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본 그랜드 캐년주위를 오전에 둘러보기로 했는데 푸른 숲이 우거진 숙소 주위는 산책하기에 좋더라구요. 애들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이스트림을 차로 가면서 잠시 내려서 보구...이렇게 그랜드 캐년을 완전히 벗어났어요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저 아래쪽은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다시 와서 정복하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서....
이제 다음 목적지로 가기위해 또 달립니다. 도로를 달릴때는 거의 규정속도보다 10~20마일 정도 빨리 갔어요.다른 차들과 속도를 맞추느라구...
첨에는 많은 분들이 경치가 좋다고 하신 89-A도로를 타려고 했으나 가다가 맘이 바뀌어서 89번을 타고 Lake Powell을 들렀다가 가기로 계획을 수정했어요
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은 미서부 대자연의 거대함과 거칠음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장관이어서 가는 길이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페이지까지는 왔는데 호수 가까이는 어떻게 가야할지를 몰라 멀리서 보기만 하구 글렌 캐년댐만 자세히 보고 지나왔어요. 이 댐이 Lake Powell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위로를 하면서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자이언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공원에 들어서서 그 광경에 정말 넋을 잃었어요
솔직히 이렇게 멋질거라고 기대하지 않았거든요...첨엔 일정에 여유가 없이 빼버릴려구 했으니까요
아마도 안 갔으면 무척 후회했을 것 같아요....
늦은 오후라 그런지 바위 빛깔이 엄청나게 예뻤어요. 터널을 지나갈 때 잠깐 보이는 풍경도 예술이었구...정말 저에게 대단한 감명을 주었어요
대충 아래서 자이언을 보구 내일 셔틀 타고 제대로 구경하기로 하고 일찍 숙소로 들어와서 하루를 정리했답니다.
*숙소...Quallity Inn(springdale) 자이언을 통과하면 금방 나와요
숙박비는 89.95불 tax는 11.50%이구요
새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깨끗했어요
근데 Zion Lodge에서 잘 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아요
*그랜드 캐년 Yavapai Lodge 레스토랑의 아침식사도 권해드려요
그다지 비씨지 않고 맛도 괜찮았어요. 커피나 코코아는 아주 큰 컵에 먹을 수 있구요
그랜드 캐년서 자이언까지 갈때에 배가 많이 고프지 않더라도 패스트푸드점들이 있으면 햄버거류를 사서 드시던지 아님 가져가시던지 하세요. 저희는 때가 아니라고
튕기다가 배가 좀 고팠거든요. 과자류는 있었지만 그걸로는 너무 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