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리스님 조언과 이 곳에 있는 귀중한 정보를 바탕으로 캐년/베가스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벌써 초등학교가 개학을 해서여행 다녀오자 마자 큰 애 학교 보내느라 정신이 없어 후기가 늦었습니다. 여행 동선과 숙소 등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나마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제 겨우 장거리(?) 여행 2번째인지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주요 일정 >

 

(일정) 7.11() - 7.17() / 6 7 ( 1,400마일)

- 1일차 : Chandler - Flagstaff (경유) - Grand Canyon(South rim)

- 2일차 : Grand Canyon(South rim) - Antelope Canyon - Page

- 3일차 : Page -  Grand Canyon(North rim) 

- 4일차 : Grand Canyon(North rim) - Kanab (경유) - Bryce Canyon - Zion Canyon

- 5일차 : Zion Canyon - St. George (경유) - Las Vegas

- 6일차 : Las Vegas - Henderson (경유) - Boulder City 

- 7일차 : Boulder City - Kingman (경유) - Chandler

 

(구성) 4인 가족 : 40대 초반 2, 아이 2 ( 10, 3)

 

1일차 (7.11) 플래그스태프 그랜드 캐년 (South Rim) 

 

챈들러()에서 플래그스태프까지는 약 2시간 반 가량 소요됩니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대략 2-3시간 마다 한번 쉬면서 주유/커피/휴식을 하고 이동하는게 좋더라구요. 목적지인 그랜드 캐년에 도착하니, 3쯤 되더라구요. 첫날 숙소는 그랜드캐년 안에 있는 Yavapai Lodge 여서, 체크인을 하고 차로 2분 정도 떨어져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동선) 숙소가 그랜드캐년 빌리지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저희는 서쪽 -> 동쪽 순서로 보기로 했습니다당초는 셔틀버스를 타고 Mohave Point/Hopi Point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서 Bright Angel Trail 부터 시작했습니다

 

(*차로 이동했는데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보니Bright Angel Lodge쪽까지 와서 차를 세워두고 오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주차장에서도 그리 멀진 않습니다.)

 

6시간 가량 이동한 후라 가볍게 살짝 걸을 생각으로 왔는데, 막상 가니 아이들이 트레일 따라 내려가 보자고 해서 첫번째 터널을 지나 한 10분 이상 걸어 내려간 것 같습니다일요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확실히 한산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기차가 출발한 이후라 더 그런듯 합니다.)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은 길도 평탄하고 다 좋은데, 돌아올때는 오르막길이라 애들이 좀 힘들어했습니다. 내려갈 때는 쉬우니 더 가자고 하는데, 돌아올 때는 업고 안고 끌고 올라와야 합니다. 특히, 살짝 걸을 생각으로 와서 기껏 챙겨온 베이비 캐리어도 차에 두고 와서, 둘째는 계속 안고 올라왔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첫날 메인 포인트인 El Tovar 호텔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멀리 보이진 않았지만, 이제 그랜드 캐년 왔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 있는 식수대/화장실 등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호텔 안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감안해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숙소) 커피 포트/전자레인지가 없기 때문에, 이 점 고려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아예 커피 포트/인스턴트 팟을 들고 갔습니다. 물론, 꼭 한식이 아니어도 되거나 아이들이 현지식도 잘 먹는 경우,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욕조 수도꼭지가 그냥 돌리는게 아니라, 앞으로 잡아 당겨서 좌우로 돌리는 방식이더라구요.

 

(편의시설) 빌리지 기준으로Yavapai Lodge가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General Store가 근처에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바로 구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음날 보니 사람들도 샌드위치 사서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아침을 해결하더라구요. 집에서 챙겨와야 하는 물품 아닌 경우에는, 여기서 해결해도 충분할 듯 합니다.

 

 

2일차 (7.12) / 그랜드 캐년 (South Rim) – 앤텔로프 캐년 페이지

 

(동선) 5:20분경이 일출이라 새벽에 저 혼자 일어나 가까운 Yavapai Point로 운전해서 갔습니다. 근처 Mather Point로 가려고 했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서 이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포인트에 앉아서 소리 없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전날 밤에 비가 온 뒤라 새벽에는 좀 쌀쌀할 줄 알았는데굳이 긴팔/긴바지 아니어도 괜찮더라구요.  

 

Rim Trail을 따라 El Tovar 호텔까지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었습니다. 가는 동안 조금씩 변하는 캐년 모습이 볼만 합니다. 지나가면서 트레일 근처에 나타나는 엘크, 토끼, 다람쥐, 딱다구리 같은 동물들은 덤이구요. 대략 아침 6-8시 사이였는데도 조금 더웠습니다. 특히 중간에 식수대가 없기 때문에, 짧은 거리라도 트레일을 걸으시려면 물은 반드시 큰 걸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가족들과 함께 Mather Point – Desert View watchtower를 둘러보면서 두번째 목적지인 Antelope Canyon으로 향했습니다. 숲이 우거진 North Rim과 달리, South Rim은 반드시 선크림/물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 East Rim은 거의 못 봤는데 시간 여유가 되시면 중간 중간에 차를 세우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Antelope Canyon은 제가 다녀와서 따로 올린 글(아래 글)을 보시면 됩니다. 아이리스님께서 상세하게 정리해주신 것 처럼, upper canyon은 차량 이동(15) – 캐년투어(30-40) – 야외 도보이동(15) – 차량 이동(15)으로 이어집니다. 모래먼지/햇볕을 감안해서 마스크, 손수건, , 선크림은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숙소) Page에 있는 Baymont by windham Page Lake powell에서 묵었는데, 지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한 호텔 중 하나였습니다. 4월에 Page 방문했을때는 Holiday Inn에서 묵었는데, 굳이 추천을 하자면 Baymont가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글렌캐년/댐이나 Lake Powell 이동할 때도 가깝습니다.

 

(편의시설) 월마트, 세이프웨이 같은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은 구매하시고, 현지 식당에서 드시거나 포장해서 호텔에서 드셔도 됩니다. Page는 작은 동네라 시간되시면 아침 일찍 차로 한 바퀴 둘러보셔도 무방합니다.

 

3일차 ( 7.13) / 페이지 그랜드 캐년 (North Rim)

 

(동선) 페이지에서 출발해서 아이리스 님께서 추천해주신 Navajo Bridge에 잠시 들렸습니다. 상류쪽 Lees Ferry에서 오는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콜로라도 강에서 보트를 타고 내려오더라구요. 확실히 반나절 정도 시간이 된다면, Lees Ferry도 들려서 배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버밀리온 클리프 지역을 지나면서는 중간 중간에 큰 바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중간에 가다가 차를 세워서 큰 바위 들기 사진 같은 걸 찍으면서 천천히 쉬엄쉬엄 이동했습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이동하니 덜 지치고,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저희도 시간에 쫓겨 이동하는 것 보다, 훨씬 여행 같았습니다.


확실히 North Rim쪽으로 가니 숲이 우거져 있어, 같은 그랜드 캐년이라도 해도 South Rim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다만, 산불 흔적으로 엄청난 면적의 산이 민둥산이 되어 있거나 그을음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큰 아이에게 산불 교육의 시간이 되긴 했습니다만.)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숙소에 도착할 때는 거의 4시 경이었습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빨리 준비해서 Cape Royal-Point Imperial을 둘러보고 오니, 6시 반쯤 되었습니다. 확실히 방문객이 적은지, 포인트를 둘러볼 때 저희 가족만 있더라구요. 확실히 조용하게 둘러보는 맛이 있는 곳 같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밤에는 천둥번개/비가 오는 바람에, 꼼짝 없이 Lodge에서만 있었습니다. 밤에 별이라도 보려고 챙겨간 캠핑의자는 결국 차에서 한 번도 못 꺼냈습니다.

 

(숙소) North Rim western cabin lodge에 묵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오래되긴 했어도 숲속에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에어컨/히터가 있었는데, North rim쪽은 확실히 기온이 낮아서 밤에는 15-18도까지 떨어져서 새벽에는 히터를 틀었습니다. (진짜 South rim하고는 여러 면에서 다르더라구요.) 여기는 냉장고/전자레인지/커피포트가 없습니다. 냉장이 필요한 음식이 있는 경우, 아이스 박스(ice maching은 숙소 입구에 있습니다.)를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숙소가 숲 속에 있어,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짐을 직접 끌고 짧게는 2-3분에서 길게는 5분 이상 이동해야 합니다. 짐이 많은 경우, 좀 불편하긴 합니다.

 

(편의시설) General store가 있는데, lodge에서는 1마일 정도 떨어진 캠프 그라운드 근처에 있더라구요. 처음에 들어올 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서 들어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체크인하는 곳에 식당/델리/기프트샵/맥주집이 있어 필요한 건 여기서 단품으로 구매해서 드시면 됩니다. 조각 피자는 딱딱하거나 짜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4일차 (7.14) / 그랜드 캐년 (North Rim) – Kanab –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동선) 역시 아침에 혼자 일어나 Bright Angel Point에서 해 뜰 때까지 한 10여분 바위에 앉아서 조용하게 캐년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가끔 계단이 있는 것 빼고는 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아이들하고 같이 가도 충분히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일출은 cape royal쪽으로 멀리 가시는 것 아니면, canyon lodge에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시간이 좀 더 있으시다면, Canyon Lodge 뒤편으로 내려가서 Transept trail을 따라 잠시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쪽은 흙길이라, 전날 내린 비 덕분인지 아침에 흙 냄새 맡으면서 걷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이날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일정이 많은 날이라서 오전 일찍 출발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north rim23일 일정으로 한번 더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Kanab에서 주유/식사(맥도날드)를 하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달렸습니다. 대자연의 신비인지……. 이날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 동안, 사막기후-장마(폭우)-우박까지 참 다양하게 만났습니다. 진짜 포도알~블루베리만 한 우박은 처음 봤습니다. 순식간에 밖에 하얗게 쌓이는데, 차 유리 깨지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렇게 또 중간에 시간이 지체된 덕분에, 브라이스 캐년은 안타깝게도 sunset point만 가볍게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확실히 각 캐년별로 최소한 반 나절 이상 시간을 들여야 조금이라도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둘째 마저도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보고 싶어 했으나, 자이언 캐년으로 가야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에서 나와 아까 우박을 만났던 곳에서 다시 소낙비를 한번 더 맞으면서,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도 예상치 못한 지연이 생겼는데, Mount Camel 터널을 지나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가는데, 길이 험하다 보니 속도가 시속 20마일을 넘기기 어렵더라구요. 이동하길 때 시간 버퍼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중간 중간 예상 못한 지/정체가 생기면서 결국 자이언 캐년 랏지에는 5시 넘어 도착했습니다. 짐 풀고, 저녁 먹고 나니 또 비가 오더라구요. 이날도 저녁/밤에는 방에서 보냈습니다.

 

(숙소) watchman lodge에서 묵었는데, 아무래도 연식이 되다 보니 방에서 좀 냄새는 나더라구요. (냄새에 좀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전자레인지/포트는 없었고, 대신 베란다와 작은 테이블/의자가 있어 자이언 캐년을 바로 앞에서 보면서 커피/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숙소 입구 출입문에 써 있던 No weapon이라는 경고문은 덤입니다.

 

(편의시설) 그랜드 캐년에서는 숙소 근처에 가게가 있기도 했고, 사전 조사에서도 근처에 general store가 있다고 해서, 프론트에 가서 물어보니 캐년 안에는 없더라구요. 캐년 입구를 벗어나 스프링데일 쪽으로 가야 하더라구요. 결국 편도 10을 달려 캐년 입구를 나가 앞에 있는 작은 마트에 가서 우유/물 등을 사왔습니다. 캠프 그라운드쪽에 머무르시는 분들은 이용하기는 나쁘지 않은데, 캐년 안쪽에 머무르시는 경우는 미리 필요한 물품을 사서 들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그래도 짧은 체류시간이 더 짧아지더라구요.)

 

5일차 (7.15) / 자이언 캐년 세인트 조지 라스베가스

 

(동선) 이날은 아침에 큰애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6시에 일어나 6시 반 경에 canon lodge 앞에서 셔틀을 타려고 했는데, 하필 마스크를 놓고 와서(셔틀 내에서는 마스크 필수였습니다.) 결국 셔틀을 그냥 보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6시에 셔틀 첫차였는데, 620분 차도 이미 만원이더라구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셔틀을 타고 Temple of Sinawava에 내렸습니다. Riverside walk trail은 확실히 가족들하고 같이 가기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이날 큰애가 트레일 재미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오후에 둘째까지 데리고 Emerald Pools trail을 할 때는, 2시간은 걸어야 하이킹을 하는 거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전날 비가 온 것도 있고 박테리아 얘기도 있고 해서, the narrows 입구까지만 갔다 왔는데, 애기들 데리고 거침없이 가는 미국 가족들이 꽤 많더라구요. 샌달을 따로 챙겨서 짧게라도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화로 체크아웃을 하고 이제 캐년 일정은 마치고 마무리 휴식인 라스베가스로 출발했습니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St. George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주유하고, 근처 인앤아웃에서 햄버거를 to go하기로 했는데. 인앤아웃에서 햄버거 나올 때까지만 한 20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예상 못한 시간 버퍼가 1시간 생겼습니다. 이왕 늦은 김에, 근처에 보니 컵밥 식당이 보이더라구요. 짐작하시는대로 한국 컵밥 체인점입니다. (간판에 한글/영어로 써있더라구요) 애들용으로 컵밥 하나 주문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시간만 놓고 봤으면 인앤아웃보다 여길 들리는게 나을 뻔 했습니다.)

 

(숙소) 라스베가스에서는 휴식이 목적이었던 지라, Mandalay bay에 묵었습니다. 체크인 하고 바로 수영장으로 직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파도풀과 유수풀이 있어서 좋아하더라구요. 다만, 진짜 덥습니다. 선크림 없으면 안됩니다. 어차피 애들이 계속 물에 있기도 해서, 따로 자리를 맡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기도 카지노가 있는 곳이라, 이동할 때마다 지나가야 합니다. 여기서는 간만에 냉장고에 주류/과자가 들어있더라구요. 물론 손도 안댔습니다만;;;;  

 

6일차 (7.16) / 라스베가스 볼더시티


(동선) 아침부터 수영장에 한번 더 다녀온 이후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상하이 플라자에 있는 한국 핫도그집 사장님께 여쭤봐서 추천(?) 받은 떡볶이집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점심은 식사/저녁은 주점인 것 같더라구요. 간만에 떡볶이/오므라이스(양이 많더라구요)로 배를 채우고 라스 베가스 구경 좀 하고, 오후 늦게 마지막 목적지인 볼더시티로 출발했습니다.

 

(숙소) Hoover Dam and Lodge를 잡았습니다. 당초는 라스베가스에서 이틀을 머무면서 수영하면서 쉬려고 했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라스베가스가 목--토가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목/금 숙박비보다 금/토 숙박비가 2배 가까이 뛰는 바람에 근처(?) 후버댐 인근 숙소로 잡았습니다. 친절한 것만 따지면, 여기가 제일이었습니다. Late check out까지 추가 비용 없이 해줘서 마지막에 푹 쉬고 나왔습니다. 다만, 1층은 카지노가 같이 있어서 좀 묘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노후한 곳이기도 하고요.

 

7일차 (7.17) / 볼더시티 킹맨 챈들러

 

(동선) 느지막히 체크 아웃을 하고 집으로 가기 전에 후버댐에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덥더라구요. 잠깐 주차장에 세워 놓고 다리에서 후버댐을 보는데, 진짜 더웠습니다. 후버댐의 거대함이나 시멘트색(?) 황량함 만큼이나, 그늘이나 애들이 볼만한게 없어서 정말 수박 겉 핥기로 보고 나왔습니다. 여름에 가실 때에는 낮시간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2시간을 달려 킹맨에 들려 주유하고 식사거리를 간단하게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다시 쭉 달려 집에 도착하니, 6시 경이 되더라구요. 역시 장거리 여행 후에는 집 앞 길이 그렇게 반갑더라구요. 이럴 때는 한국 집 보다 여기가 더 우리 집 같이 느껴집니다.


두서없이 후기를 올렸는데,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혹시 몰라 식당 이름들은 따로 안썼습니다...)


아이리스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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