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옐로스톤 레이크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호수위에 돌을 옆으로 던져 물을 튀기는 것을 잠깐 구경한 뒤에 10시에 출발.
west thumb geyger를 둘러보고 12시 30분에 호숫가 picnic area에서 점심을 컵라면과 함께 했다. 평소에 라면을 즐기지도 않고 애들에게 잘 먹이지도 않는데 밥 먹을때 라면 국물이라도 있으니 잘 먹을 수가 있어서 자주 먹었어요.
pellican creek, fountain paintpot, 호숫가 geyser, Indian pond등을 둘러보고 거기서 bison무리를 보면서 다시 한번 재미있어했다.
오후 1시 40분, lake yellowstone cabin에 가서 좀 빨리 check-in을 하고 들어갔다. 우리 부부는 그 cabin이 마음에 들었다. 깔끔하게 정리도 잘 돼 있었고 좀 널찍하게 공간도 있었다. 다시 캐빈을 나서서 elephant back trail을 해 보기로 했다. elk랑 사슴도 올라가는 길에 만나고 많은 새소리도 들으면서 상쾌한 산 공기를 들이마시며 우리 가족은 다른 외국인들을 만나며 즐겁게 산책을 하고 왔다. 여유를 느끼면서 하는 거라 더 좋았던 것 같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낮잠과 휴식을 취한 뒤 lake yellowstone hotel구경을 하러 갔기로 했다. 로비에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놓은 게 있어서 옐로스톤의 풍경을 유화로 감상하고 기념품가게도 잠깐 구경했다. 그리고 나서 로비에 앉아서 호수쪽을 바라보며 (호텔 식당 손님들을 위한 것 같았는데) 피아노 4중주단이 연주하는 pop song을 두어곡 듣고 숙소로 돌아왔다. 곡명은 이제 잊어버렸는데 우리가 다 아는 추억의 팝송이었다. 난 더 듣고 싶었으나 배고파 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해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호숫가 산책을 하러 나섰다. 이제 주니어 레인저들인 두 아이들의 지시를 들어가며 (trail로만 걸어가라는) 호숫가로 내려가서 해질녁의 광경을 바라보다 어두워져서야 캐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했던 곰을 실제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신기한 여러가지의 핫 스프링, geyser, 진흙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foutain paintpot등을 봤고 산길을 걸으며 바로 앞에서 elk, 사슴등을 만난 것은 두고두고 우리모두의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