2023.02.14 267 0
714 미 서부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10] 봉쥬르 2023.02.22 267 0
713 [2016.6~7 미국&캐나다 서부] 5년 뒤에 쓰는 북미대륙일주(II) 여행기 No.5, Glacier National Park [2] file LEEHO 2021.09.11 266 1
712 6월 록키마운틴여행 질문이요(수정) [3] 꽃동산 2022.05.10 266 0
711 (미국 두 달 여행)33.빅토리아-배 타고 바다 건너 간 캐나다 리멤버 2022.07.18 266 0
710 (미국 두 달 여행)51.로키마운틴<2>-하늘을 머금은 호수 리멤버 2022.07.18 266 0
709 white의 2013년 캐나다 로키와 알래스타 여행 12-14일차: N.Cascades NP, Rainier NP [4] file white 2021.02.16 265 0
708 샌프란 - 요세미티 일정문의드려요 [4] file sally7556 2021.04.28 265 0
707 4월초 콜로라도 여행 [1] 하나파파 2022.03.09 265 0
706 미국 서부 여행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 kwbnoa123 2023.12.23 265 0
705 Yosemite Glacier point road 4/30일 open, 2022년 도로 공사로 close 예정 [3] 미국고고씽 2021.04.28 264 0
704 자이언캐년 그랜드캐년 문의 [1] 까미 2021.05.21 264 0
703 6월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드립니다. [3] 나현준 2022.05.03 264 0
702 (미국 두 달 여행)21.요새미티<2> -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리멤버 2022.06.19 264 0
701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3편 – Glacier NP) [1] file 윰스 2023.05.30 264 1
700 아리조나 투손에서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가는길 [1] 머루소년 2021.05.26 263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