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여행후기 - 4편

2005.08.22 16:46

주니아빠 조회 수:3759 추천:95





7월 1일(금)
아침에 눈뜨니 또 5시입니다. 신기했습니다. 저도 외국여행 자주 다녔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시차적응이 되긴 첨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나 바쁘게 움직였고 신경 쓸게 많아서 그렇치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의 일정은 그랜드캐년 까지 이동 구경하는 것 입니다. 이동거리가 거의 900km에 달하는 지루하고 힘든 일정이라 걱정입니다. 원래는 9시경 출발하여 바스토우 가서 쇼핑 간단히 하고 점심먹고 출발하려 했는데 예상외로 일찍일어났고 그랜드캐년에서 많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7시경에 출발하였습니다. 시간이 애메해서 바스토우를 그냥 지나치고 내리 KINGMAN까지 달렸습니다. 물론 잠이와서 죽을지경 이었지만 특별히 쉴곳도 없고 재미난 곳도 없어서 좀 무리하게 갔습니다. KINGMAN에서 식사하고 주유하고(큰놈에게 기름한번 넣어보라고 했더니 신이나서 넘어갑니다.^^. 사소한걸로 너무 기뻐하더군요) 대형마트가 있어서 간단히 시장을 보았습니다. 마트안에 와인바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종류도 많고 가격도 거의 반값밖에 하지 않더군요. 몇병 구입할까 했는데 여름철에 보관하기도 마땅치 않고 마눌 눈치때문에 저녁에 먹을용으로 1병만 구입했습니다. 다시 Grand Canyon으로 출발하여 오후3시 좀 넘어서 Grand Cayon입구에 도착하여 imax영화를 관람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곳에서만 관람가능한걸로 알았는데 웬걸 63빌딩에서 본것이더군요.(제가 imax를 무지 좋아해서 63빌딩에서 새로운 영화가 나올때마다 그리고 외국나가면 꼭 시청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63빌딩에서 볼때도 기대에 못미치는 스케일이었는데 잔뜩 기대를하고 갔으니 얼마나 실망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여행중 Radisson hotel 숙소에 이은 두번째 비추천 하는곳입니다.) 빌리지에 도착해서 맨 먼저 도착한곳은 mather point 였습니다. 뭐 다들 표현하시는대로 너무 장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람이 평소에 경험하고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그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이게 진짜로 큰건지 어떤지 구별이 안되고 착시현상 같아 보이더군요. 그후 Yavapai Lodge에 check-in하고 나니 5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West rim관광을 마쳐야 하기에 서둘러 관광에 나섰습니다. 2군데 정도 point를 거쳐 Hermits rest 까지 관람하고 안내소에서 추천해준 아름다운 선셋으로 유명한 hopi point에 도착해서 선셋을 기다렸습니다. 7시 50분경 선셋을 구경하고(이미 많은 point에서 감명을 받아서 그런지 기대한 만큼의 장엄한 선셋은 아니더라구요. 반대편 캐년이 빨갛게 물든다고 했는데 제눈에는 그냥 해가 꼴까닥 넘어가 버리더라구요. 오히려 많은 사람 때문에 숙소로 돌아올 때 고생하고 갑자기 낮아진 기온과 허기진 배를 생각하면 별 메리트가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혹시 선셋 구경하시려면 여벌의 옷과 음식을 꼭 준비하세요) 숙소로 돌아오니 거의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식사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햇반과 컵라면으로 숙소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온종일 운전과 관광으로 엄청 피곤했지만 컵라면과 와인을 먹으며 숙소에서 밖의 경치를 보니 너무 행복해습니다. 집사람은 원래 술을 잘 못먹어서 한모금만 입에대고는 안 마시더군요. 저는 술을 남기는 꼴을 못보는 애주가입니다. 그래서 한병을 꼴까닥 다 먹었더니 무지 취합니다. 오늘도 역시 멜라토닌은 전혀 필요없습니다.^^.


기상(05:00)
Barstow, KINGMAN(7:00-12:00) 식사,휴식(12 :00– 13:00)
Grand Canyon 도착 (13:00-16:00)
아이맥스구경, 숙소CHECK IN, West rim관광, 일몰구경, 식사 (17:00 – 22:00)
*숙소: Yavapai Lodge $116.1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85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7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2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50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0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2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46 2
12162 안녕하세요.뉴욕에서 메인주 가는 길에 전망이 탁 트인 캠핑 그라운드 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nafamily 2022.06.03 127 0
12161 그랜드캐년 노스림 예약 취소 방법 [3] 이장 2024.03.25 127 0
12160 하이웨이 1번 도로 오픈이 4월 23일로 변경되었습니다. Roadtrip 2021.04.20 128 0
12159 2024 병수아빠의 미서부여행 1일 file 테너민 2024.01.23 128 1
12158 그랜드캐년 빌리지에서 2박 또는 3박 [2] badsum 2023.06.21 129 0
12157 (수정)24.3월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드립니다. [2] 앨리 2023.10.09 129 0
12156 초딩 둘 4인 가족 서부 및 그랜드 서클 일정 조언 부탁드려요. [6] 늘푸른 2024.03.23 129 0
12155 LA 근처 캠핑장, OC 인근 계곡 캠핑장 강추합니다. 블루핀2030 2024.04.19 129 0
12154 가입인사 - 피닉스 출발 요세미티 도착 [5] 금동댕동 2023.03.16 130 0
12153 4월 여행-AZ,NM,TX [2] file sueha 2023.04.26 130 2
12152 미국 서부 여행일정 짜는 중에 있는데 조슈아 국립공원 관련 궁금한 게 있네요. [1] Miles009900 2023.06.02 130 0
12151 5인가족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부여행계획중입니다. [2] 유니대디 2023.06.03 130 0
12150 글레이셔-라스베가스(캐니언) [2] 핑크캣 2023.01.15 131 0
12149 보즈먼에서의 렌터카 [6] 우리행 2023.05.05 131 0
12148 안녕하세요 10월달 그랜드캐년 일정 문의 [4] park병건 2023.09.09 131 0
12147 RV 예약하는 방법 추천 부탁드립니다. 카라멜팝콘 2023.12.11 131 0
12146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23 - Day 17 - Mesa Verde NP [1] file 똥꼬아빠 2024.02.13 131 1
12145 렌트 차량으로 비포장도로 주행 가능 여부가 궁금합니다 [5] 영강구리 2024.03.09 131 0
12144 미국 서부 Grand Circle Tour 2023 - Day 9 - Capitol Reef NP(Navajo Knobs Trail / Cathedral Valley Road) [3] file 똥꼬아빠 2023.11.22 132 1
12143 미국 서부 1달간 렌터카 여행 조언 좀 부탁 드려요 [2] 서포터 2024.04.22 132 0
12142 콜로라도 밀리언달러 하이웨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3월말 가능할까요 [4] schoi 2023.01.17 133 0
12141 6월말부터 3주간 대가족 서부 여행 계획 문의드립니다. [6] file JHB 2024.03.02 133 0
12140 zion 숙소 문의 [4] 소라언랜드 2024.03.18 133 0
12139 내년(2023) 4월 그랜드 서클 일정 관련 질문 올립니다. [2] 생금 2022.03.28 134 0
12138 (미국 두 달 여행)36.밴쿠버<2>-안식과 평화를 주는 곳 리멤버 2022.07.18 13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