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 : 맘모스핫스프링의 lower terrace에서
두번째 사진 : 여기는 옐로스톤 (inspiration point)

6/20 옐로스톤 이틀째 (WY->mammoth hot spring-> Roosevelt lodge->canyon village-> WY)
어제 일찍 들어와 쉰 덕분인지, 모두들 일찍 일어나서 하루의 여정을 준비하였다. 조금 일은 8시 20분경에 숙소를 나섰다..어제 공원으로 들어가던 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화창한 날에,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쪽입구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직선으로 뻗은 길에 좌우로 사열하듯 서있는 나무들의 행렬… 그것과 더불어 아침의 차가운 기운에 Madison 강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그리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자연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norris 까지 어제가 보았던 길을 빠르게 달려, 그래 보았지만, norris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오는 도중 간간히 사슴과 소들의 아침식사도 구경하고(이로 인해 차의 속도가 떨어지는 사태가 빈번하여).

오늘의 처음 구경거리는 roaring Mountain 이다. 바라보는 산 전체가 불이 난 듯 군데군데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bison 한마리가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있고, roaring 이란 호랑이나 사자 같은 짐승이 울부짓는 것 같이 산이 울부짓는 듯 하여 붙여진 이름 같다. 조용한 숲 속 길을 나무도 보고, 눈도 보고, 그리고 때때로 동물들도 보며,, 전진. 참 도중에 sheepeater cliff를 보았는데, 어찌 바위가 그리고 육면체 모양으로 다듬어져 층층히 쌓여질 수가 잇는지, 부모님들이 연시 감탄에 감탄을..

드디어 10시 30분경 오늘의 첫번째 귀착지인 mammoth hot springs의 terraces 지역에 도착하였다. 흘러나오는 온천수에 들어있는 석회암물질이 계속 쌓이면서 다양한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내는 곳. 먼저 upper terraces area로 차를 몰고 들어가. 잠시 주차하고, lower terraces와 만나는 부분의 장소를 trail로 구경을 하였다. Main terrace 지역을,, 정말 장관이다.. 하얀 석고가 굳어서.. 층층이 계단을 형성하고, 있다. 곳곳에 붙여진 이름도, 하얀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붙여놓았다. 참 크레오파트라의 이름도 있지만. 그 다음 차로 upper terraces area을 일주하여 구경하고, 다른 가족을 처음 세웠던 곳에 내려주고, 아래로 lower terraces area로 trail하여 내려 가라고 하는 나는 차를 몰아 아래지역의 주차장에 기다리기로 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terrace를 구경하고, 잠시 휴식을 겸하여 Albright visitor center로 갔다. 이곳에서 옐로스톤에 관한 안내 비디오를 시청하고, 고픈 배를 움켜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Roosevelt lodge 가는 중간에 있는 picnic area에서 점심을..시간이 12시 40분.일찍 아침에 서두르는 바람에 배가 고픈 듯.. 오늘 점심은 조금 색다르게.. 밥에다가 컵라면도 곁들여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이다.. Mammoth 에서 roosevelt로 가는 좁은 계곡 길과 평원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길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서쪽지역의 수증기 풍기는 풍광과는 너무 다르다. 너무나 목가적인 평화롭다…

Roosevelt lodge를 잠시 보고, 남진..Tower fall의 광경과 그 아래로 펼쳐진 진짜 yellow한 바위들을 보면서,, 이곳이 yellowstone이구나 하는 생각을.. 차를 canyon village로 달리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한없이 올라가는 기분에, 넓은 목초지를 발아래 두고, 간간히 좌우로 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면서,, 하늘로 향하여 끝없을 것 같은 길을. 해발 2500m 이상의 도로를 달리며,, 간간히 옆에는 눈들을 보고,, 저 멀리 설산도 발아래 보면서,, 무한히 넓어지는 가슴과 평온함을 느끼며, Dunraven pass (8859 ft, 2700 m)를 기점으로 이제 내리막길을 따라서..오후 3시가 다 되어 canyon village에 도착.. 여기서 최소한 해가 지는 9시까지 6시간을 볼 수 있다..

먼저 inspiration point 로.  왜 yellowstone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첫번째 장소… 정말 바위들이 노랗다.. 알록달록하기도 하고, 기기묘묘하기도 하고,  계곡은 깊고,,,  차례차례 남하하면서 여러 포인트들을 보고,, 특히 lower falls을 보는 lookout point에서의 폭포의 장관은 정말 멋있고, 그 주위의 계곡도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이다.. 그리고 욕심을 내어 바로 아래에 보이는 red rock point 로 내려갔는데..lower falls이 넘 멀리 있어서, 위에서 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올라갈 길이 까마득하고,,, 멀다..

다음으로 lower falls을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Brink of lower falls로, 부모님들은 여기까지 가시기가 힘드신지 차에 계시고자 하시고,, 막내는 아직도 힘이 남아있는 듯 열심히 따라다닌다. 다음  Brink of upperr falls. 이제 모두들 지친듯하다.. 넘 많은 trail을 한꺼번에 한 때문이지 피곤해 한다. 그래도 볼 것은 보아야지 하는 생각에 오늘의 마지막 포인터로 artist point로.. 중간에 uncle toms trail을 생략하고,,

6시 10분 artist point다.. 여기는 오늘 마지막이니, 모두 다 같이 그리고 trail 길이도 충분히 짧으므로.. 정말 환상이다.. 노오란 계곡과 그리고 때로는 알록달록함과 lower falls의 장엄함이 어울린….조~~ㅎ   타..하지만 아쉬운 것은 lower falls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역광이다.. 사람들의 얼굴이 검게 나오는.. 역시 이곳은 오전에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의 일정이 끝났다.. 다시 숙소로 오후 7시 30분.. 일찍 아침을 시작한 덕분에 많은 것을 소화해 내고도 해가 중천인 상황에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정말 오늘은 옐로스톤의 진면목을 보았는 것 같다.. geyser 만이 yellowstone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mammoth hot springs 지역이 한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고, 광활한 목초지가 초원이 또 한 부분을 그리고 계곡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동물들의 자연과 어우러짐.. 이것이 진정한 Yellowstone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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