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EPILOGUE

2008.02.05 23:10

테너민 조회 수:4435 추천:118

글을 쓰는 지금도 여행을 했을 때의 추억이 아른하게 떠오르네요. 직장에 가니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제가 3주간 여행을 한다고 할 때 비웃었던 분들도 경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저도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19박 21일간의 여행을 다녀온 것이 대견합니다. 또한 장기간 여행 아무 탈없이 여행을 마친 아내와 병수(14살), 지민이(11살)에게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 여행 시작시 렌터한 차가 200마일밖에 안된 차인데 반납시 5400마일을 기록했더군요. 그러니까 5200마일을 주행한 셈입니다. 그러니까 8300km를 주행한 셈이네요.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서울-엘에이간 거리와 비슥한 거리를 이번 여행에서 뛴 셈입니다. 19일 여행이니 1일 서울-부산 거리는 기본으로 뛴 셈입니다. 조금 무모했죠. 여행 후 아내와 나눈 이야기는 동선을 짧게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렌터비는 195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차는 럭셔리급으로 하였고 한글 지원 네비게이션까지 하였습니다. 보험은 풀 커버리지로 하니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비싼 지출을 한셈입니다. 그렇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는데 대형차는 피로감을 더는데 도움을 줘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글 지원 네비는 특히 대도시에서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 적극 권장합니다.

기름값은 705불을 지출했습니다. 1일 35불정도인데 미국서 살다온 동료는 소나타로 미국 여행시 1일 35불 들었답니다. 그러니 3500cc 차로 여행한 제가 19일동안 705불을 지출한 것은 저렴한 것 같습니다. 쉽게 8300km에 70만원들었으니 국내 가격으로 환산해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현대차는 mp3가 가능한데 여기서는 순수한 오디오 시디밖에 안됩니다.

숙소는 다른 분의 충고와 안정성, 인터넷 통신 여부 등을 고려하여 데이스 인, 베스트 웨스턴, 그리고 슈퍼 8의 체인을 이용하였습니다. 기대한 것처럼 무선인터넷은 제대로 작동하였고 별 아쉬움없이 숙소는 이용하였습니다. 다만 아침식사는 빵류라 밥을 원하는 우리 가족에겐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동생과 지낸 라스베가스 3박을 제외한 15일 숙박비로 1060불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모든 숙소 다 예약하였고 3일을 제외한 13일은 카드로 결재하였습니다.  그런데 비싼 지불을 한 모텔이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가장 인상에 남는 호텔은 플래그스탭의 데이스 인과 트레이시의 베스트 웨스턴입니다. 여행기에 말씀드린 것처럼 헐리웃에 있는 데이스 인은 비추라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마른 반찬과 컵라면을 준비한 저희는 아내의 부지런함으로 여행 내내 한식을 하였습니다. 엘에이 버젯이라는 할인점에서 산 만삼천원 전기밥솥으로 현지 쌀로 밥을 해 한국서 갖고간 마른 반찬으로 식사를 잘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엘에이.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다시 엘에이  중간 중간 한국마트서 장을 봐 어렵지 않게 한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물이 그리울 땐 밥솥에 라면을 끓여 밥과 함께 먹음으로 해결을 하였고 냄새에 대한 미안함은 모텔 체크 아웃시 2불의 팁을 줌으로 해결했습니다.  아내의 알뜰함으로 외식은 그다지 안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빨래도 아내가 해 가습 효과까지 갖는 일석 2조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팁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는 한인마트서 김밥 등 음식을 사 해결해 음식에 대한 지출은 줄였습니다. 그렇다고 굶고 다닌 것은 아니고 과일은 큰 마트에서 사 매일 먹었고 주유소에 딸린 마트에서 간식도 계속 사 아이들에게 공급하였습니다. 음식 관계에서 실패한 것은 버젯에서 구입한 버너와 시중에서 구입한 부탄 가스의 결합이 안되 사용하지 못하고 결국 버리고 온 것입니다. 미국 가시는 분들은 부탄가스는 한국마켓에서 꼭 사시기를 권유하며 미국은 주요 도로에 피크닉 장소가 있으니 알미늄 호일과 숯불을 사 이용하시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핸드폰을 로밍할까 하다 버팔로사는 동생이 3주용 핸드폰을 보내주고 AAA 카드를 보내줘 사용했습니다. 모토로라에서 40불을 기본으로 주는 핸드폰을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구입한 국제전화카드도 잘 활용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드리겠습니다. 아직 만원이상 남았네요. 그리고 문선 랜 노트북을 갖고 가는 관계로 공항서 멀티 탭을 사 노트북과 디지탈 카메라 충전용, 그리고 면도기 충전용으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모텔은 AAA회원으로 예약하였는데 확인은 마지막 묶은 호텔에서만 하네요.

국립공원 패스는 80불에 구입했습니다. 관람한 국립공원이 내츄럴 브릿지, 애치스, 브라이스 캐년, 자이온 캐년, 그랜드 캐년, 데쓰 밸리, 세퀴야 공원, 조슈아 트리 공원  8군데니 연간 패스 구입이 경제적입니다. 내심 이 패스를 다른 분에게 양도하고 싶은데 그랜드 캐년에서는 여권과 대조를 해 다른 분에게 드리기가 뭐하네요. 저희 주관심은 자연공원이라 놀이공원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씨월드 한 곳만 구경해 별 말씀을 드릴 것이 없습니다.

귀국 후 아내와 나눈 것 중 만약 미국에 다시 간다면 유타주와 애리조나주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본 홈피에서 나오는 그랜드 써클과 연관되는 것을 상기하면서 다음에는 라스베가스를 축으로 하고 트래킹을 하는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24시간 내내 아이들과 같이 생활함으로 아이들과의 친밀감을 가졌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사진을 올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혹 세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선무당이지만 나름대로 알려 드릴것을 약속드리며 지민이의 미서부여행을 읽어 주심을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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