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2월 12일) 일정

오전 9시 숙소 출발 => Tuzigoot National Monument (9시40분 - 10시 30분) => Jerome (11시 - 2시) => Red Rock Crossing (2시40분 - 3시) => Devil's Bridge Trail (3시30분 - 5시 30분) => Dry Creek Road에서 일몰감상 후 숙소도착

숙소: Sedona Super 8


Tuzigoot NM에서 30분 정도만 운전하면 Jerome이라는 매력적인 마을이 나타납니다. 계획을 짤 때 Tuzigoot을 먼저 갈지 Jerome을 먼저 갈지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요. Tuzigoot을 먼저 가기로 결정한 이유가 작년 프랑스 노르망디 소도시 여행을 해보니, 소도시의 아침 모습이 다른 시간때에 비해 그리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특별히 장이 열린다거나 하여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이상 아침 모습은 뭔가 어수선하고 썰렁한 느낌이었고, 점심시간 정도부터 햇빛도 따사해지면서 자신의 예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미국 소도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 Tuzigoot을 먼저 간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잘 판단하였다고 봅니다. 제가 도착한 11시정도도 사실 좀 이른 시각이었습니다. 가게들도 이제 막 문을 여는 때였고 아직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서 조용했습니다.    


마을이 보이면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마을은 잘 보이는데 언덕의 J자가 정면이 아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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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지터 센터를 들러봅니다. 사진에서 검은 모자를 쓰고 계신 할아버지가 안내원이신데 방문록에 정보를 기입하는 저를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네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Oh, Lord! Thank God!"를 외치시네요^^ 멀리서 온 방문객이 내심 반가우셨는지 예전에 동생이 사업하러 한국에 갔었다는 얘기부터 본인 소싯적 군대 에피소드까지 이야기를 한다발 풀어놓으셨습니다ㅎㅎ 저도 할아버지의 수다를 듣는 것이 그리 싫지 않았었구요. 지도를 주시면서 가볼 만한 곳을 몇 곳 알려주시는데 그 중 광산투어가 있었습니다. 광산투어는 Bisbee에서 이미 할 예정이라 아쉽게도 지나쳐야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을 구경에 나섭니다.


마을의 landmark 중의 하나인 Connor Hotel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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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길건너 있는 곳인데 정확히 어떤 곳인지 모르겠습니다.th_IMG_2352.jpg


소방서도 있고요th_IMG_2377.jpg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와~ 저 멀리 세도나의 붉은 바위들이 보입니다.th_IMG_2382.jpg


스티커로 범벅한 재미있는 차도 보이고th_IMG_2358.jpg


예쁜 집과 마을 회관도 있습니다.th_IMG_23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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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샵에도 들러서 구경을 해봅니다. Nellie Bly라고 구멍을 통해 통 안을 보니 예쁜 문양들이 보이네요. 주인 아주머니도 큰 구멍들은 안의 모양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으니 찍어보라고 흔쾌이 권합니다.th_IMG_2373.jpg


그래서 큰 Nellie Bly를 찾아봤습니다.th_IMG_2370.jpg


안을 들여다 보면 이런 예쁜 눈꽃모양이 보입니다^^th_IMG_236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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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찾아간 곳은 제가 미리 점찍어 놓았던 The haunted hamburger 식당입니다. 햄버거와 감자후라이 세트를 시켰는데 배터지는줄 알았습니다. 크기도 크고 후라이는 웨지였는데 어찌나 통통하던지!! @_@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는데도 금세 배가 부르네요. 이곳에 가시거든 꼭 창문가 혹은 테라스에 앉으시기 바랍니다. 바깥 풍경이 윗쪽에서 올렸던 세도나의 붉은 바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식사를 하는 내내 그 거대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풍경을 매일 보며 사는건 어떤 느낌일까? 계속 보면 아무렇지 않고 무덤덤할까? 먹는 내내 궁금했습니다.th_IMG_2327.jpg


밥을 먹고 언덕에 새겨진 J를 제대로 찍기 위해 밑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확실이 밑에서 찍으니 글자가 잘 보이네요^^ 역광인게 좀 흠입니다.th_IMG_2395.jpg


Jerome Historic Park에 오니 마을도 한눈에 보이고 세도나의 붉은 바위들도 조금 더 가까워 보입니다. 정말 이런 장관을 매일 보면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th_IMG_239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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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 붉은 바위들을 직접 만나러 갈 차례입니다. 세도나로 고고씽~


** 사족으로 Jerome 같은 마을은 마을 구경 자체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휙 둘러보면 이게 다야?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광산 마을은 대표 attraction인 광산을 방문한다던지, 골목 골목을 다니면서 갤러리와 기념품 샵 방문도 일정에 포함하여 생각을 하셔야 마을의 매력을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반나절은 훌쩍 지나갈 겁니다. 저는 나중에 비슷한 느낌의 Bisbee를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3시간으로도 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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