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 및 Q&A 미국 4월 말, 그랜드서클 (60대 초반 부모님 + 아이들 동반) 일정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또는 저희는 ^^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일단 미국 장거리 운전 경험은 있구요. 아이들(만 5세 3세) 데리고, 라스베가스 - 그랜캐년 / 엘에이-샌프란시스코 / 동부의 마이애미 - 올란도 - 키웨스트 / 이 정도 자동차 여행은 크게 불편함 없이 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부모님 효도관광 겸, 라스베가스와 국립공원을 묶는 루트를 제가 검색하고 있는데요.

지인 중에 데스벨리 도전했다가 (공지되지 않은 채) 길이 폐쇄되서 아이와 함께 멘붕을 겪은 분이 계셔서... 구글맵만으로는 제가 불안해지더군요.

더구나 저의  지리감각이 꽝이라서 다녀오신 분들이 몇 번 도로가 길이 어떻고~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으나 도저히 알아들을 수도 없고 기억할 수도 없었습니다. ㅜㅠ 운전은 다행히 주로 신랑이 하겠지만, 신랑은 지금 생업에 종사하느라 여행계획에 동참할 수가 없구요. 제가 예약하면 그대로 운전만 할 처지입니다.

질문의 요점은, 이동의 현실성(60대 초반의 부모님과, 만 5세 3세 아동 2명  동반입니다.) 과, 이동경로가 가능한지- 가끔씩 돌발상황이 생기더군요. 예를들면, 현재 US 89 도로가 막혀서 대체도로(89T) 가 생겼다는 이곳의 글을 읽고서도, 저는  '아무래도 제가 짠 루트와 겹치는것 같긴 한데' 정도의 생각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ㅜㅠ

우선, 첫 질문은, 제가 예상하고 있는 아래의 각 이동시간(구글맵 기초)이 현실적인 건가요?

4 월 말이고 특별한 휴일이 있는 주는 아니므로, 막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일)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가스 (숙박)

2일 ) 라스베가스  --> 자이언 캐년 : 2시간 35분, 즉, 3시간 정도 예상

                      --> 브라이스 캐년 : 2시간 전후 ?  (숙박)

질문 1: 자이언 --> 브라이스 캐년의 도로가 톨비가 있다고 하는데 (톨비 없는 도로로 돌면 1시간 정도 지체인듯), 제 차는 썬패스 류가 전혀 없거든요. 플로리다 여행시 무인 톨 구간의 고난이 떠올라서요. 사람이 있어서 톨비를 징수하는 구간인가요 ? 그럼 가도 되는데, 만약 무인 구간이라면 톨비 없는 구간으로 대체해서 가야 하거든요.

질문 2 : 브라이스 캐년 숙박은 그 근처(약 4마일 떨어진 베스트웨스턴 검색) 에서 하는거랑 캐년 내에서 하는 거랑 어떤가요?  목표는 일몰과 일출을 다 보고 싶은데 (그랜드 캐년에서 이미 그렇게 한 경험이 있습니다), 캐년 내 숙박시설을 잘 찾을 수가 없는데요. 만약 캐년 내 숙박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나요?

3일) 브라이스 캐년 --> 아치스 국립공원 (4시간 30분 정도)

    이 경로가 문제 없는가요? 구글맵으로만 검색한 거라 길이 어떤지 ㅜㅠ

질문 3. Moab에서 숙박하려 하는데요. 역시 아치스 공원 내의 숙박을 추천하시나요?

4일) 아치스 또는 Moab -->  모뉴멘트 벨리 (3시간 정도?)

       여기서 시간이 허락하면 엔탈로프와 홀슈밴드를 같은 날 보구요. 아니면 Page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보구요. 숙박은 Page로 정했는데, 일정은 약간 유동적입니다. 엔탈로프 같은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한다고는 알고 있는데,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아치스를 아침에 잠시 보고, 10시-11시 사이에 출발해서, 모뉴멘트로 넘어간다면 모뉴멘트만 보고 페이지로 이동하기에도 빠듯하려나요? 엔탈로프를 포기할까 싶기도 하구요.의견은 어떠신지요?

5일 ) Page  --> 그랜드 캐년 (2시간 반) --> 세도나 (2시간 반)

 무리인거 아는 일정입니다만. 저희는 이미 그랜드 캐년을 봐서 굳이 들릴 이유가 없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안보시기는 좀 그래서,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구겨 넣었습니다. 원래는 저희가 베가스에서 머물 동안 부모님은 당일 관광 하시라고 하려했는데, 그럼 더 힘드실거 같기도 해서요. 세도나는 그 다음날 관광하고 떠나려구요.

질문 4. 그랜드 캐년을 꼭 넣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무리해서 세도나를 넣는게 맞을지,/ 아니면 세도나를 포기하고 바로 그랜드캐년 찍은 후에 라스베가스로 가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랜드 캐년 1박을 하는게 나을지 / 아니면 모두다 포기하고 라스베가스로 바로 간다음 부모님만 그랜드캐년 당일관광 시켜드리는게 나을지/  네가지 안 중에 어떤걸 추천하시는지요?

6일 ) 세도나 --> 베가스 (4시간 30분), 숙박.

7일 ) 베가스 관광

8일) 베가스 --> LA  집으로

이상의 루트인데요.  협조적인 부모님과 아이들이라는 전제 하의 루트입니다.

마지막으로, 4월말 아리조나 유타주 기온(세도나 포함)에 비추어 볼 때 특별히 추천하시거나 피해야 하는 곳, 내지 시간대가 있을까요? 이미 더위가 시작될 즈음인가요? ㅜㅠ

일단은 저렇게 그랜드서클을 돌고, 5월에 요세미티와 세콰이어를 보는게 목표지 싶은데 말입니다. ^^

항상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 도시여행과 달리 국립공원 특히 자동차 여행은 저의 무지로 인해 너무 두려움이 많을 뿐입니다.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