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re] 미북서부 5박6일 여행 코스입니다.검토 부탁드립니다.

2007.06.02 04:43

들풀 조회 수:3859 추천:80

가끔 들러서 재미있게 여행기를 읽고 가곤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가 나와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는군요.  (아 ~ 벌써, 평소 흠모하는 쌀집아제님께서 글을 남기셨네요. 역시 부지런, 자상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부에서 좀 살다 2001년부터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들풀이라고 합니다. 돌아다니는게 취미인지라 유민 아빠님의 일정은 몇번 가 본적이 있어서 간략히 정보공유 차원에서 답해 보겠습니다.

7/9(월) surrey -  port angeles  
          (300km/  4'00")
* 차타고 페리로 30분 정도 이동    
      - whidbey island 관광, 점심
      - sol duc hot springs resort 온천, 저녁

(Ferry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Port Angeles로 와서 다시 Whidbey Island로 가신다는데… 어떻게 가실려고 하는지?  Port Angeles에서 Whidbey Island로 갈려면 Port Townsend에서 Keystone으로 가는 Ferry를 타야 하는데…. 그리고 Whidbey Island 관광후 다시 Ferry 타고 Sol Duc Hot Springs로 가는 일정은 음… 힘들어 보이는 군요. Ferry 타는 것도 바로 타는게 아니고 요즘은 시즌이라 보통 기다려야 합니다. 굳이 Whidbey Island 관광을 원하시면 I-5로 내려와서 WA SR-20 west로 가서 SR-525으로 Whidbey Island 관광후, Keystone에서 Ferry 타고 Port Townsend로, 그리고 Sol Duc Hot Springs로 가는 일정이 바람직해 보입니다만… Ferry 일정과 동선, 그리고 지도를 보시고 잘 검토해 보시길!  Sol Duc Hot Springs Resort 예약은 서두르셔야 할듯…. 늦은 감이 있어 보입니다만.)

7/10(화) port angeles - ocean shores
            (190km / 2'40")
*  산과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코스    
      - olympic national park 관광, 점심
      - ocean shore 바닷가, 저녁
숙소: quality inn ocean shores

(사실 Olympic National Park은 제가 지난 주말(Memorial Day 연휴라서)에 2박 3일로 다녀 왔습니다. 당일로 Ocean Shores로 가는 일정이라면… 가족의 관심과 여행목적에 따라 다음중에서 결정하실수가 있겠네요: Hurricane Ridge, Elwha, Lake Crescent, Neah Bay, Ozette, La Push, Hoh Rain Forest, Ruby Beach, Big Cedar Tree, Kalaloch, Queets Rain Forest, Lake Quinault, Quinault Rain Forest 등등. 자세한 사항은 공원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요. Ocean Shores에서 숙소 예약은 역시 서두르셔야 할듯…)

7/11(수) ocean shores - Tillamook      
          (270km/ 3'00")
*  해수욕과 관광
      - astoria 관광, 점심
      - cannan beach 해수욕, 저녁
숙소: shilo inn Tillamook

(이날 일정이 짧다면 짧지만 바닷가를 두루 구경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아서 아침부터 서두러셔야 할듯… 간략히 주요 관광지만 언급하자면, WA 주에서 휴양지로 유명한 Ocean Shores, Westport, Long Beach가 101 선상에서 모두 서쪽 바닷가에 있는데… 다들 그냥 스쳐지나가기는 아까운 곳이지요. Oregon으로 들어가면, Tillamook 가기전에 Astoria, Seaside, Ecola State Park, Cannon Beach등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도시와 장소들이 곳곳에 나옵니다. 참고로 Tillamook에 가면 치즈공장(free samples도 있지만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애들이 좋아 할겁니다)과 Cape Meares State Park도 가볼만 합니다. Cape Meares State Park에서는 작지만 등대가 멋집니다. 그리고 등대안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애들이 좋아할 겁니다. 아.. 그리고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물이 차서 애들 데리고 수영은 힘들 겁니다. 작년 8월 초에 4박 5일 일정으로 이쪽을 다녀왔는데 바닷물이 차서 오래 발담그기도 힘들더군요.)

7/12(목)  Tillamook - portland        
            (120km/ 1'30")
*  관광과 아웃렛 쇼핑
      - Tillamook 관광, 점심
      - portland 관광, 쇼핑, 저녁
숙소: Oxford Suites Jantzen Beach

(Outlet 쇼핑은 Woodburn Company Stores(I-5 exit 271)가 좋을 겁니다. 아웃렛 쇼핑몰이 Seaside에도 있고 Portland 동쪽 Troutdale에도 있지만 Woodburn이 제일 크고 shop들도 좋지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Oregon에서는 tax-free shopping을 합니다. Sales tax가 없지요!)

7/13(금) portland - tacoma          
          (230km/ 2'10")
*  화산지역과 국립공원 관광
      - Mount St. Helens 관광, 점심
      - Mt. Rainier National Park 관광, 저녁
숙소: Emerald Queen Hotel & Casino

(이날 일정도 만만치 않은데, Mount St. Helens을 보시고  Mt. Rainier National Park을 잠시 구경하신다고 결심하셔야 할듯… 시간 관계상 Paradise쪽에  집중될것 같군요.  간략히 must-sees를 말씀드리면 Narada Falls, Longmire Museum, National Park Inn, Jackson Visitor Center, Paradise Inn, Paradise Valley, Reflection Lakes등등인데, 시간이 되시면 (힘들것 같습니다만) Ohanapecosh Area와 Sunrise Area도 꼭 들러야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Mt. Rainier National Park에서 trail을 하지 않으면 글세요, 짜장없는 짜장면을 드셨다고 생각하시면 맞을 겁니다. 몇개만 소개하자면, Nisqually Vista, Alta Vista, Skyline, Wonderland Trail등등이 있는데 공원입구에서 주는 신문등 자료를 보시든가 아님 공원 Ranger에게 추천을 받아서 가볍게라도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날 숙소가 Tacoma에 있는 Emerald Queen Hotel & Casino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7/14(토) tacoma - vancouver          
          (250km/ 2'30")
*  seattle 인근 관광
      - woodland park zoo 관광, 점심
      - seattle 관광, 저녁 후 귀가

(이날 I-5로 올라오다 Boeing Field에 있는 Museum of Flight를 보시고 Seattle Center로 가서 Space Needle, Pacific Science Center, The Children’s Museum등등 구경하시고 Downtown을 둘러보시면 될듯. Pike Place Market이나 Seattle Central Library도 가 볼만하지요. 그리고 Harbor, Lake Cruise도 좋습니다. Seattle 시전망은 Alki Beach나 Gas Works Park이 좋습니다.  그리고 Seattle 동쪽 도시 Redmond에 있는 Microsoft 본사도 둘러 볼만하고 Seattle 북쪽 Everett에 있는 보잉 공장도 한번은 가봐도 좋을 듯합니다만… 위 모든 일정은 여행 시간과 가족 구성원의 공통 관심사에 의해서 결정되겠지요.)

원래 글 쓰기를 귀찮아해서 잘 안쓰는데, 아들 나이도 비슷하고 제가 미국 동부에서 몇년간 혼자 산 기러기 출신이라 잠시 적어보았습니다. 여행은 할때도 좋고 다녀온 후도 흐뭇하지만 역시 준비하고 기다리는 그 순간 순간이 삶의 액센트, 활력으로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은...... 즐거운 시간으로 준비하시고, 행복한 가족 재회를 기원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