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하는 요세미티와 그랜드서클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사이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서 내년에는 옐로스톤과 캐나다 로키 쪽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 질문과 답변을 나름 열심히 읽고 일정을 짜보았는데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오는 부모님과 남동생, 캐나다에 사는 남편과 저 5명이 내년 6월 초에 떠날 예정입니다.

(날씨를 생각했을 때 조금 더 늦게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 조정이 어렵네요.)


숙소 예약이 급한 것 같아서 구체적인 일정은 나중에 정리하고 일단 얼개만 짜려고 합니다.

여유롭게 다니는 것을 선호하고 짧은 트레일(최대 4시간?)을 할 체력은 됩니다.


특히 궁금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저 혼자 가거나 남편이랑 둘이 가는 여행이면 조금 늘어지거나 조금 바빠서 아쉽거나 해도 그냥 주어진 상황을 즐길 수 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은 가능한 한 많이 알아보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네요.

그래서 개인 성향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는 애매한 질문임을 알면서도 여쭙니다.)


- 옐로스톤에서 Beartooth Highway 포함 5박을 하려고 합니다. 너무 시간이 많아 심심하지는 않을까요? 

   여유롭게 일정을 잡은 이유는 트레일을 하고 싶어서인데. 옐로스톤은 꼭 해봐야 한다고 누구나 추천하는 트레일이 있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자이언의 The Narrow와 Angels Landing, 브라이스의 Navajo/Queens Garden Loop, 요세미티의 Mist Trail 같은 느낌으로요.

   Mount Washburn에 오르고 싶은데 6월 초에는 눈 때문에 더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해서 걱정이 되네요.

 

- 옐로스톤에서 마지막으로 Gardiner에서 2박을 한 뒤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거쳐 밴프로 올라갑니다. Gardiner 2박 대신 Gardiner 또는 Canyon Lodge에서 1박

   (Canyon Lodge가 5명이 묵으려면 방 2개를 잡아야 해서 좀 비싸네요 ㅠㅠ) + Chico Hot Springs 1박을 할까 싶기도 한데, 숙소를 옮기는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Chico 온천이 좋은가요?

   부모님이 온천을 좋아하시긴 하는데 한국에서 생각하는 온천보다는 수영장 분위기에 가까워 보이고 물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도로 뜨겁진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기상 Boiling River에 갈 수 없으니 아쉬운 대로 가볼까 싶기도 한데... 고민입니다.


- 그랜드 티턴, 글레이셔, 캐나다 로키가 너무 풍경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한국에서 오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지루해 할까 봐 조금 걱정입니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큰돈 들여 멀리서 오는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큰 데다, 지난 요세미티와 그랜드서클 여행에서 바다, 설산, 숲, 사막, 캐년 등등

   워낙 다양한 풍광을 본지라 더욱 기대치가 높아져 있을 것 같거든요.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보는 느낌을 더하기 위해 여행 경로 근처에 들를 만한 곳이 있을까요? (지도를 아무리 봐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만 ^^;)

  

- 보통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2박은 하시는 것 같던데, 저희가 갈 때는 Going-to-the-Sun Road가 막혀 있을 듯하고 캐나다 로키에서 비슷한 풍경을 보게 될 테니

   옐로스톤에서 캐나다 로키로 가는 길에 쉬어가는 겸 Village Inn at Apgar에서 1박만 하고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일까요? 글레이셔 동쪽을 못 보고

   가는 게 아까운 일은 아닐까요?


아래는 간단한 일정표입니다.


* 부모님과 남동생이 한국에서 오고 저와 남편은 캐나다 밴프에서 출발합니다. (남편이 밴프에서 학회에 참가해서 며칠 먼저 밴프에 가 있어야 합니다.)

* 날씨를 고려해 옐로스톤을 먼저 들르고 캐나다 록키를 나중에 가고 싶은데,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은 옐로스톤 근처로 오려면 어딘가에서 갈아타야 하니

로스앤젤레스로 와서 본인들끼리 잠시 구경한 뒤 국내선을 타고 Bozeman 공항으로 오도록 하고, 저와 남편은 밴프에서 차를 몰고(캘거리에서 미리 렌트)

Bozeman 공항까지 가서 가족들을 픽업하여 여행을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말고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도 생각해봤는데, 아직 내년 6월 비행기 가격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로스앤젤레스-Bozeman 노선

(United)이 인당 200달러 이하로 가격이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미국 북쪽과 캐나다와는 전혀 다른 풍광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을 듯하고요.

* 여행이 캘거리에서 끝나서 한국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갈아타야 합니다. 그래서 역시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끼리 밴쿠버 관광을 하고 돌아가도록 일정을 짜려

 합니다.


날짜요일계획숙박

6/1Sat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LA행 비행기 탑승


6/2Sun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LA inLA
6/3Mon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LA 관광

남편과 나: 밴프에서 출발, Bozeman으로 운전 (캘거리에서 렌트한 차)

LA

(남편과 나는 밴프와 옐로스톤 중간

 어딘가)

6/4Tue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LA to Bozeman 비행기 탑승 (United 8:27AM-12:17PM, 2:50)
(or Jackson Hole, Missoula, Great Falls, Helena, Butte... 나중에 시간대, 가격 다시 검색해보기)
남편과 나: 마저 운전해서 Bozeman 공항 도착


공항에서 합류해 약 3시간 운전, OF Lodge 체크인

Yellowstone (OF Lodge)
6/5Wed옐로스톤 8자 아래 부분 돌기?Yellowstone (OF Lodge)
6/6Thu그랜드 티턴으로Grand Teton (Signal Mountain Lodge)
6/7Fri그랜드 티턴 마저 본 뒤 Cody로Cody
6/8SatBeartooth HighwayGardiner
6/9Sun옐로스톤 8자 윗부분 돌기?Gardiner
6/10Mon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Village Inn at Apgar
6/11Tue

밴프로

(캐나다 로키 일정은 아직 못 짰습니다만, 작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서 6월 초중순에 할 만한 트레일만 찾아보면 계획을 짜기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혹시 내가 6월에 캐나다 로키에 묵는다면 다른 일정을 짜겠다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 계신다면 말씀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Banff
6/12Wed Banff
6/13ThuIcefields Parkway
Jasper
6/14FriJasper
6/15Sat

Icefields Parkway

Lake Louise
6/16Sun

아침에 Moraine Lake

캘거리로 운전, 차 반납

남편과 나는 국내선 비행기 타고 캐나다 집으로

나머지 가족들은 국내선 비행기 타고 밴쿠버로

Vancouver
6/17Mon밴쿠버 관광Vancouver
6/18Tue한국으로 돌아가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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