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⑤-올드세크라멘토

2004.10.12 22:56

유유정 조회 수:3649 추천:102

이번에 꼭 성공하리라..으 절대 '사가지'란 말 안쓰기!

라퀸따 인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자동차 안에서 주문하고 테이크아웃하는 형식의 음식 전문이어서 그런지 안에서 먹어도 모두 일회용 그릇이다.
패밀리사이즈의 셋트메뉴를 시켰는데 사이드 디쉬 3가지를 주문하라고 해서 콘샐러드, 감자, 그리고 콩줄기를 시켰다. 첨엔 피자시키면 나오는 콘샐러드 정도로만 상상하고 있다가 세상에나..햇반만한 지름에 햇반 3배만한 높이의 용기에 가득 담겨진 사이드 디쉬를 보고 놀래 자빠졌다.
메인메뉴인 닭고기와 터키는 퍽퍽하고맛이없어 콘샐러드만 열라 퍼먹었는데 그것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저녁을 마치고 근처 타겟이라는 할인점에 갔다. 월마트마냥 유명한곳인지 미국서 자주 눈에 띈다. 무지 크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으나 우리가 찾던 가스버너, 일명 부루스타는 없었다.
담날 아침, 인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물어 우체국을 찾아가 드디어 미역박스를 날려버렸다.
Priority배송으로 약 12불에다가 택스 붙으니 15불 가량 되었다.음메 후련한거..
홀가분한 맘으로 올드세크라멘토로 향했다.
우리가 그곳으로 간 이유는 바로 기차박물관을 보기위해..!
여행책자에는 입장료가 4불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물가가 올라서인지 1인당 6불이다.
극장 같은데서 간단한 다큐멘터리를 보며 오리에테이션을 했는데 끝나고 스크린이 올려지자 멋진 기차들이 커다란 유리창 뒤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와...정말 다양하고 멋진 기차들이 즐비하다.
몇몇 기차는 직접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가는데마다 안내원할아버지와 밀랍으로 만든 인형이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분이 안간다. 한번은 앉아있는 인형인줄 알고 지나치다가 인형이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 바람에 너무 놀라 뒤로 넘어갈 뻔 했다.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기차 놀이방이 있다. 우리의 김군, 평소에도 기차라면 껌벅 넘어가는데 그곳을 보자 완전히 푸욱 빠져 버렸다.
웬만해선 기념품가게에서 물건 안사는데 거기선 우리 김군의 안타까운 눈빛 때문에 작은 기차를 몇개 사주었다.
올드세크라멘토에서 기관차도 타려고 했었는데 시즌이 끝났다고 크리스마스에 오란다. 쩝.. 그게 우리에게 실현 가능하냐고요오..할아버님!
아쉬운 발길을 돌려 올드세크라멘토와 이별을 했다.
전날 마구 헤맸던 80번 도로에서 다시한번 헤매주고 우리는 요세미티빌리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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