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누군가 이 포스팅을 읽는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면

시간을 내어 이 길을 꼭 달려보시라고 권하여 본다.



1-1.jpg



그 길의 이름은 Colorado River Scenic Byway.

모압에서 북쪽으로 약 10 여분 달리다보면

콜로라도 강을 건너기 전에 만나게 되는 128번은 Upp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이고

콜로라도 강 다리를 건너 만나게 되는 279번은 Low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이다.

그냥....아무 생각없이 이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즐겨보면 되는 길이다.

지난 3월 2일,

늦은 아침에 목을 가누기 어렵다는 아들은 혼자 캠핑 캐빈에 남고

딸래미와 함께 아치스 국립공원의 데빌스 가든을 걷고 난 후에

숙소인 캠핑 캐빈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아들에게 바람이라도 쐬자고 나가서 이 길을 달렸었다.


1-2.jpg



위 지도에서 보이는 Potash Plant 까지는 포장도로이고

그 다음부터는 비포장도로이다.




1.JPG




030222-61a.JPG 




이렇게 오른쪽으로는 유유히 콜로라도 강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끝간데 없이 높이 솟은 샌드스톤 암벽들을 보면서 달리는 맛은 기가 막힌다.



030222-60a.JPG




어제 아들딸래미랑 함께 하이킹하여 본 코로나 아치도 지나

약 10 여분 운전하고 가니 이런 표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비포장도로이다.

비포장도로를 천천히 달리는데도 차가 덜컹덜컹 거리니 아들이 더 힘들다고 하여 다시 되돌아 나왔다.




upper.jpg




이번에는 128번인 Upper Colorado River Scenic Byway를 달렸다.

이 길은 모두 포장도로이다.

내일 아침에 하이킹 할 Fisher Towers 입구까지만 달려보기로한다.

이 하이킹 트레일도 아이리스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렇게 이번 여행기를 쓰고 있는 것은 그 고마움에 대한 답이라고나 할까?




030222-62a.JPG




030222-63a.JPG




030222-64a.JPG




030222-65a.JPG




샌드스톤의 색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하나의 샌드스톤에도 여러 세월의 흔적이 다르게 보인다.

보는 내내 가슴이 뛴다.



030222-66a.JPG 





이 사진까지만 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숙소로 돌아가 편안히 쉬었다.

그래도 천천히 몸을 조금 움직거릴수 있다는 아들이

어제 저녁도, 오늘 저녁도 내가 양념해서 꽁꽁 얼려갔던 갈비가

아이스박스에서 알맞게 녹아

차콜에 불을 피우고 구어내는 일을 맡아했다.

2022년 3월 2일 (수)

유타주의 Colorado River Scenic Byway를 달리다

철수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4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0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43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110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8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0 2
571 아이들과 미술관 가기 [1] 최정윤 2003.07.20 3890 115
570 질문이요! 경비행기투어 하려고 하는데요.. [4] 이정리 2004.02.18 3513 115
569 30일간 미국여행기 (9)- Yreka--Crater Lake --Portland LOVE 2004.09.16 3497 115
568 미서부 자유여행 일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5] sunny 2004.10.07 4611 115
567 겨울철 그랜드서클 지역 여행에 관한 Q&A ★ [1] baby 2004.11.28 12092 115
566 마지막질문이될듯한데요..^^좀 급하네요.--; [5] 권형철 2004.12.03 2498 115
565 오랜만입니다. [1] 최숙이 2005.01.13 2683 115
564 2주간 미서부 여행 일정입니다..조언부탁드려요~~ [3] Sooki 2005.05.03 3274 115
563 7월초에 샌프란 방문 예정입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3] 오장환 2005.05.19 3094 115
562 universal studio 티켓 구입 [2] 손오공 2005.06.18 5769 115
561 지금미국입니다 월마트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ㅠ.ㅠ [3] sane 2005.06.30 4731 115
560 투사얀 숙박 관련 질문 드립니다. [3] 김희정 2005.08.01 2980 115
559 세계최대의 유타주 빙햄캐년 광산 (Bingham Canyon Mine) [1] baby 2005.09.10 16033 115
558 잘 다녀왔습니다! [1] 조준형 2006.03.23 3645 115
557 초보 미서부 여행 일정.... [1] 권보연 2006.05.09 3713 115
556 20일간 서부여행 일정 다시 한번 올립니다. [4] 아이비 2006.06.06 3382 115
555 캐나다 국립공원 패스 빌려드릴께요. [1] 안성희 2006.06.19 3994 115
554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명소 정대석 2007.05.01 4956 115
553 그랜드서클&라스베가스 여행기-셋째날(캐년랜드,내츄럴브리지,모뉴먼트밸리) [3] 신정원 2007.06.19 4779 115
552 여행 계획 짜는데 길을 잘 못찾겠습니다.. ㅠ.ㅠ [1] 에스퍼스 2007.06.25 2930 115
551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 있는 아울렛 몰들. [3] 아이루 2003.04.29 10220 116
550 아!~ 라스베가스야... LA관광 코스 수정코자 합니다. ^^ [11] 권정욱 2004.01.27 4855 116
549 미국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드린 렌트카에 관한 조언 아이루 2004.02.10 6712 116
548 자녀와 함께하는 미서부 15박 16일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3] swiss 2004.04.21 4171 116
547 [re] 여러 선배님들의 성실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3] 박좌범 2004.08.31 3296 1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