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동남부에 있는 캐년랜드 국립공원 Canyonlands National Park은 유타주에 있는 5개의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큰 야생 국립공원으로 천하절경을 자랑하지만 지형이 몹시 험악하여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길 만들기도 힘들고 식수 공급도 어려워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황무지중의 황무지이지요.

계곡의 규모는 그랜드 캐년보다 크고 넓어 절벽과 기암, 아치와 첨탑과 분화구, 메사들이 너무도 다양해 원시 지구의 모습을 보는 벅찬 감동이 있습니다. 계곡엔 강물이 흐르지만 강우량이 적어서 여름은 덥고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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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랜드 국립공원 지형은 콜로라도 강과 그린 강을 끼고 Y 자 형으로 갈라져 있는 형상인데, Y 자형의 위를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 Island in the Sky, 오른쪽을 니들스 The Needles, 왼쪽을 메이즈 The Maze 라고 부릅니다. 특히 계곡을 건너는 길이 없기 때문에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 지역을 제외한 두 지역을 모두 돌아보려면 몇 백 마일을 달려야하며 또 미리 캐년랜드 국립공원으로부터 퍼밑을 받아야만 하고 차량도 4WD 이어야만 합니다.


마침 텍사스에서 살고 있는 작은 딸래미가 온다고하여 내 새 차를 뽑은지도 얼마되지 않아 장거리 여행을 한 번 다녀오는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4박 5일간의 여행일정을 잡고 아들과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라 텐트치고 잠을 자기에는 너무 추워서 모압에 있는 캠핑 캐빈을 나흘 예약하고, 캐년랜드 국립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 두 곳을 목적지로 정하였으며 이미 이 여행을 떠나기전에 아이리스님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이곳에 제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모압에 도착한 다음 날 새벽 5시 20분쯤 숙소를 떠나 어둑컴컴한 길을 달려 캐년랜드 국립공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모압에서 캐년랜드 국립공원까지 가려면 한 시간 정도 운전해야만 합니다. 전날 검색한 바로는 오늘 날씨는 아주 맑다고 하였으며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메사 아치 Mesa Arch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이라 여행의 첫 일정을 일출로 시작하였습니다.


메사 아치 트레일 파킹장에 도착하여는데 아직 여명이 퍼지기 전의 어둑함이 깔려 있었지만 추운 날씨에 대비해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파킹장에서부터 메사 아치까지 약 십 여분동안 트레일을 걸어갔습니다. 이른 새벽의 상큼함과 있었지만 아들과 딸과 함께 일출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는 행복감이 가득히 밀려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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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고 외딴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인지라 관광객들이 그닥 많지 않았지만 메사 아치를 앞에 두고 어느 정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놓고 삼각대를 세워둔 사람들이 이미 서너명 있었습니다. 나도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숙소에서 내려간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 약 30 여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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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1분. 드디어 아침해가 얼굴을 쏘옥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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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 아치 Mesa Arch에서의 일출은 브라이스 캐년처럼 떠오르는 해가 메사 아치를 비추면서 벌어지는 풍광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불타는 바위, 그 아름다운 색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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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서 아침햇살이 퍼지는 것을 바라보는 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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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a Arch 아래로 Washer Woman Arch 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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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 아치를 떠나 트레일을 걸어 내려오는데 저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이미 나는 2010년 가을에 나홀로 이곳을 방문하여 캠핑장에서 차박을 하면서 Island in the Sky 곳곳을 하이킹하고 다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방문 시간이 짧기 때문에 캐년랜드 국립공원과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손꼽히는 장소, 그리고 아이리스님으로부터 소개 받은 Corona Arch와 Fisher Towers를 돌아 볼 예정입니다.  


제가 이 사이트에 여행기를 처음으로 써 보는 것이라 많이 서툽니다. 사진 올리는것도 그렇구요. 그리고 한 포스팅에 여러가지를 올리지 못하는 스타일이구요. 하지만 제 여행기가 미국 자동차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3/1/2022(화)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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