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White Sand NP

2023.10.08 15:35

말년 조회 수:148 추천:1


2주 간의 유타-콜로라도 로키 여행 끝물에 화이트 샌드를 마지막으로 찍고 오려고 했는데 산타페가 넘 재밌고 볼 게 많아서 저녁까지 머물다가 오는 바람에 스킵한 화이트 샌드를 어제 다녀왔습니다 저는 엘 파소 살아서 갈 때는 70번 국도, 올 때는 54번 국도 이렇게 탔는데요 보통의 루트로 화이트샌드 가시는 분들이라면 볼 일이 없을, 70번으로 꺾어지기 전에 I-10 변에 있는 Dripping Springs Natural Area 여기가 생각보다 멋졌어요 드라이브로 훅 지나가서 사진도 못 찍었는데 찾아보니 트레일도 괜찮다고 하니 조만간 시간 내서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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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마을이 화이트 샌드 미슬 레인지 헤드쿼터, 영화 오펜하이머의 배경인 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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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번 진입하자마자 이런 미사일이 떡 하니 서서 시닉 포인트 알려줍니다 
그런데 여기 무슨 정키들 아지트인지 뭔지 바닥에 주삿바늘이 흩어져있고 수상해보이는 옷가지들이 널려있더라고요 밤에는 서지 마세요
웬만하면 가는 길에 주유소든 뭐든 있을 만한데 여기는 미슬 레인지 보안상 문제인지 뭔지 가는 길이 참 황량하고 공원 입구에서 30분 거리 이내에 주유소가 없습니다 

역대급으로 조촐한 비지터 센터에서 25불에 sled를 팔고 있습니다 wax 가격은 별도입니다 
중고는 20불이고 리턴하면 5불을 돌려준다는데 저는 사지 않았어요 
막상 들어가서보니 왁스 바르고 듄을 기어올라가는 수고에 비해 슬라이딩이 보잘것 없어서 안 사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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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단촐합니다 8마일 드라이브 끝까지 들어가서 아무 듄이나 차지하면 그만입니다 트레일은 두세 개 뿐이고 그마저도 의미가 없어보여서 저는 그냥 듄에서만 있다왔어요  
맨발로 차가운 모래 위를 뛰고 구르고 사진을 400장이나 찍고 넘 재밌었습니다 그 동안 하이킹으로 너무 달렸더니 가만히 앉아서 모래 놀이하고 누워서 하늘 보고 그런 게 너무 좋더라고요 

여긴 24시간 오픈이 아니라서 저녁 8시에 문을 닫습니다 
레인저와 선셋 하이킹, 스타게이징 하이킹 (이건 미리 신청해야함) 이 있다는 건 알고 갔지만 이 날은 어차피 취소라길래 해 지는 것만 얼른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긴 정말 공원 주위에 아무 것도 없어서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떠나야겠더라고요 

내일은 과달루페-칼스배드 갑니다 
갔다와서 한숨 돌리고 유타-콜로라도 로키 후기 쓰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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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법 많이 채웠는데도 아직 가야 할 곳이 한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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