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긴 여정을 보낼 Moab에서의 첫째 날입니다. Inca Inn and Motel은 바로 옆에 위치한 Adventure in Moab과 여러 시설을 공유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아침 식당이었습니다. 두 숙소간 거리는 도보로 30초 걸리는 거리인지라 이동에는 전혀 문제될 것은 없었으며 미국 Motel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미국식 조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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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Moab에 가면 꼭 해 봐야 한다고 강력하게 추천했던 Corona Arch Trail과 Fisher Towers Trail 하이킹 그리고 128번 도로 드라이브를 하는 날입니다.


Corona Arch Trail(incl. Pinto Arch)

- 거리: 6.7 km

- 고도변화: 122 m(Pinto Arch Trail에서 약 100 m 가량 추가로 고도 변화 있음)

- 소요시간: 3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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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시 살짝 비가 내려서 일기 예보를 들여다 봤는데 다행히 지나가는 비구름이었습니다. 이번 서부 여행은 비 한 방울 구경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유난히도 비 내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오전 9시 40분에 Trailhead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인기 있는 Trail인지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가 꽤 많았습니다. Trailhead는 Potash Road에 위치하고 있으며 Moab에서 대략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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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에는 자세한 길 안내판 및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Trail 중간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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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바로 옆에 흐르고 있는 Colorado River를 잠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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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안내판에도 나와 있었지만 Corona Arch 부근에서 이제는 더 이상 Roped Activities 행위를 일체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길 중간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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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뜻밖에도 철로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이 철로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Intrepid Potash 공장에서 생산된 Potash를 외부로 운반하기 위해 1964년에 완공된 지선입니다. 아직도 일주일에 몇 번에 걸쳐 기차가 다닌다고 하는데 이 날 기차를 직접 보는 행운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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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차가 오고 가는 철길인지라 안전에 유의하라고 철조망이 쳐져 있었으며 추가로 지그재그로 걸어야 하는 문을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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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을 건넌 후 눈 앞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바위벽을 옆에 두고 계속 걷다가 곧 사방이 시원하게 트이는 공간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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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안내판 및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길 중간에 Pinto Arch로 가는 별도의 구간이 있는데 Pinto Arch는 오는 길에 보기로 하고 Corona Arch로 직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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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o Arch와의 분기점에서 길이 큰 S자 형태로 돌아가게 되는데 첫 번째 코너만 돌아서면 멀리 위치한 Bowtie Arch와 Corona Arch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Corona Arch의 경우 Arch 구멍이 뒤에 놓여 있는 절벽에 막혀 있어 언뜻 보면 Arch가 잘 보이지 않지만 계속 앞으로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저게 Corona Arch구나"라고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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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Arch 모두 직선 거리로는 금방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Moab에 있는 Arch로 가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할 리가 없습니다. Arch 앞에 커다란 협곡이 있어서 길은 어쩔 수 없이 왼편의 Slickrock으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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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사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마치 Zion NP에서 Angels Landing으로 올라가는 쇠사슬 길의 1/100 정도 되는 구간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쇠사슬을 따라 발을 디딜 수 있는 계단식 홈이 바위에 파여 있어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단식 홈을 미국 현지에서는 Moki(또는 Moqui) Steps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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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 구간이 끝나고 나니 눈 앞에 Bowtie Arch와 함께 앙증맞게 생긴 철제 사다리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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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암벽에 볼트까지 박아 설치한 아주 짱짱한 사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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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를 오르고 나니 드디어 Corona Arch도 그 위용을 당당히 드러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두 Arch 앞에 커다란 협곡이 자리잡고 있어서 협곡의 가장다리를 타고 걸어야 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 곳이 Corona Arch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아서 지나가던 하이커 한 분께 부탁해서 한 컷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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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Arch 앞에 접근하니 이 Arch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Corona Arch에 오니 왼편 끝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여자 두 분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Corona Arch는 한 쪽 끝이 암벽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Delicate Arch처럼 완벽하게 홀로 서 있는 Free Standing Arch는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Semi Free Standing Ar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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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이 관심이 있는 분들은 Corona Arch를 보면서 아마도 또 다른 Arch를 마음 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데 바로 Rainbow Bridge입니다. 서로 생긴 모양이 무척이나 닮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Corona Arch는 한때 Little Rainbow Bridge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Corona Arch는 폭 43 m, 높이 32 m이고 Rainbow Bridge는 폭 84 m, 높이 88 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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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멀리서 바라만 보거나 아니면 Arch 바로 밑까지만 접근 가능한 Arch들과 달리 Corona Arch는 Arch 바로 밑은 물론이고 Arch 후면까지 자유롭게 거닐면서 감상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Arch의 구멍을 통과하면서 찍어본 Arch의 밑동과 Arch의 상단인데 이렇게 바로 눈 앞에서 보니 그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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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너머 저 멀리로는 Potash 철로가 길게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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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여자분들께 부탁해서 여기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마침 Arch 부근에 저희 세 사람만 있어서 남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며 이 분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눠 보니 무려 슬로바키아(!)에서 여기까지 오신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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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의 뒷부분에는 마치 "나는 너의 모든 행동들을 다 관찰하고 있으니 여기서 엄한 짓 하지 마라"라고 경고를 보내는 듯한 큰 눈동자 모양의 구멍 두 개가 바위 벽에 크게 파여 있었습니다. 저렇게 깊은 구멍이 암벽 안쪽으로 자연적으로 파이게 되었는지 정말 불가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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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동자가 파인 암벽을 배경으로 Arch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괴물이 자신의 커다란 팔을 아래로 쭉 내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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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Corona Arch 구역에서 Roped Activities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는데 Corona Arch를 직접 와서 보니 Arch의 형태가 중간에 Rope를 걸기에 너무나 적합한 형태이기도 하거니와 Arch 주변 경치도 너무나 좋아서 왜 사람들이 여기서 과거에 활발한 Roped Activities를 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2년에 Corona Arch에서의 Rope Swing 비디오 파일이 'World's Largest Rope Swing"이라는 이름으로 YouTube에 올라왔는데(이 파일은 YouTube에 지금도 있음) 이 파일의 조회 수가 무려 28백만에 달하면서 급속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그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Corona Arch에 와서 아래와 같은 다양한 Roped Activities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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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2013년 3월 24일 Kyle Lee Stocking이라는 22살 청년이 Corona Arch 꼭대기에서 줄을 맨 상태로 아래로 뛰어내렸는데 Rope 길이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그만 바닥에 추락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BLM에서는 Roped Activities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수많은 논의를 거친 후 2017년 8월 17일자로 Corona Arch에서 모든 종류의 Roped Activities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Corona Arch의 보존(Roped Activities로 인해 Arch의 크고 작은 손상들이 있었다고 함) 및 이 곳에서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하이커들을 위해서 이 금지 조치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Corona Arch에서 벌어진 일 가운데 위에서 언급한 모든 Roped Activities를 한 방에 가볍게 날려 버릴 강력한 사건은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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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법상 아무런 제약도 없던 1980년대에는 Corona Arch를 경비행기로 통과한 것인데요. 약 40년간 수많은 Arch를 본인의 경비행기로 통과했던 Tim Martin이라는 분이 본인 소유의 경비행기를 이용한 비행인데 저 기념비적인 사진을 직접 찍은 사람은 다름 아닌 Tim Martin의 부인(!)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당연히 이런 위험한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Corona Arch를 본 후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는 와중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어 Corona Arch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더 찍었는데 이 멋진 곳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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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가는 길에 다시금 지나치게 되는 Bowtie Arch는 마치 천장에 물구멍이 뚫린 듯한 Pothole-type Arch입니다. Arch의 위치상 구멍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기는 사실상 어렵고 멀리서 올려다 봐야 하는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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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좀 더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Bowtie Arch 구멍을 통해 줄줄 흘러내린 빗물 자국이 주변 암벽에 진하게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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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앞뒤로 볼 수 있는 전경들입니다. Corona Arch와 Bowtie Arch를 한 컷에 담을 수도 있고 가운데 협곡을 배경으로 뒤에 사암 절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Corona Arch 오른편 경치도 아주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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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라왔던 쇠사슬 구간이 어떤 형태인지 아래 사진을 보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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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ckrock 구간을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이 길 곳곳에 남아 있는 쇠기둥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 구간을 걷는 하이커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가 지금은 제거해 버린 쇠사슬을 고정하는데 사용된 쇠기둥으로 보입니다. 쇠사슬을 없애버린 대신 Slickrock 표면을 자세히 보면 길 방향을 표시하기 위한 페인트 자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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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에 샛길로 빠져 나가야 볼 수 있는 Pinto Arch 갈림길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 Arch를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좀 의외였습니다. Pinto Arch까지 가는 길은 왕복 기준 1.9 km이고 고도 변화는 약 100 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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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o Arch로 가는 길 역시 Slickrock이며 바닥에 진한 회색 페인트와 Cairn으로 방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가는 길의 방향이 중간에 U자 형태로 한 번 크게 돌아가기 때문에 길 초반에는 Pinto Arch를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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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의 구멍이 확연하게 보였던 Bowtie Arch와 비교할 때 Pinto Arch의 경우 구멍 뒤를 암벽이 가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는 Arch임을 쉽게 알 수가 없으며 구멍 뒤로 비치는 하늘을 보려면 Arch 바로 아래까지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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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tie Arch와 마찬가지로 Pinto Arch 역시 Pothole-type Arch입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Bowtie Arch에 비해 Pinto Arch는 구멍 바로 아래 Alcove까지 들어가 볼 수 있으며 Alcove 안으로 들어가서 아~하고 살짝 고함을 질러 보면 메아리가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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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o Arch Trail의 경우 길 끝에서 만나는 Arch 자체도 괜찮지만 Arch 바로 아래에서 뒤로 돌아섰을 때 보이는 Colorado River 전경 역시 멋집니다. 길 초입에서 보이는 Colorado River보다 여기서 보는 Colorado River 전경이 훨씬 좋은 이유는 이 곳의 고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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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시간이 오전 11시 30분이었고 미리 준비해 온 샌드위치로 오늘 점심을 Pinto Arch 바로 밑에서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 내내 전망 탁 트인 곳에서 점심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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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Slickrock을 통해 다시 최초 갈림길로 복귀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곳곳에서 새로운 Arch들이 생성되고 있으며 얼마일지 모를 시간이 지나면 기존 Arch는 무너지고 새로운 Arch들이 이 곳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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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돌아올 무렵 반대편 하늘이 확 개면서 오전 내내 어두컴컴했던 하늘이 많이 파래졌습니다. 주차장 도착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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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Arch Trail을 실제로 걸어 보니 굉장히 많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Arches NP와는 달리 이 곳에서는 여유롭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입장료 및 주차비가 공짜입니다.

- 이 곳은 국립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원할 경우 본인의 애완동물과 함께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 여유로운 휴식 및 점심 식사를 포함해도 반나절이면 모든 하이킹을 마칠 수 있습니다.

- 난이도도 쉽고 거리도 짧은 하이킹이지만 길의 경관이 아주 좋고 무엇보다도 3개의 Arch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 Turnaround 지점에 있는 Corona Arch는 Arches NP에 있는 다른 Arch와 비교해도 그 규모 및 아름다움이 전혀 꿀리지 않는 멋진 Arch입니다.

- 여기서는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Moab에서 Trailhead로 오고 가는 길에서 멋진 암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몰고 바로 오후 일정을 위해 Fisher Towers Trailhead로 향했습니다. Corona Arch Trailhead에서부터는 약 56 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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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b에서 Fisher Towers Trailhead로 가기 위해서는 꽤 유명한 128번 도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 도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절경임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터인데 저는 오늘에야 처음으로 이 길을 운전해 보았습니다. 갈 때는 시간이 좀 빡빡한 관계로 그냥 눈으로만 보면서 Trailhead로 급하게 갔고 하이킹 끝난 후 Moab으로 복귀할 때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운전해 나왔습니다. 


128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오른편 비포장 도로를 좀 가야 Trailhead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길 상태는 무난한 편이라서 날씨만 문제 없으면 일반 세단 차량도 무난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 후 차 안에서 아까 먹다 남은 샌드위치를 다 먹고 오후 2시에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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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 Towers Trail

- 거리: 7.1 km

- 고도변화: 253 m

- 소요시간: 4시간

- Type: Out & Back

- 난이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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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시작 지점에 있는 Trail 안내판입니다. Trail 지도가 점선으로 잘 명시되어 있고 길 경로에 위치한 주요 Tower들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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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하이킹만 해도 구름이 낀 날씨라 햇빛 걱정은 전혀 없었는데 오후 하이킹은 하늘 모양을 보니 다시금 땡볕을 맞으면서 걸을 각오를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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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초반 Slickrock위로 길의 방향이 길 바닥에 박혀 있는 조그만 화살표 안내판과 조약돌로 아주 예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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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을 시작하자 마자 바로 Trail 안내판에 나와 있던 주요 Tower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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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Red Onion Primitive Hiking Loop와 만나는 교차점에 두 종류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Fisher Towers Trail의 난이도가 중으로 분류되는데 반해 이 Loop는 극상(Very Difficult)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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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길 초입에서 무슨 영문이지 또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Wash 모래 바닥에 수많은 발자국이 찍혀 있어서 아무런 의심 없이 Wash 모래 바닥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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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른쪽 암벽을 돌아서 나오는 길의 모양새를 보니 이건 한 눈에 봐도 길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바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갔습니다. 날도 더워 죽겠는데 길 초입에 이리 저리 길을 헤매니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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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곳에서 대략 15분 정도 길을 헤맨 보람이 있었는데 첫 번째 보람은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귀여운 Arch(?)를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 눈에는 한 쌍의 남녀가 뽀뽀하는 모습으로 보였는데 Kiss Arch로 명명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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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Trail Junction으로 돌아와서 두 눈을 부릅뜨고 길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어떻게 저 안내판을 처음에 놓쳤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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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바닥에서 다시금 오르막길을 걸어가니 저 멀리 주차장 및 그 뒤에 펼쳐진 절벽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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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이 Red Onion Primitive Hiking Loop와 만나는 또 다른 교차점이었는데 제가 여기 도착했을 무렵 그 교차점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걸어 나오는 미국 남자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 분 역시 저와 처지가 같은 솔로 하이커였는데 Red Onion Primitive Hiking Loop가 워낙 어려운 길이어서 그런지 얼굴에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아까 길을 헤맨 보람이 있다고 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두 번째 보람이 Lendon이라는 미국 남자분을 길 교차점에서 만나 오늘 오후 하이킹을 함께 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15분 동안 길을 헤매지 않고 정상적인 흐름으로 길을 걸었다면 이 지점에서 Lendon을 만나지 못 했을 것입니다.


Lendon은 44살에 두 딸의 아빠이고 현재 살고 있는 도시는 Salt Lake City이며 지난 주말에 친구 결혼식 참석차 Moab에 온 김에 며칠 더 머무르며 여기 저기 솔로 하이킹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Red Onion Primitive Hiking Loop를 걸으면서 본인도 중간에 길을 몇 번 잃었는데 그로 인해 꽤나 고생스럽게 여기까지 왔고 그래서 그런지 본인도 길을 함께 걸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눈치였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 길을 한 번 헤매면서 힘이 빠진 상태였고 혼자서 터벅터벅 걷는 것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서로 독려해 가면서 걷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하이킹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처음으로 하이킹 동행자가 생기니 가장 좋은 점 가운데 하나가 혼자였다면 절대로 찍을 수 없는 앵글에서 멋진 사진들을 마구 찍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King Fisher, Echo, Cottontail, Ancient Art 그리고 Titan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길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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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Cottontail 바로 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 각도는 삼각대로 찍기는 사실상 불가능한데 Lendon이 사진을 아주 잘 찍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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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암벽의 거대한 규모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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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tail을 돌아서 뒤를 바라보니 왼쪽 끝에 대롱대롱 위태롭게 걸려 있는 Ancient Art도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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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tail을 돌아 Titan에 가기 전에 사다리를 한 번 타야 하는데 약 2.5 m 정도 높이의 6단 사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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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Fisher Towers Trail의 가장 큰 장점 하나를 꼽자면 길이 굽이굽이 돌아가게끔 되어 있어서 코너를 돌 때마다 터져 나오는 경관이 기존 경관과 절대 반복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경관이 나온다는 것인데 이번 코너를 돌자 마자 바로 Titan이 떡 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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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an을 오른편에 놓고 절벽 아래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한 길을 걷는데 어딘가 암벽 위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도대체 이 목소리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두리번두리번 찾아봤더니 Titan 앞에 있는 암벽 꼭대기였습니다. 사람이 워낙 작아서 보일 지 모르겠는데 빨간 원 안을 자세히 보시면 사람이 암벽 꼭대기에 서 있습니다. 자세히 봤더니 2명이 한 팀으로 암벽 등반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Fisher Towers에 위치한 모든 암벽은 등반이 허용되고 있었으며 따라서 일년 내내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Lendon과 함께 암벽 등반가를 향해 '하이"하고 소리를 지르니 바로 위에서 저희에게 다시금 '하이"하고 답변이 날라 왔습니다. Lendon과 둘이서 '그나저나 재들 저기서 갑자기 X 마려우면 어떡하냐?''라고 실없는 농담도 주고 받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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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don의 뒷모습인데 이 험한 곳을 걷는데 등산화나 운동화가 아닌 샌들을 신고 왔습니다. 이런 길을 걷기엔 샌들 바닥이 너무 미끄럽지 않냐고 물어 봤는데 본인이 워낙 날렵해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다고 쿨하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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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an을 지나가면서 누가 작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름 한 번 잘 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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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an은 워낙 높이(213 m)가 높아서 바로 아래에서는 증명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길을 좀 더 걸어 들어가서 조그만 협곡을 하나 돌아서면 마치 중세 교회의 첨탑처럼 하늘로 솟아 있는 Titan을 배경에 놓고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Titan은 미국에서 가장 높게 솟아 있는 Freestanding Tow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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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an만 지나가면 길을 더 이상 빙글빙글 돌아가지 않고 그냥 Scenic Overlook을 향해 죽 뻗어나가는 길인지라 Trail의 종착역에 금방 도착하게 되는데 이 날 저는 Titan에서 Trail 종착역까지 가는데 딱 15분 걸렸습니다. 사실 혼자 걸었다면 시간이 더 걸렸을 수도 있는데 Lendon하고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걸어 가니 길을 걷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후 3시 43분이었는데 길 초반에 헤맨 시간을 제외하면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1시간 30분인 셈입니다.


길이 끝나는 지점 바위 바닥에 Trail End라고 새겨진 귀여운 목판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이 목판을 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증명 사진들을 덩실덩실 마음껏 찍을 수 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이 모든 사진들은 Lendon이 있었기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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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종점에 위치한 Scenic Overlook에서 볼 수 있는 경관들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200%는 좋았습니다. 걸어 들어온 Fisher Towers Trail을 굽어 볼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그 반대편으로 펼쳐지는 Onion Creek의 형형색색으로 다채롭게 물들어 있는 산악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Death Valley NP에서 볼 수 있는 Artists Palette와 일견 비슷한 느낌인데 규모 및 색의 화려함이라는 측면에서 이 곳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서 있는 바위 뒤로 깔려 있는 Mary Jane Canyon도 이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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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끝에서 Castle Valley 방향을 보면 왼편에 우뚝 서 있는 Tower가 보이는데 이는 암벽 등반가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Castlelton Tower입니다. 또한 Castleton Tower 바로 오른편 The Rectory 끝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바위는 Priest and Nuns라고 불리는데 그 부분만 확대해서 사진을 찍어 보면 왜 이 Tower에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명확해집니다. 모양새가 Arches NP에 있는 Three Gossips와 비슷한데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자리한 Three Gossips에 비해 여기서는 오른편에 자리한 한 명의 Priest가 왼편에 자리한 두 명의 Nuns를 확연하게 내려다 보는 모습입니다. Priest and Nuns 옆으로는 Sister Superior, Convent Mesa 및 Parriot Mesa가 늘어서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Jon Bon Jovi의 Blaze of Glory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 바로 The Rector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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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도착한 후 Lendon은 본인의 백팩에서 갑자기 미리 준비해 온 맥주 한 캔을 꺼내더니 'Victory Beer'를 마셔야 한다면서 벌컥벌컥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Victory Beer'가 뭐냐고 물어 봤더니 미국 사람들은 장거리 하이킹을 할 때 맥주를 한 캔씩 백팩에 담아서 오는데 하이킹의 반환점 또는 종점에 도착한 후 승리의 상징으로 맥주를 마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농담이 아니었던 것이 저희 바로 뒤에 도착한 3명 그룹이 있었는데 3명 모두 도착하자 마자 가방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지고 온 맥주도 없거니와 이런 더운 날씨에 맥주를 마실 경우 바로 얼굴이 빨개지면서 하이킹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Victory Beer 대신 좀 뻘쭘했지만 게토레이를 꺼내 함께 마셨습니다.


Lendon이 여기까지 함께 온 기념으로 같이 셀피를 찍자고 해서 아래와 같이 한 컷 남겼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의 한 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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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 Tower를 다시금 하나씩 복기하면서 돌아가는 오늘 오후의 하이킹은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몸 상태도 하이킹 모드로 완전히 전환되어서 그런지 몇 시간이고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가는 길에 다시 만난 사다리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좀 우스꽝스런 포즈도 취해 보면서 포토 타임을 가졌습니다. 사람 혼자서 이 사다리를 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큰 개와 함께 이 곳을 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개를 품에 앉고 사다리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빙 돌아서 이 곳을 통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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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바로 밑에 있는 길들을 걸어 Titan도 지나고 King Fisher 및 Ancient Art의 멋진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감상하다 보니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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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don이 나오는 길에서도 좋은 각도에서 멋진 사진을 꽤 많이 찍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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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운데 보이는 협곡에 Red Onion Primitive Hiking Loop 교차로가 위치하고 있는데 아쉽지만 이 지점에서 Lendon과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25분이고 Lendon의 경우에는 주차장까지 1.9 km나 더 가야 했습니다. 주차장이 바로 코 앞인 저는 Lendon이 걱정되어 제가 가지고 있는 생수 한 병을 주려고 했는데 Lendon이 본인 백팩에도 충분한 물이 있으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워낙 빠른 걸음으로 잘 걷기도 하거니와 이런 하이킹 경험이 풍부한 친구인지라 해 지기 전에 별 일 없이 잘 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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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타고 주차장이 보이는 지점까지 간 이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뒤를 돌아 Fisher Tower 전경을 눈에 담아 보았습니다. 오후 내내 파랗던 하늘에 슬금슬금 먹구름이 몰려 들기도 했고 아직 해 넘어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붉은 저녁 노을과 함께 시뻘겋게 불타오르는 Fisher Towers를 보지 못 한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Fisher Towers Trail 하이킹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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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에 복귀한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었으니 돌아오는 길은 대략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중간 휴식 시간 및 Scenic Overlook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포함할 경우 4시간이면 이 하이킹을 끝마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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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비포장도로인 Fisher Towers Road를 나온 후 128번 도로를 이번 기회에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방금 다녀왔던 Fisher Towers 전경 및 길 양쪽으로 펼쳐지는 메사 경치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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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번 도로 드라이브가 끝날 무렵 차를 돌려 Moab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 하나 살짝 걱정이 드는 순간에 차를 유턴할 수 있는 곳(도로 옆에 커다란 Pullout이 있음)을 발견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차를 돌린 후 Moab으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Pullout 바닥을 보니 많은 차량들이 여기서 차를 돌린 바퀴 자국이 선명했는데 아마도 모두 저와 같은 경우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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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번 도로 드라이브는 Moab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길인데 무슨 이유에선지 도로에는 오고 가는 차도 거의 없습니다. 이 날 늦은 오후 시간에도 드라이브 하는 내내 이 도로를 오고 가는 차량은 10대 미만이었고 도로 양 옆으로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경관을 혼자서 신선 놀음 하듯이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도로 바로 옆으로 흘러가는 Colorado River 및 길 양 옆으로 펼쳐지는 장엄하다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엄청난 규모의 암벽을 끼고 달리게 되는데 마치 Grand Canyon NP 중앙을 관통해 흘러가는 Colorado River 바로 옆에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진들도 멋지기는 하지만 실제 운전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직접 가서 경험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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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Colorado River에서 카약을 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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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중간 중간에는 RV 차량 캠핑장도 있고 의외로 이 멋진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분들도 심심찮게 있었는데 길 일정 구간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까지 깔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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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즈음 해서 128번 도로 드라이브까지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Moab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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