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4박 5일간의 화성탐사 .. 그랜드 서클 (1)

2005.12.05 05:39

alphonse 조회 수:4225 추천:98

최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4박 5일간 그랜드 서쿨의 일부를 돌고온 관계로 따끈따끈한 그랜드 서클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그랜드 서클이란 ?

그랜드 서클지역이라 함은 유타(Utah)주 남부, 애리조나(Arizona)북부와 콜로라도(Colorado)주 서남부와 뉴멕시코(New Mexico)주 북서부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지형적으로는 콜로라도 고원지대를 말한다. 미국 여행을 이야기할 때 이곳의 국립공원들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여행의 루트를 감안해서 흔히 이야기 하는 그랜드 서클 국립공원들은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 캐피틀 리프, 아치스, 캐년랜드, 마뉴먼트 벨리, 레이크 파월, 그랜드 캐년의 8곳이다.

이 중에서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은 올해 여름에 들러보았고,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는 레이크 파월, 마뉴먼트 벨리, 아치스, 캐년랜드의 4곳을 탐방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그랜드 캐년과 캐피틀 리프인데, 캐피틀 리프는 아쉽지만 가볼 기회가 없을 듯 하다.

첫날 ... 라스베가스를 거쳐서 자이언으로

첫날 부터 부지런하게 아침 일찍 떠날 수도 있겠으나, 아이들이 딸린 집에서 여행떠나는 준비가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은 관계로 나름대로 숙소에서 간단히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준비와 짐 챙기기, 코스코를 들려서 기름을 꽉 채우고 나니 벌써 거의 11시가 되어간다.

처음 목표는 라스베가스에 있는 유명한 일식 부페인 '마키노'에서 점심을 해결해 보려고 생각했으나, 점심 부페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으로 사료되어 그냥 라스베가스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아이들이 잘 먹는 메뉴를 시켜서 먹기로 하였다.

LA인근에 있는 토랜스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약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라스베가스의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은 3시를 훌쩍 넘어가고 있었고, 갈비탕과 돌솥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나니 시간은 4시를 넘어서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역시 겨울철은 해가 짧아서 여행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는데에도 여름철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땅거미가 지면서 휘황찬란한 네온사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라스베가스를 뒤로하고, 오늘의 첫번 째 목적지인 자이언 파크 입구에 있는 도시인 스프링데일(Springdale)에 숙소(Quality Inn)을 향해서 출발하였다.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까지는 2: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유타주로 넘어가면서 1시간을 손해보기 때문에 현지 시각으로는 저녁 8시 정도가 되어서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보통 그랜드 서클을 여행할 때에 캐납(Kanab)을 시발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스프링데일에 있는 Quality Inn을 숙소로 정한 것은, 다음날 떠나게 될 페이지/레이크 파월로 캐납에서 가는 것에 비해 30분 정도가 더 걸리게 되지만 아침에 멋진 자이언의 모습을 보면서 지나갈 수 있고, 캐납에 못미쳐 있는 코랄핑크 샌드듄(Coral Pink Sand Dune) 주립공원에도 들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에 한 번 묶어 본 적이 있는 Quality Inn은 방도 깨끗하고, 냉장고와 전자렌지가 갖추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밥을 해 먹기가 용이하며, 자이언의 바로 입구에 위치하여 숙소 자체가 하나의 공원과 같은 느낌이 드는 멋진 곳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자이언의 모습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6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1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52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4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99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6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8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06 2
10946 서부 8박 9일 가족여행 -- 항공권과 여행준비 ★ [2] 한나파 2005.10.31 6170 98
10945 옮긴 여행기 - 다시는 안 간다. 라스베가스 [2] 한나파 2005.11.02 9932 98
10944 미서부 여행기 - 4일차(10/8) Legoland [1] 최현민 2005.11.05 5718 98
10943 미국여행 이야기...4(휴스턴-LA-샌디에이고) [3] 바이오 2005.11.17 3772 98
10942 허스트 캐슬로의 짧은 여행~ 밍키 2005.12.03 4069 98
» 4박 5일간의 화성탐사 .. 그랜드 서클 (1) [4] alphonse 2005.12.05 4225 98
10940 [Tip] 라스베가스 호텔 추천 [2] 한지혜 2005.12.13 7953 98
10939 달라스에서 센프란시스코까지 여행일정좀 부탁드려요 [2] 김현정 2005.12.21 3161 98
10938 게시판에 그림올리는 방법 문의 [3] 오영진 2005.12.28 3173 98
10937 여행기2-12월 15일-LA-Las Vegas Bellagio. [1] 오세인 2006.01.04 4088 98
10936 미국여행에서의 Navigation사용 Dr N 2006.01.22 4784 98
10935 1월 2일 - 미국 도착전, 엘에이~ 프레스노로 이동 [13] 권경희 2006.01.25 5947 98
10934 노스 캐롤라이나 빌트모어 하우스 (Biltmore House) [2] baby 2006.02.03 12457 98
10933 번개팅 공지 [18] victor 2006.03.24 4205 98
10932 L.A에서 15일만에 캐나다까지 ... [3] mi-young,jeon 2006.05.01 3740 98
10931 더욱 젊어지는 라스베가스 baby 2006.05.03 8537 98
10930 드디어...그런데...(Nashville을 출발해 오클라호마-싼타페를 지나 Flagstaff으로 가는 여정) [2] lozzi 2006.05.12 4420 98
10929 24살 서부 자동차 여행. [1] 김준성 2006.05.14 3094 98
10928 1달 일정의 서부 여행계획에 대한 조언 부탁 [4] Mars Train 2006.05.22 3182 98
10927 글래이셔 국립공원의 숙소 가이드 (Glacier & Waterton Lakes Lodging Guide) ★ baby 2006.05.23 10846 98
10926 밴쿠버에서 시작하는 미국서부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3] 이완희 2006.05.29 3423 98
10925 캐나다 Jasper에서 Vancouver까지 가는 길 문의드립니다 [2] knight 2006.06.09 4685 98
10924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두번째(6/18) 그랜드티톤 [5] 쌀집아제 2006.06.20 5782 98
10923 여행일정이라고 하기에는 ... [5] 바람 2006.06.20 2730 98
10922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4일째(6/20), 옐로스톤 둘째날 쌀집아제 2006.06.22 4798 9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