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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날 44번 도로상의 Sheep Creek Overlook  2. Steamboat Springs 전경 (왼쪽에 리조트, 가운데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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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Lake City 여행 셋째 날 (이동거리 364 마일)

늦은 취침으로 기상시각이 너무 늦어 억지 아침을 때우고 10시가
다 되어 Dinosaur National Monument로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어제 모텔에 도착하면서 본 우리나라 지도가 있던 숙소 옆
건물에 잠시 가보니 베트남 전을 비롯해서 한국전 참전을 기억하라는
취지의 기념비들이 있더군요.

미국에는 한국전 참전에 관한 전시물이 종종 있던데 이것들을 볼 때마다
많은 미국사람들이 한국을 아직도 가난하고 약한 나라로
인식을 하지나 않을 까 씁쓸하더군요.

출발 후 10여분만에 공원입구로 들어서면서 매표소가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제대로 관람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더군요.

안내소에 문의해보니 역시나 우려가 현실로 다가서네요.
시설보수로 상당기간이 지나야 재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1시간 정도의 Trail은 가능하다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 모두 안내소에서 받은 설명자료로 지질학 공부를 하며
산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덩치에 비해 아주 작지만 그래도 암벽에 묻혀 있는 공룡 뼈
화석도 보긴 봤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문이 닫혀 있는 주 관람실 유리창을 통해
공룡 뼈를 일부라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더군요.

입장료도 안내고 들어왔으니 이 정도면 만족을 해야겠죠^^

트레일을 마치고 안내소에 들어오니 관람객들을 위해
공룡뼈 화석 한 덩어리가 놓여 있더군요.

구리광산에서의 영화감상 느낌으로 조그만 TV로 볼 수 있는
공룡관련 영상물을 기대하고 문의하니 30분 분량의 비디오를
틀어 주더군요.

없는 시간 쪼개서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주로 공원 내에서의 운영실태이다 보니
지루하고 실망스럽더군요.

끝까지 있을 요량이었는데 다른 곳을 보는 게 더 나을 듯 싶어
10분을 남기고 일어섰습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갈 거리가 250마일.

콜로라도 다이너소스의 공룡계곡은 생략하고 Steamboat Springs에
들어서니 오후 3시.

스키장과 골프장 그리고 온천이 갖춰져 있는 사계절 휴양도시이더군요.

리조트 앞에 흐르는 물을 잠시 만진 후에
높은 곳에 있는 마을에 올라가 시내전경을 보고
다시 계속 40번 도로를 타고 동진.

30분 후에 Routt National Forest 정상을 지나니 도로 옆에
많은 눈이 쌓여 있더군요.

Hot Sulphur를 통과하여 Granby에 도착해서 지나가는 길에
호수가 보이기를 기대했는데 내일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해 그냥 찾지 않고 또 다시 통과.

스키휴양지인 Winter Park에 들어서니 또 다시 많은 눈이 쌓여있더군요.
산을 넘어가는 도중에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돌아보니

산양(Goat?)들이 무리를 지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에 잠시 주차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지금 시각이 오후 6시경.

I-70을 탔지만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굴곡이 심해 주의운전을 하며
2박 3일의 짧은 기간 동안 총 1483 마일 (2372 KM)의
장거리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덴버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내 여행경비는 기름값이 싸다고 하지만 그래도 연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네요. 이번 여행경비도 숙박비보다
연료비가 더 들어갔거든요. 물론 자동차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겠지만…..

먹거리는 아내가 준비했기 때문에 구리광산 5달러가 실제 소요된
기타비용이네요.

미국에서는 박물관 또는 놀이시설 이외에는 차량기준으로 입장료를
부과하니 자연을 감상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물론 기름값이 만만치 않지만요.

무사히 돌아온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 드리며,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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