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에서 출발하여 빅스버그, 달라스, 앨버커키를 거쳐서 그랜트캐년에 6월 8일에 도착하였습니다.

첫날은 날씨가 좋아서 일몰도 보고, 밤 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에서 캠핑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IMG_2259.JPG


IMG_2283.JPG



그 다음날부터 날씨가 흐려져서... 오전까지는 잘 봤는데..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새비가...

비가 오는 양도 많고, 밤새 비가 오니 텐트 코너에서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밤새 잠을 설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느라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가족들이 다 잠을 잘 잤다는 것이네요. 저만빼고 ㅎㅎㅎ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텐트싸이트를 화장실 옆에 잡아서 미리 준비해간 긴 연장케이블과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면했습니다.

IMG_2296.JPG



아침일찍 서둘러 텐트를 접고 그랜드캐년을 뼈져나가는 길에 이스트림쪽의 데저트 뷰를 보고자 했으나 비와 짙은 안개로 전혀 볼 수가 없네요

그랜드캐년을 빠져나와 페이지로 향하는 길에 두 군데의 뷰포인트가 있었는데, 그랜드캐년의 마지막 남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습니다.

유타쪽에도 날씨가 안좋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페이지에 가는동안 날씨가 맑게 바뀌었습니다.

먼저 홀스슈밴드에 가서 주차하고 약 20분정도 걸어서 경치를 보는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경관에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나오네요.

가족들이 두고두고 좋았다고 이야기하네요...

IMG_2512.JPG


IMG_2540.JPG



앤틸롭캐년 lower로 예약을 했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도착하니 모두 캔슬이 되었다고 하네요.

핸드폰을 크리킷으로 쓰는데, 그랜드캐년과 애리조나에서 전혀 터지지가 않아서....답답 

하는수없이 upper캐년으로 예약하여 투어를 하였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와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자연의 아름다움이란....어떻게 저런 모습이 형성될 수 있는지..

IMG_2573.JPG


IMG_2634.JPG



캐논빌에 있는 코아로 이동하는 동안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일분에도 여러번의 번쩍이는 번개가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라구요.

번개가 치는 곳으로 차를 몰고 이동하는 그때의 심정은... 뻥뚫린 하늘에 위아래로 좌우로 웬번개가 그리 쳐 대는지...

지나고 나니 이것도 관광인가 싶습니다. ㅎㅎ


계속되는 일기예보가 브라이스캐년도 좋지 않았는데, 암튼 결론은 비를 피해 다니게 되어서 나름의 행복이 더해지네요..

오히려 날씨가 서늘할정도 였지요..

하루만에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을 보고, 트레일도 쉬운걸로 3개정도를 하였습니다.

그중 브라이스캐년의 선셋포인트의 트레일과 자이언 캐년의오버룩 트레일은 넘 아름답네요..

IMG_2720.JPG



늦은 밤에 라스로 돌아와서, 이제 약간의 쉼과 한숨을 돌리면서 여유를 갖게 됩니다.

이제 여행의 5분의 1이 끝났네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86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7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2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51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0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22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49 2
703 4월말 그랜드 써클 간단 여행기 [1] 꽈뜨로 2015.05.13 3085 0
702 추석 연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9/23-10/6) [12] file 솔꽃 2017.10.17 1665 0
701 2015.5. 6인 가족여행 - 그랜드써클과 요세미티 트레일들 1. [4] file 긴팔원숭이 2015.05.16 2905 0
700 서부여행기 두번째입니다. [1] file 초보입니다앙 2015.05.22 2852 0
699 서부여행 3번째입니다. [1] file 초보입니다앙 2015.05.22 3057 0
698 7) Monument Valley - 뒤늦게 쓰는 서부 여행기 (알라바마에서 LA까지) [5] file 겨미아빠 2016.02.22 2809 0
697 9박 10 1/2 일 캠핑 여행기. 3일째 [2] file 자유 2015.08.23 2414 0
696 슬픈 그랜드 캐년여행기.. [4] file 정석님 2015.06.13 3867 0
» 그랜드캐년, 앤틸롭, 브라이스, 자이언캐년 여행기 [5] file yocean 2015.06.13 6640 0
694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8 - Canyonlands NP Island In The Sky & Dead Horse Point State Park [14] file snoopydec 2015.06.25 6297 0
693 엉덩이에 불붙어 떠난 은성이네 미국 대륙 횡단 1-2일차 (콩코드-나이아가라 폭포) [1] 은성아빠 2015.06.25 2472 0
692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9 - Arches National Park 1편: Double O Arch trail [11] file snoopydec 2015.06.30 5884 0
691 17박 18일, Utah Mighty 5 & Yellowstone (2/2) [4] 양지뜸 2015.07.02 2360 0
690 서부여행 다녀온 간단 후기 & 팁 (2) 모뉴먼트 밸리, 그랜드 캐년 [5] file ellenthesun 2015.07.01 10567 0
689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1 - Moab에서 Grand Mesa까지(UT-128/Colorado NM/Grand Mesa) [9] file snoopydec 2015.07.10 6940 0
688 샌프란시스코 피어 39에서의 주차 팁 [2] yocean 2015.07.14 10545 0
687 39일간의 자동차 여행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3] file yocean 2015.07.14 3984 0
686 74일 여행이 보름밖에 안남았어요. [4] LEEHO 2015.07.18 2428 0
685 오레곤-워싱턴 여행전 테스트용 하이킹 - Point Reyes Alamere falls trail, 8.6miles round trip [3] file ontime 2015.07.18 2880 0
684 오레곤-워싱턴 여행 후기 Day 1 - Newberry National Volcanic Monument [7] file ontime 2015.07.18 4823 0
683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8일 2 : 제너럴 스토아 + 엘 토바 호텔 + 엘 토바 호텔 다이닝룸 디너 file 테너민 2024.03.08 57 0
682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5 - Durango & Mesa Verde National Park [2] file snoopydec 2015.10.19 6994 0
681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제14일차 [2] file 가가 2015.10.15 3445 0
680 6월 11일~26일 동안의 미서부여행 후기입니다~ 양평댁 2015.07.27 2587 0
679 병수의 미서부여행 5일 - 98번도로, 포코너 [2] file 테너민 2015.08.02 288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