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1월 Yosemite 1박2일 후기

2020.01.19 13:31

미국고고씽 조회 수:1219 추천:1


1/11-1/12 주말 급벙개로 Yosemite를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주말 날씨가 좋다는 예보와, yosemite national park에 전화하니 chain control이 대부분 없어서 급 결정해서 가게 됐습니다.
전날 밤 yosemite 내 숙소를 찾아보니 당연히 없었고, Yosemite cedar lodge라고 가는 길에 있는 El portal에서 묶었는데 개인적으론 가성비가 매우 좋았습니다. 
Mariposa 쪽도 괜찮은 숙소가 있는 것 같았으나, yosemite village 에서 거의 한시간 정도 내려갔다 와야해서 동선을 줄이려고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숙소: Yosemite cedar lodge (Yosemite valley village 에서 약 30-40분 거리) 실내외 수영장, hot tub도 있고, 방에 microwave 없는 것 빼곤 만족. 비수기여서 tax포함 약 90불. Microwave는 로비에 있어서 사용이 가능

일정
처음 yosemite를 방문하는 것이였고, 급하게 결정되어서 전날밤 자기 전 한시간 정도 잠깐 alltrail app과 구글링, 여기 싸이트 후기를 보고 그냥 spot만 구글맵에 저장해 놓고, 대충 느낌 가는데로(?) 이동했습니다. Glacier point 쪽과 tioga road가 닫혀 있어서 방문 할 수 있는 곳이 제한 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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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11)
5시 30분 출발
집-> mariposa-> tunnel view -> inspiration point hike -> bridalveil fall -> swinging bridge picnic area -> mirror lake trail -> Yosemite cedar lodge
Inspiration point hike: 2.3 mile (약 2시간, 난이도 moderate)
Mirror lake trail: 2 mile (약 1-1.5h, 난이도 very easy)

전날 밤 대략 싸 놓은 짐, 간단한 아침거리, 전기포트 및 라면 등등을 차에 싣고 대략 5시 30분 정도에 출발을 했습니다. yosemite를 가는 길이 CA-120, CA-140 2개가 있었으며, 둘다 chain control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mariposa라는 지역을 여기저기에서 많은 들은 것 같아서, CA-140을 타기로 했습니다. 


mariposa에 약 9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였고, yosemite villiage 내부에 먹을 것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subway에서 샌드위치, 그리고 근처 pioneer marker에 들려서 간단히 먹거리를 사고, yosemite village로 올라갔습니다. CA-140 길은 산 valley 쪽으로 만들어진 길로, 도로도 잘 되어 있고 길도 꼬불꼬불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Yosemite 입구에서 조금 들어 가자 마자, 이런 큰 돌 사이로 난 길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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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이동하다가 먼저 들린 곳은 입구와 가장 가까운 tunnel view point 였습니다. 약 10시 정도였는데...저희가 사진을 찍고 나니 한국인 관광버스, 밴이 순차적으로 몰려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package 관광여행의 시작지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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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point view> - 왼쪽에 El Capitan, 중앙 멀리 half dome, 오른쪽에 bridalveil fall이 보입니다.


산에 한번은 올라가야 겠고(?) 많이 가는 trail은 닫혀 있다는 후기를 들어서, inspiration point까지 trail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이 hiking을 시작하는 지점이고, 그냥 올라가는 길은, 나무가 많이 있다 보니 그냥 한국산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도 중간 정도 올라가면, 시야가 탁 띄면서....사람들로 분비지 않는 멋진 view를 볼 수 있었습니다. 
Inspiration point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놀다가 내려오니..점심시간이네요. 준비해온 샌드위치를 먹고, bridalveil fall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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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후 5분 정도 걸으면 폭포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봄철에는 폭포 물이 더 많아서 정말 신부의 면사포와 같이 멋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물이 어느 정도 있어서 폭포는 볼 수 있었으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진을 찍었던 위치가, 봄철에 물이 많아지게 되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이라고도 하네요.

이후 visitor center로 이동 중, 왼쪽편에 먼가 멋있는 meadow가 보여서 내렸습니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swinging bridge picnic area라도 되어 있고, 다리와 멋진 merced 강, 그리고 배경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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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산책을 하고 mirror lake로 이동을 합니다. 

처음 계획은 full loop를 도는 것이였으나, 다 돌고 나면 해다 다 떨어진 밤에 내려 올 것 같아서, 그냥 mirror lake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가는 길은 아스팔트 도로 길과 산길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아스팔트 도로길은 wheel chair accessible한 길이고, 산길(숲길)도 경사가 그리 없는 길입니다.
겨울철에 mirror lake의 물이 많이 줄어 줄어서, mirror lake에 있는 natural dam에서 돌다리로 계곡을 건널 수가 있어서 loop로 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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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정도에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여 간단히 준비해 온 저녁을 먹고,
숙소 내 수영장와 hot tub에서 조금 놀다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2일(1/12)
Yosemite cedar lodge -> yosemite valley chapel -> cooks meadow -> villiage visitor center, museum -> lower yosemite fall -> hetch hetchy valley (O'Shaughnessy Dam) -> 집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준비해온 밥과 반찬을 데워서 먹고 바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교회당이 yosemite valley와 잘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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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visitor center를 방문하여 junior ranger와 근처 museum을 들려서 보았습니다. visitor center 내에는 각 도로의 상황들이 잘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건 homepage에 올려와 있는 것과 동일한 것 같으니, 다음 링크를 참고해서 chain 유무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nps.gov/yose/planyourvisit/conditions.htm )
아래는 추가로 yosemite 전체 trail이 있는 사진이니, 확대하시면 대략 시간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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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간 날은 대부분 도로가 모두 상태가 좋네요~^^


아이들이 badge를 받고, low yosemite fall로 이동하여 잠깐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기는 천천히 걸으면 30분?40분이면 갔다 올수 있는 평지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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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바로 집으로 이동을 할까 하다가...visitor center에서 hetch hetchy road가 chain control 없는 길이여서 방문을 하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조금 꼬불꼬불한 길이였는데...가는 길에 보니 화재의 흔적이 보이는 숲도 보이고...
정말 절벽뷰가 아찔하면서도 멋진 길도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몇몇 사슴 가족들을 만나서 인사도 하였구요...
Yosemite에 와서 이때 처음 사슴을 본 것 같네요.

dam에 도착해서, 바로 옆에 차를 대고 dam과 호수를 잠깐 걷고 터널도 조금 들어 갔다가 나와 봅니다.
나름 가까이서 폭포가 보이는데, 시간상 들리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보네요. 대략 걸어 갔다 오면 1.5-2h으로 완만한 산능선 길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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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이긴 하나, dam 위 에서 바라보는 valley의 경치가 참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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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이 끝나는 곳에 있는 t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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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ch hetchy를 들렸다가 다시 CA-120번으로 나와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미국 와서 꼬불꼬불한 길을 하도 많이 다녀서(?) 그런지...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도로가 속도를 많이 내기는 힘든 길이였습니다. 한번 가 봤으니 다음에는 그냥 140으로만 다닐 것 같구요..^^;;;

이렇게 짧은 1박2일의 yosemite 방문을 마쳤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village 내에서는 대부분 평지길로 어린 아이와 와도 좋을 것 같으며, 특히 village 내 meadow는 봄-가을에 풀이 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가로이 자전거 타면서 몇 일 놀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겨울철 안전상으로 등산은 많이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아마 그때는 tioga road로 넘어가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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