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7 Moab-Dead Horse Point SP- Canyonlands NP-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 Muley Point – Monument Valley – Page

 

여행 4일째, 오늘도 어제 못지않은 강행군이다.  어제가 많이 걸었다면 오늘은 들려야 할 곳이 많은운전도 많이 해야 하고아침은 오랫만에 호텔에서 주는 빵, 시리얼 등으로 식사.. 우선 Arches NP 방향으로 출발하여 Canyonlands 로 향했다.  오늘 가야할 방향과는 반대 방향이었지만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았기에..하지만 여행 동선상으로 생각한다면 Canyonlands 를 먼저 보고 Arches 를 보는것이 맞을 것 같다.  Canyonlands 를 찾아가는 길에 위치한 Dead Horse Point SP 에 들렀다.  가서 보니 12일에서 본 광경과 비슷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Dead horse point.jpg

 

 

어떻게서 이렇게 생겨났는지…(참 나중에 보니 12일에서 본 광경과 더 비슷한것은 Horseshoe bend 였다.)  오늘 일정에 마음이 급해 사진 몇 장 찍고는 Canyonlands Island in the Sky 로 향했다.  Arches NP에 이어 이곳도 넓기는 매한가지였다.  역시 이곳도 모든 곳을 다 보았다간 일정을 마칠 수 없을것 같아 두 군데로 압축해서 보기로 했다.  우선은 Mesa Arch trail..어느새 공원에 오면 짧은 거리라도 걷는것을 우선시하게 되었다는…30분정도만 걸으면 되는 짧은 trail 로 집앞을 산책하듯이 다녀왔다.

Mesa arch.jpg

 

어제 본 Arch 들과는 비교가 안되긴 하지만 arch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더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Upheaval Dome 으로 향했다.  어제 Arches NP 에서 본 비디오에서 나온 salt dome 이란 내용에 흥미가 끌려 와이프가 가보자고 했다.  Upheaval Dome overlook trail 가까운 거리는 30분정도면 충분하고 15분 정도 더 걸어들어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첫번재 위치에서 우리는 멈췄었다.  사실 더 들어간다고 특별할 것 같지가 않아서

이곳이 사진으로 잘 나왔는지 모르겠는데주변에 붉은색에 둘러쌓여 있는데 가운데 부분은 위로 솟아오른 모양으로, 이곳은 지층에 축적된 바다 소금층이 뚫고 올라와 생겼다는설,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져서 생겼다는 설이 있다. 

 

Upheaval dome.jpg

 

Canyonlands 에서 두 군데만 봤는데도 벌써 12시가 되었다.  갈 곳 볼 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마음만 급해져갔다.  벌써 점심시간..오늘 점심은 Moab 시내를 지나다가 발견한 subway 에 들러 takeout 하였는데 웬지 점심은 야외에서 먹고 싶어져서…Natural bridges 로 가는길에 picnic area 를 발견하고는 거기서 멈춰서 주변 풍경도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맘은 급한데도 한편으로는 조금 늦어지면 조금 늦게 호텔에 들어가지 뭐하는 생각도 들구

UT-191 을 타고가다 UT-275N 를 거쳐 15시경에 Natural Bridges 에 도착했다.  Visitor center 에서 간단히 비디오도 보고, 여기엔 3개의 큰 bridge 가 있는데 두 군데는 차로 이동하면서 view point 에서 보고 Owachomo bridge trail 을 하였다.  여자들이 많이 지쳐있는지라 아들넘과 둘이서만 걸어 내려갔다 왔다.  나는 주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웬일인지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저장이 되어있지 않아 여행 후에 많이 안타까왔다. 

16 30분경 이곳을 출발하여 monument valley 로 향했다. 가는길에 UT-261 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았는데 여행 내내 계속해서 나오는 구불구불한 길마다 가족들에게 여기보다 무서운 곳이 있다면 겁을 줘왔었다.  그리고 그 길을 이제 갈거라고 하니 다들 긴장하는 눈치였다.  네비로 muley point 를 입력해도 나오지 않아 가는길에 표지판이 나오면 들어가려 하였다.  Moki dugway 로 진입하기전에 Muley point 표지판을 보고는 바로 방향을 그 곳으로 돌렸다.  가는 중간에 표지판은 나오지 않지 네비는 자꾸 돌아가라 하지..언제 나오는거야 하고 불안해 할 쯤 멀리서 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는것을 보았다.  17 30분경에 도착한 Muley point…이 곳을 안왔었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  오늘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 중의 하나였으니까탁 트인 시야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 위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너무 멋지게 어우러졌다.

 Muley point.JPG

와이프도 Muley point 로 오는 비포장 도로에서는 그렇게 불안해 하더니 이곳을 보고는 너무 맘에 들어했다.  다 이 사이트의 고수님들 덕분입니다..다시 한번 감사..

Muley point 를 떠나 moki dugway.. 시속 15마일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그만큼 많이 구불구불하다는 얘기겠지 싶었는데생각보다 경사가 심했다..게다가 포장도로도 아니고..올라오는 차가 없어서 차선을 모두 이용하면서 최대한 안쪽으로 운전했다..아찔하면서도 재미있는 코스였다.  그러고 나서는 또 다시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도로를 달렸다.  30분 정도 가다보니 Mexican hat 이 보였다.  잠깐 멈춰서서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또 다시 15분정도 가니 포레스트 검프가 달리기를 멈춘곳이 나타났다.  사실 여행전에 애들과 함께 포레스트 검프를 보았다.  그리고 달리기를 멈추는 장면에서 애들에게 뒤를 잘 보라고 이번에 우리가 여행할 곳이라고 하면서.. 영화에서 나온 장면에 자기 사진이 있으면 더 기억될 것 같아 차들이 지나가지 않을때 내려서 사진도 찍고..

아래 사진은 차 안에서 찍은 모습..

Monument valley-gump.JPG

 

30여분을 더 가서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에 도착했다.  이곳은 웬지 모르겠는데공원 입장시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만 받는다.  공원 내부의 11 point 를 보기 위해서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우리차로 돌기로 했다.  Muley point 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애들은 11개의 point 보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차안에서의 느낌이 더 좋아 보였다.  물론 나도 재미있었지만..

이곳은 예전 서부영화도 많이 찍었다고 하는데 나에게도 익숙한 존웨인이 영화를 찍은 장소도 있었다.  영화 제목이 낯설긴 해도 어릴적 토요일에 하던 주말의 명화, 일요일 밤의 명화극장을 떠올리기엔 충분했다.  지금은 너희들이 무한도전, 런닝맨 같은 예능을 좋아하지만 엄마, 아빠 어릴적엔 서부영화가 최고 였다고 와이프랑 얘기해도 반신반의하는 눈치다하기사 요즘 애들이 서부 영화를 볼 일이 있었을까..

Navajo tribal three sisters.JPG

 

이제 오늘의 마지막 도착지인 Page (Arizona)를 향해서 출발벌써 밤 8시가 다 되어갔다.  지금 출발해도 2시간은 걸릴터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밤에 장거리 운전이었다.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어둠이 내리다보니 벌써 부터 피곤이 몰려왔다.  운전대를 잡고 조금 지나니 어둠이 내린다.  요 며칠 걸으면서 일몰을 보았는데 오늘은 차에서 지는 해를 보았다.  1시간여를 지났을까..주변이 완전히 컴컴해 졌다.  불빛이라고는 오가는 차에서만 새어나오고 그 오가는 차마저도 띄엄띄엄.. 게다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까지 내린다..여기 사막 맞어??  주변이 너무 어둡다 보니 멀리서 보이는 불빛들이 뭉쳐있는걸 보면 반가웠다..  이 느낌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겠지 하며 애들이랑 주고 받는다..그렇게 2시간 넘게 달려 10 20분경에 Page에 도착했다.  Arizona 로 넘어오니 시간이 변경되어 9 20분경으로 바뀌었다.  

오늘 묵을 호텔은 Hotwire를 통해서 예약했다.  Best Western(100, 수수료 모두 포함) 이었는데 도착해 보니 2개의 호텔이 있었다.  처음간곳에 내 이름이 없다고 해서 confirmation mail을 보여주니 다른 호텔이란다..이런그래도 다른 호텔이 생각보다 가까와서 다행이었다.  

호텔에 들어가서 씻고 정리하고 TV 를 켜니 포레스트 검프가 한다.  이런 우연이애들이 좋아라 한다. 햇반에 라면에매일 같은 식사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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