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라스베가스/칸쿤 여행일정 소개할께요.

2005.03.05 21:08

Tennis Lover 조회 수:7304 추천:95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작년 가을 누나와 매형이 와서 일주일간 여행했던 일정을 소개해볼께요.
우선, 미서부 전체여행이 아니라, 멕시코 칸쿤과 라스베가스가 주목적이었구여.
그때, 기억을 상기시켜보면,,, 5일의 휴가를 극대화시켰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일반적인 직장인이 5일의 휴가만으로 과연, 멕시코 칸쿤,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을 갈 수 있을까
의문도 드실테구여. 먼저, 누나의 일정을 소개한 후, 좀 더 효율적인 일정을 소개해볼께요.
먼저, 이 일정은 패키지와 자동차, 경비행기 투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동차 여행보다는 비쌉니다.
그리고, 가족 단위로 여행하기에도 좋은 일정은 아니구여. 3~5년 정도의 신혼 부부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제 기억에, 누나와 매형도 결혼 2주년을 기념해서 준비했던 듯 합니다.
제가 숙소/자동차를 제공했고 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좀 더 효율적이었지만 두명이서 여행해도 큰 무리는 없는 일정입니다.
누나의 일정을 먼저 소개해보면,

한국-LA-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LA-칸쿤-LA-한국

누나는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작년 9월, 대한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대한항공의 LA행 일정표는
한국-LA: 금요일 오후 8:30(출발), 금요일 오후 4:00(도착)
LA-한국: 일요일 새벽 1:00(출발), 월요일 오전 6:00 (도착)

1일차(금)
금요일 오후 4:00 LA도착, 제가 공항에 마중나가서 5시에 저녁을 먹고, 6시에 라스베가스로 출발했습니다.
10시쯤, 라스베가스 도착 후 숙소(몬테카를로)에 짐 풀고 2~3시간 정도 카지노와 라스베가스 야경을 즐겼습니다.
한가지 Tip을 알려드리면, 한국에서 공항터미널을 이용해 아침 일찍 짐을 싣고, 좌석 발권을 할 수 있습니다.
누나의 경우, 아침 일찍 짐을 싣고, 발권한 다음 회사 퇴근(6시) 후 공항에 가더라도 전혀 늦지 않았다네요.

2일차(토)
오전 9시쯤 일어나서 10시에 예정된 경비행기 그랜드캐년 투어에 갔구여. 6시에 숙소로 돌아온 후 저녁먹고
여러 호텔 및 보물섬 쇼를 본 후 카지노로 이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경비행기 그랜드캐년 투어를 잠깐 소개하자면, 라스베가스에서 21인승 정도의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캐년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유명명소 2~3곳을 둘러본후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소요되고,
숙소까지 무료 왕복 라이드와 점심까지 제공됩니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180/person 이었던듯 싶구요.
이 경비행기 투어는 그랜드캐년에서 타는 경비행기와는 다른 겁니다.
후버댐과 그랜드캐년을 하늘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50분 동안의 비행이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3일차(일)
오전에 일어나서 둘러보지 못했던 호텔들을 둘러보고, 오후에 근처의 아울렛에 들러서 쇼핑을 2~3시간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나네요.
그리고나서, LA로 돌아온 후에는 잘 기억이 안나는걸로 봐서는 집에서 4일차 일정을 준비했던 듯 싶습니다.

4일차(월)
-LA S 여행사의 3박4일 일정의 멕시코 칸쿤 투어 (저는 못갔어요) 때문에 오전 8시 LA 공항에 갔었구여.

5일차(화)
-칸쿤투어
* 칸쿤은 멕시코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칸쿤투어를 잠깐 소개하자면 LA의 여러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3박 4일 코스입니다.
가격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틀리지만 작년 9월엔 대략 $900/person정도였던거 같아요.
LA에서 칸쿤까지 경유없이 4~5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이후에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일정인데, 누나는 좋았다고 하네요.

6일차 (수)
- 칸쿤투어

7일차 (목)
-칸쿤투어 / LA 공항 도착 (저녁 8시) 저녁먹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8일차 (금)
-학교가는길에 누나랑 매형 쇼핑타운에 내려주고 저는 학교갔구여.
-저녁에는 학교구경 갔다가 한인타운에서 밥 먹고 쉬었네요.
9일차 (토)
-오전 헐리우드와 산타모니카 비치 등등 여유롭게 있다가 밤 늦게 한국으로 귀국했구여.


위의 여행은 제가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누나와 매형은 좀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는데, 제가 도움을 주지 않았을 경우로 한번 예를 들면,
첫날 LA에 두착 후 스스로 렌트(이틀)를 해서 3일차 까지의 일정을 소화해야 할테고, 숙소는 셔틀버스가 가능한 공항 근처가 좋겠지요.
4일차부터 7일차까지는 큰 무리없어 보이고, 7일차 저녁이나 8일차 오전에 차를 다시 렌트한다면
하루는 라구나비치 및 샌디에고(씨월드/코로나도)를 둘어볼 수 있고,
9일차에는 universal studio와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등을 보고 다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겁니다.
여행이 복잡하지만 많은 운전을 요구하지 않고, 칸쿤에서 피로를 푼다면 열흘간의 자동차 여행보다는 덜 피곤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첫날, 라스베가스의 2박 3일 일정은 LA공항에서 바로 비행기로 라스베가스 공항까지 이동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구여.

마지막으로, 뒤늦게 이 글을 쓴 이유는 게시판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이 봤었구여. 패키지 투어에는 식상하시고,
그렇다고 두명이서 자동차 여행이 시간상으로 힘든 일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처럼 다른 방법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괜히,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머리만 아프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93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9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4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4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64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3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66 2
10466 [Austin공항 Hertz 렌트] 일 주일 Compact 차량 렌트 비용 질문 [2] file 칩돌이 2014.07.18 4208 0
10465 같이 동반해서 여행하실분 없나요?? [6] 엘렌68 2014.07.18 3794 0
10464 미국 서부여행으로 질문 드립니다 [1] 콰트로 2014.07.19 1927 0
10463 샌프란-요세미티-세콰이어-킹스캐년-라스베가스 문의요 [2] mini8591 2014.07.21 3455 0
10462 신혼여행 루트 질문드립니다. [1] 거친숨소리 2014.07.21 2286 0
10461 옐로스톤 캠핑에 질문이 있습니다 [5] kaimom 2014.07.21 2320 0
10460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6일차 (2014.02.08) - 로스엔절레스 시내 투어(2) [4] file 반야 2014.07.22 4231 0
10459 여행일정 문의(요세미티-데스밸리(?)-라스베가스-그랜드써클 [3] 레디!안 2014.07.22 2279 0
10458 미서부 2주 일정 첫 조언부탁드립니다. [1] file 회색연가 2014.07.22 3022 0
10457 아이리스님 한번더 봐주세요..^_^ [2] mini8591 2014.07.22 2325 0
10456 40일 미국중서부 여행계획 [3] 이자벨라 2018.02.14 2387 0
10455 미국 시애틀 여행시 차량 렌트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10] 불빛 2014.07.23 4195 0
10454 미국서부여행일정문의(LA->세도나->3대캐년->라스베가스) [3] isabel 2014.07.24 3549 0
10453 허츠가입시 면허증입력란이 국제운전면허증인가요? [4] file 회색연가 2014.07.24 9770 0
10452 옐로스톤 - 그랜드 티턴 일정 문의입니다. [2] 노매드 2014.07.24 2210 0
10451 옐로스톤 일정 문의 [1] DEGREE 2014.07.24 2133 0
10450 그랜드 서클 여행에 대해 간단한 질문올립니다(여행계획 초기단계) [1] 개균 2014.07.24 1434 0
10449 덴버공항-옐로스톤 이동 중 보거나 머물만한 곳이 있을까요? [3] telecafe 2014.07.24 3486 0
10448 여행순서에 대해서요 여름휴가 노동절연휴 [1] 에프터장금 2014.07.24 3898 0
10447 the view hotel의 캐빈 [5] 봄날 2014.07.24 3725 0
10446 캠핑장 예약하려는데 질문있습니다. [2] file 회색연가 2014.07.25 4265 0
10445 9월 미국 서부여행 일정 문의드립니다!! 도와주세요~~ [5] 송이송이송송 2014.07.26 2880 0
10444 LA 출발 그랜드써클 Yellowstone LA 일정 초기 단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5] jayslee 2014.07.26 2213 0
10443 중부에서 서부로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1] toto223 2014.07.26 2286 0
10442 렌트카 추가운전자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2] 미시골거주인 2014.07.26 375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