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일 같던 기후 변화가 점점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재해 뉴스들을 보면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랜덤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최근 몇년간 집중 호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000년에, 500년에 한번 일어날 확률의 비가 매년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여름 뜬금없는 남서부 지역의 허리케인 끝물로인한 폭우로 다시 도로들이 쓸려나갔습니다. 지난 8월 20일 부터 공원 내 모든 도로 차단중인데요. 


Deva.jpg

현재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부의 도로 상황입니다. 빨간색이 통제구역인데 공원 내부의 모든 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여름에는 너무 뜨거우니까 일부러 피해가는 곳이라지만 이제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곳이 데스밸리입니다. 

머지 않아 데스밸리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은 언제 공원이 정상화될지 궁금할 것입니다.


오늘 국립공원측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도로 오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링크) 우선은 10월 15일을 목표로 한다는 것인데요. 매번 비슷한 일이 있을 때 마다 보통은 공원을 관통하는 CA-190 도로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관통을 할 수 있게 개통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쪽 도로유실이 큰지 서쪽 출입문부터 공원 내부 Furnace Creek 지역 근처까지만 부분 개통을 먼저 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오늘 공원측에서 배포한 우선 개통 구역입니다.

Lone-Pine.jpg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번호를 매겨봤어요.


①번은 데스밸리 서쪽 출입문으로 통하는 Lone Pine 마을 CA-136 시작점입니다. 그 아래 Olancha에서 진입하는 CA-190은 이번 개통 지역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②번은 Penamint Springs Resort입니다. 랏지, 캠핑장, 식당, 주유소 등이 있습니다. 이 곳은 관광 포인트라기보다는 서쪽을 오가는 길에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수단의 성격이 강합니다.


③번은 Stovepipe Wells VillageMesquite Flat Sand Dunes 지역입니다. 공원 내 주요 숙박시설 중 한 곳이고 Mesquite Flat Sand Dunes는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공원 내부 주요 관광 포인트 중 한 곳입니다.


④번은 Furnace Creek 지역입니다. Visitor Center와 The Oasis 리조트들,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는, 데스밸리의 읍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⑤번은 Badwater Basin 지역인데요. 공원측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이 도로가 mile marker 17마을까지 오픈을 한다고 하는데 17마일 지점이 Badwater 지역 관광이 가능한 주차장 이전인지, 이후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만약 Badwater 주차장까지 오픈한다면 배드워터지역도 관광이 가능하겠네요.


공원 동문으로 나가는 길은 ④번 근처에서 동쪽으로 이어져야하는데 이번 1차 개통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문으로 입장을 해서 관광을 마치면 다시 들어왔던 길로 돌아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Deva1.jpg

현재 모든 도로가 폐쇄된 데스밸리 내부 도로정보맵에 10월 15일 오픈 예정 도로를 제가 따로 표시를 해 본 지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오픈 규모를 가늠하시라구요.



공원측에서는 라스베가스와 LA쪽에서 접근을 할 경우의 동선도 친절하게 표시해주었네요.(원본페이지)


Las Vegas에서 데스밸리로 여행을 갈 경우


Las Vegas Route.jpg

이렇게 돌아가야 합니다.



LA에서 데스밸리로 향할 경우 10월 15일부터 다음 도로 오픈일 까지는


LA-Route.jpg

이렇게 가야 한다고 합니다. 

Ridgecrest에서 들어가는 길도 이용을 못하니까 Lone Pine까지 일단 올라가야 합니다.



10월 15일 개통도 날씨가 도와줘야 하고 모든 일이 순조로울 경우라니까 백퍼센트 확신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이후로 다른 도로들도 순차적으로 개통을 할 것입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CA-190_2.jpg

(사진출처 : https://nps.gov/deva/learn/nature/hilary.htm)


이렇게 도로들이 만신창이가 된 구간이 많거든요.


이번 겨울 데스밸리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한번씩 새로운 소식이 없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2023년 10월 20일자 업데이트]]


기존의 발표와는 다르게 데스밸리에서 동쪽, 그러니까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도로도 개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데스밸리 서쪽 - 동쪽간 이동이 가능해져 방문하기 한결 편해졌습니다. 

자세한 것은 항상 공식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세요.


Deva.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5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1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8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4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12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8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2 2
161 10월 중순 옐로스톤 다녀왔습니다 [23] file 아이리스 2017.11.21 19383 5
160 애리조나 앤텔롭캐년 Antelope Canyon 투어 정보 [24] file 아이리스 2015.04.01 87092 5
159 그랜드캐년 노스림(North Rim)이냐 사우스림(South Rim)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8] 아이리스 2013.06.26 75666 5
158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사우스림(South Rim) 숙소정보 [7] file 아이리스 2023.02.18 2493 4
157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2) - 그랜드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 [17] file 아이리스 2023.02.25 7779 4
156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1)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으로 가는 길 [10] file 아이리스 2022.03.18 5083 4
155 [여행정보] 그랜드서클 여행 101 [13] 아이리스 2013.06.08 27097 4
154 [7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14] file 아이리스 2023.08.26 585 3
153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4) - 애리조나 페이지(Page) [8] file 아이리스 2022.06.07 1926 3
152 그랜드서클 여행지 안내 (3)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에서 Page로 이동하는 길 [5] file 아이리스 2022.03.26 1215 3
151 9월달 옐로스톤 여행에 대한 조언 [14] file 아이리스 2020.09.14 9223 3
150 피닉스를 출발해 작은 그랜드서클을 돌아 라스베가스로 가는 계획 [11] file 아이리스 2018.01.25 11392 3
149 아치스 국립공원의 타워아치 트레일(Tower Arch Trail at Arches National Park) [7] file 아이리스 2016.12.02 6190 3
148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지역 숙박 지도(Map) [9] 아이리스 2013.05.08 41588 3
147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 질문 전에 반드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0] 아이리스 2012.12.07 94640 3
146 미국에서의 자동차 운전에 대한 도움말 [13] 아이리스 2011.06.25 205944 3
145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19 3
144 유타의 샌라파엘 스웰 맛보기(San Rafael Swell) - 웨지 오버룩(Wedge Overlook) - 3편 [7] file 아이리스 2011.04.21 10858 3
143 2023년 예약이 필요한 미국 국립공원들입니다 [7] file 아이리스 2023.02.18 4860 2
142 옐로스톤 국립공원 홍수 이후 도로 복구 업데이트(2023년 현재) [3] file 아이리스 2023.01.26 766 2
141 요세미티 국립공원 숙소 명칭 변경(탈환)에 대해 [5] file 아이리스 2019.07.28 1611 2
140 홀스슈벤드(Horseshoe Bend) 유료주차로 전환 [9] file 아이리스 2019.01.30 164645 2
139 피셔타워 트레일(Fisher Towers Trail), 유타 모압 지역 [19] file 아이리스 2022.02.10 745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