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능하다면 128번으로 모압에 들어갑니다. 가다 보면 좋은 경치 많이 있지요. 모압에 도착해서 만약에 해 질 때 까지 두 시간 쯤  시간이 있다면 Delicate Arch에 가서 석양에 물든 아치를 보고 내려옵니다. 



DSC05257.JPG




아침에는 무조건 Mesa Arch에 가서 해 뜰 때 빨래하는 아낙네를 바위 틈으로 훔쳐보고 Upheaval Dome에 가서 잠깐 걷고 간단하게 전날 싸둔 아침을 먹고 Green River Overlook에 가서 눈앞에 펼쳐진 녹강과 바늘들을 봅니다. 이 녹강은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기 때문에 여러 날을 모압에 서 보낸다면 한번 쯤 은 해질 무렵 이곳에 와도 좋습니다. 그리고 Grand View Point Overlook으로 가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Junction Butte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또 발밑에 보이는 공룡 발톱같이 생긴 계곡들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이렇게 생긴 곳도 있구나 하면서 발길을 돌려서 내려가자면 Orange Cliffs Overlook 도 들리고 그리고 잠깐 더 가다보면 그냥 Picnic Area 라고만 쓰여진 곳을 지나는데 이곳을 반드시 들려야 합니다.  이 피크닉 에어리어에 들어가면 차 대놓고 밥 먹을 수 있는 정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간쯤에 White Rim Overlook Mile Level Walk라는 트레일이 있는데 한 시간이면 족한 이 길 끝에 또 Grand View Point Overlook 못지않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DSC04890.JPG



저 발밑에 있는 공룡발톱같은 곳 언저리에서 보았던 경치를 이곳에서 또 만납니다.



DSC05185.JPG



그리고 Visitor Center에 들려서 볼 일도 보고 또 물어도 보고 하다가 길을 돌려서 내려오는데, 관광 모드가 아니라 약간의 모험심을 곁들이고 싶다면 바로 모압으로 갈 것이 아니라  매표소 바로 전에 나오는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간단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DSC05262.JPG






DSC05266.JPG


이 길을 내려가면


DSC05267.JPG





DSC04780.JPG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직진을 하면 White Rim Road 왼쪽으로는 모압으로 가는 길, 그 길---Potash Road가 나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갈 길 입니다.



DSC05268.JPG




  

DSC05270.JPG

  

 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DSC05272.JPG


저런 경치 수없이 많지요



DSC05274.JPG



시야가 확 트이면서 시원하게 넖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저기 보이는 절벽 끝에서 저렇게사진을 찍으면



whiterim 899.JPG



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DSC05275.JPG





이 사진 왼쪽 끝에 있는 봉우리가 각도는 많이 다르지만 영화에도 나온 적이 있지요.




99E68E395BA2A4CF21D602






DSC05281.JPG




DSC05282.JPG




DSC05283.JPG





DSC05284.JPG





DSC05285.JPG



조금 더 내려가면 소금회사가 써 붙인 표지판과 함께 염전이 나옵니다. 저 위에서 이 연못 보신 분들은 어찌 첩첩산중에 저런 파란 호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호수가 아니라 염전입니다. 정확하게는 소금이 아니라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 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염전이 처음부터 염전이 아니라 원래는 땅굴로 된 광산이었는데 1963년 8월 27일에 일어난 폭발사고로 18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후에 갱도를 파서 채굴을 하는 위험한 방법을 버리고 이제는 수직으로 커다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물을 내려보내서 potash를 녹인 다음에 그 물을 퍼 올려서 증발이 빨리 되도록 파란 색 물감을 들여서 일 년 동안 놔두면 수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빨리 날라가라고 놔두고 길을 떠납니다. 조금 더 가면 보트 선착장 나오고 포장도로가 나오고 포장도로 나오자마자 milepost 가 1부터 시작합니다. 마일 포스트 1과 2 사이에 이 표지판 놓치지 말고 왼쪽 파킹랏에 차 세우고 이런 아치 보시기 바랍니다.



DSC05298.JPG





DSC05296.JPG





DSC05301.JPG



잠깐만, 왼쪽 위에 카메라 쎈서에 먼지가 붙었나 봅니다. 아니 어떻게 저기에 먼지가? 갈아끼울 렌즈도 없고 갈아 끼우지도 않았는데 저기까지 들어간 먼지도 놀랍지만 그 작은 먼지까지도 배려를 하는 쏘니의 기술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잠깐만, 이 주차장에서 보니 저 위로 비 포장도로가 굽이굽이 올라갑니다.  이런 거 그냥 놔두면 후손들에게 욕 먹기 전에 우선 자존심 상하지요.  아직도 중학교 영어 책에 Boys, Be Ambitious!라는 구절이 있는가 모르겠네요. 그 구절 때문에 이 모양으로 사는가 봅니다.  올라갑니다. 조금 가자니 경사 엄청나고 커브가 장난이 아니라 재빨리 4x4 low로 바꿨는데 이 길이 보통 easy, 쉽다고 나와있는 Long Canyon Road입니다. 한여름에도 등골이 오싹해보고 싶다면 4x2로 이 길을 가보시라고 추천합니다. 가 보시면 압니다.



DSC05290.JPG




DSC05291.JPG




Pucker Pass 직전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쓰러져 있고 그 바위 밑으로 갈 때도 약간 무시무시.




계속 올라가면 왼쪽으로 Dead Horse Point State Park이 나옵니다. 우리는 다시 내려와서 가던 길 갑니다. 여기 내려올 때 경치가 너무 좋아서 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DSC05292.JPG





DSC05293.JPG





DSC05295.JPG



포장도로가 나왔으니까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이 길로 계속 모압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콜로라도 강을 따라서 경치좋은 길이 이어지고 아마 델리키트 아치나 메사 아치에 버금갈 만큼 멋진 아치가 나옵니다. 아이리스님의 코로나 아치 트레일 꼭 읽어보시고 혹시 바닥이 높은 4x2로 가셨다면 긴팔님의 모험기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9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7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1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370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40 2
12202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43 1
12201 [re]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주변지역의 숙소정보 (Yosemite Lodging Guide) ★ [4] baby 2004.04.01 21739 122
12200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69 1
12199 플로리다 로드트립 2,000 마일 (Florida Road Trip) [2] baby 2013.01.29 21510 0
12198 [펌] 기(氣)의 도시...세도나의 여행안내 ★ victor 2004.06.20 21480 163
12197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59 2
12196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18 3
12195 지구의 역사와 경이를 경험하는 그랜드서클 여행 ( Grand Circle : Utah & Arizona ) ★ [3] baby 2003.07.31 21266 184
12194 5월말 미국 대륙횡단 (서부 -> 동부) 일정 부탁드립니다 [2] file tsubame 2013.04.18 20844 0
12193 그랜드캐년 국립공원과 주변지역의 여러 숙소들 (Grand Canyon Accommodation) ★ baby 2004.07.31 20530 97
12192 LA에서 샌프란시스코 가는 도중 안전한 숙박장소가 어딜까요? [6] chan 2012.07.10 20520 0
12191 요세미티 밸리 내 숙소 예약 팁 하나 [10] lastluv 2013.07.12 20466 0
12190 마운틴 레이니어 국립공원 (Mt. Rainier National Park) baby 2013.01.26 20393 0
12189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388 2
12188 루트작성, 여행준비는 어떻게 하지? victor 2003.08.22 20324 430
12187 세도나(Sedona) 인근 여행하실 분들은 보셔야 할 도로통제 정보입니다. [4] file 아이리스 2014.05.22 20268 0
12186 ● 14일의 그랜드서클 + 옐로스톤 여행계획 가이드 ● [1] 아이리스 2012.06.14 20216 1
12185 [re]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서 다녀오는 당일치기 요세미티 겨울관광 ★ [3] baby 2005.01.21 20147 98
12184 [re] 시카고에서 옐로스톤까지 자동차여행 (Chicago - Black Hills - Yellowstone) ★ [3] baby 2006.01.25 20011 113
12183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59 1
12182 goldenbell님께서 6월12일 여행을 떠나십니다 [10] file 아이리스 2012.06.11 19940 1
12181 << 설문조사 >>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여행지 어디를 추천하시겠습니까? [24] file LEEHO 2016.04.19 19887 1
12180 라스베가스 (Las Vegas) 여행정보 victor 2003.07.26 19672 169
12179 북가주의 보물 마운틴 샤스타와 래슨화산 국립공원 (Mt. Shasta & Lassen Volcanic) ★ [4] baby 2005.04.20 19625 96
12178 데스밸리 국립공원 (Death Valley National Park) victor 2004.01.16 19571 1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