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5 02:28
3. 래러미를 출발해 락스프링스로 향합니다.
이곳 래러미(Laramie)를 출발해서 다음 목적지인 락스프링스(Rock Springs)로 향하는 도중에 있는 로린스(Rawlins)로 이동하는 방법은 3가지 길을 골라 볼 수 있는데, 특별한 관광 포인트를 찾기는 어렵지만 I-80번 도로를 이용해 무조건 빨리 이동하는 방법을 제외하고 아래의 2가지 방법 중에서 일단은 하나를 골라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덴버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나머지 하나를 이용하시면 되니까요. 하나의 방법을 선택하여 로린스(Rawlins)까지 가신다음, 이후의 구간은 I-80번 도로를 이용하여 락스프링스(Rock Springs)로 향하시면 됩니다.
(1) 서북쪽의 메드슨보우(Medicine Bow) 지역을 통과해서 이동하는 방법 (US-30/287번 도로) : ☞Medicine Bow
메드슨보우(Medicine Bow) 근처 공룡 화석과 뼈 발굴지인 코모블러프(Como Bluff)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수많은 대형 공룡들의 뼈와 화석이 한꺼번에 고스란히 발굴된 곳으로 현재 발굴 장소에까지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공룡의 뼈를 모아 만든 코모블러프 화석 오두막 박물관(Como Bluff Fossil Cabin Museum)은 구경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을 비롯한 미국과 세계각지의 공룡관련 전시관에서 이곳에서 발굴된 공룡 뼈를 조각조각 조립해서 만든 거대한 뼈조각 조형물들(Skeleton)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발굴이 계속 되고 있다고 합니다. ☞Como Bluff Fossil Cabin Museum
(2) 서남쪽의 일명 스노위레인지(Snowy Range)지역을 지나 센테니얼(Centennial)과 온천으로 유명한 사라토가(Saratoga)를 거쳐서 로린스(Rawlins)로 향하는 방법 (WY-130번 도로) : 센테니얼(Centennial)은 1870년대 금이 발견되어 붐을 이룬 지역입니다. 겨울철 스키장이 있는 스노위레인지(Snowy Range) 지역과 메드슨보우 국유림(Medicine Bow National Forest : 평균 해발 약 9,500ft) 지역을 관통하고 위의 130번 도로의 좀 더 남쪽을 우회하는 WY-230번 도로도 경치가 좋은 시닉 바이웨이 구간인데, 도로변으로 옛 서부시대의 작은 오두막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과 봄철까진 일부구간이 잠정폐쇄되어 도로이용을 할 수 없기도 합니다. ☞Medicine Bow National Forest
◎ 프론티어 교도소 (☞Frontier Prison) : 로린스(Rawlins)에는 1981년까지 실제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프론티어 교도소(Frontier Prison)가 있습니다. 사형을 집행하던 가스실을 비롯하여 투옥되었던 죄수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내부의 여러 시설들을 직접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칼번 카운티 박물관 (☞Carbon County Museum) : 또한 로린스(Rawlins)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는 칼번 카운티 박물관(Carbon County Museum)입니다. : 이 일대에서 악명 높았던 강도였던 일명 ‘코쟁이 조지 패럿(Big Nose George Parrot)’이 체포되어 교수형에 처해지고 난 뒤 의사였던 닥터 오스본(Dr. Osborne : 이후 와이오밍 주지사가 된 인물)이 그의 시신을 가져가 피부 가죽을 벗겨 신발을 만들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세워진 박물관인데..현재 그(Big Nose)의 두개골과 그의 피부가죽으로 만들었다는 그 문제의 신발등도 구경해 볼 수 있습니다.
◎ 세미노 주립공원 (☞Seminoe State Park Reservoir) : 그리고 로린스(Rawlins)의 북쪽 약 30마일 거리에 세미노 주립공원(Seminoe State Park Reservoir)가 있습니다. 1800년대 이곳에서 활동하던 프랑스 사냥꾼(Cimineau)의 이름을 붙인 곳으로, 세미노 댐(Seminoe Dam)을 비롯하여 낚시터로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황량한 흰 모래언덕을 뛰어다니는 세이지 그라우스(Sage Grouse : 수컷은 꿩과 칠면조를 섞어 놓은 것 같고 암컷은 까투리를 닮은 새)들과 함께 각종 야생동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밖에도 와이오밍 지역엔 19C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인들이 가죽과 모피를 얻기 위해 이곳에서 사냥을 하고 세력을 유지한 이유로 유럽식 지명이 붙어 있는 곳을 때론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락스프링스 지역을 관광하고 서남단의 에반스턴을 돌아 케머로 이동합니다.
◎ 락스프링스 (☞락스프링스(Rock Springs)의 관광정보) : 락스프링스(Rock Springs)는 석탄광산이 발견되어 마을이 형성된 19C 후반엔 최대 56개의 나라에서 온 인부들이 모여 있었던 국제적인(?) 도시였다고 합니다. 현재도 그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관광 포인트들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이곳 락스프링스(Rock Springs)를 중심으로 둘러볼 수 있는 드라이브 구간인 파일럿 뷰트 야생마 루프(Pilot Butte Wild Horse Scenic Loop)를 자동차로 둘러본다면 초원 저 멀리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야생마 무리를 관찰해 볼 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갈기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다이내믹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이오밍주 곳곳에 이런 ‘야생마 보호구역’이 있는데 현재 와이오밍에서 방목되는 야생마들은 모두 국토관리국(BLM : Bureau of Land Management)의 관리 하에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만 야생의 상태로 길러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Pilot Butte Wild Horse Scenic Loop
◎ 킬펙 모래언덕 (☞Killpecker Sand Dunes) : 위의 드라이브 도중엔 킬펙 모래언덕(Killpecker Sand Dunes)이라는 일종의 사막지역에서 ATV(모래사장에서 타는 오토바이의 일종)를 즐기는 사람들과 일명 ‘멧돼지의 어금니(☞Boars Tusk)’라 불리는 언덕 꼭대기에 우뚝 솟은 뾰족하고 거대한 바위 덩어리도 구경해 볼 수 있습니다.
◎ 화이트워터 물놀이 공원 (☞Whitewater Park) : 또 이곳에서 플레밍 유원지(Flaming Gorge)로 이어지는 그린 강(Green River)의 상류에 있는 화이트워터 공원(Whitewater Park)에서 카약(Kayaking)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혼자 이곳을 여행하다 우연히 하루 밤 묵은 캠프장에서 만난 카약(Kayak)을 타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따라가 무작정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타는 래프팅은 해 본적이 있으나 혼자 타는 카약(Kayak)은 타본 경험이 전무 했기에 내심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간단한 교육을 받고 비교적 쉬운 코스에서 저렴하게 이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무사히 끝난 후 함께 즐긴 미국인들로부터 맥주와 샌드위치도 얻어먹어가며 그들의 놀이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아무튼 좋은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여러 단계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자연적인 강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공적인 구조물을 함께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며칠 후 잭슨홀(Jackson Hole)에서 보다 난이도가 높은 래프팅에 다시 도전해 보기도 하였답니다. 그곳에서 실력도 없이 무작정 까불다가 결국엔 물에 빠져 엄청 물을 먹고 캑캑거린 재미있었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 플레밍 유원지 (☞Flaming Gorge NRA : National Recreation Area) : 유타주와 와이오밍주에 걸쳐있는 광활하게 펼쳐진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그린 강(Green River)의 강물과 세월이 이루어 낸 침식 계곡 지역입니다. 캠핑 및 보트타기를 비롯하여 낚시 등 수많은 아웃도어 활동(Outdoor Activity)들을 즐기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멋진 뷰포인트들이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비포장도로를 어느 정도는 겪어야만 도달할 수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에서의 구체적인 놀이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그 재미가 반감되리라 봅니다. 즉,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하는 수 없이 남들 신나게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밖에 없게 되는 셈인데 이곳 말고도 이런 멋진 경치는 또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에 잠깐만 구경하고 다른 곳을 향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곳은 남쪽부분, 즉 유타주에 속한 지역에서 캠핑이나 그 밖의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가 더 좋고 경치도 더 멋진 곳입니다.
◎ 포트 브리저 주립공원 (☞Fort Bridger State Historic Site) : 그린리버(Green River)의 서쪽 약 50마일 거리에 있는 이곳은 서부개척시대의 사냥꾼이자 탐험가이며 모피장사꾼이었던..오늘날의 미국의 개척역사를 이루는 과정의 핵심적인 인물 중에 한명인 짐 브리저(Jim Bridger)가 세운 교역소(Trading Post)입니다. 그의 이름과 업적을 따 이곳 와이오밍주의 서부지역을 짐 브리저 컨트리(Jim Bridger Country)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 미러 레이크 시닉 바이웨이 (☞Mirror Lake Scenic Byway(Wyoming Section)) : 에반스턴(Evanston)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이어진 WY-150번 도로를 달려 해발 10,000ft에 달하는 볼드 마운틴 패스(Bald Mountain Pass)를 넘어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유타주의 파크시티(Park City) 스키장 지역을 지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로 이어지는 산악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곳 에반스턴(Evanston)은 유타주와의 경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있는 곳으로 19C 철도건설의 과정에서 도시의 형성이 이루어졌고 이후 석유산업이 이 도시를 더욱 번성하게 했다는 곳으로써 여러 박물관들이 있고 무엇보다 유타주로 향하는 시닉 바이웨이(Mirror Lake Scenic Byway)의 파노라마가 일품인 곳입니다.
◎ 케머 (☞케머(Kemmerer)의 관광정보) :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이자 마트인 제이씨 페니(J.C Penney : James Cash Penney)의 고향입니다. 또 그가 영업을 시작한 최초의 J.C Penney의 1호점이 개업한 곳이기도 하구요. 이름이 재밌죠. Cash Penney. 미국의 1센트 동전을 페니(Penny)라고 하니까 발음상 Cash는 현금, 페니(Penney)는 동전.
8.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출발해서 동쪽 입구인 코디로 향합니다. : ☞코디(Cody)의 관광정보1
◎ 버팔로 빌 시닉 바이웨이 (☞Buffalo Bill Scenic Byway) :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동쪽입구로 빠져나와 코디(Cody)로 향하는 길은 버팔로 빌 시닉 바이웨이(Buffalo Bill Scenic Byway : US-14/16/20)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쇼숀 국유림(Shoshone National Forest)를 가로지르는 길이기도 하며 와이오밍주 전체가 그러하듯 각종 야생동물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곧이어 버팔로 빌 주립공원(Buffalo Bill State Park)를 지나, 19C 유명한 명사수이자 사냥꾼이었던 버팔로 빌(Buffalo Bill : 본명 William F. Cody)의 이름을 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동쪽 관문 도시인 코디(Cody)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 코디(Cody)는 시내 트롤리 투어(Trolley Tour)를 비롯하여 여러 소규모 박물관구경과 로데오 경기관전 등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며칠을 머물러도 지루할일이 없는 곳인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코디(Cody)와 주변의 관광정보2
◎ 버팔로 빌이라는 인물 (☞Buffalo Bill) : 흔히들 부르는 아메리카 들소인 버팔로(Buffalo = Bison)들이 살고 있었던 이곳에 19C 에 들어와서 서부개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인간들에 의해 마구 사냥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철도 건설에 투입되었던 노동자들에 의해서, 또는 땅을 얻어 그곳에서 정착하기 위해 대규모의 살육과 사냥이 행해졌고 그런 직업사냥꾼들 중에 가장 총을 잘 쏘기로 유명했던 인물 중에 한명이 코디(Cody)라고 합니다. 그의 그런 별명도 그가 철도 건설 노동자로 일할 당시 워낙 들소 사냥을 잘하기로 소문이나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한창때는 하루에 100마리 이상 일 년 동안 4,000마리 이상의 들소들을 사냥했다고 하더군요. 또 그는 이런 사냥실력뿐 아니라 남북전쟁에 참가한 군인이며(대령), 오늘날 현대적인 가축사육(소, 말 등)의 효시가 된 목동(카우보이)이기도 하고 야생마 조련사로써 이름을 날렸다고 전해집니다. 또 한때는 호텔을 경영하기도 했던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와이오밍과 이곳 코디(Cody) 지역의 여행에서 그를 빼곤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그 유명세가 대단한 위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19C의 무분별한 들소사냥의 결과 현재는 이곳을 포함한 인근의 다코타(North & South Dakota)주 등지의 일부 보호구역 내에서만 들소들을 관찰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캘리포니아 롱비치 앞바다의 휴양지인 카탈리나 섬(Catalina Island)에도 자연 방목되는 들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옮겨 놓았다고 하더군요.^^
◎ 버팔로 빌 역사센터 (☞Buffalo Bill Historical Center) : 제 각각 독특한 개성이 있는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그 성격은 버팔로 빌에 관한 것이거나 서부 개척의 역사에 관련된 박물관들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곳은 ‘코디 총기 박물관(Cody Firearms Museum)’으로 세계 각지의 구식 장총과 권총들을 비롯하여 미국 남북전쟁을 비롯한 서부시대의 총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인데 무척이나 흥미로운 곳으로 기억됩니다.
◎ 올드 트레일 타운 (☞Old Trail Town) : 오래된 19C의 마을과 집, 또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재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권총을 차고 수염을 붙이고 카우보이 복장을 완벽히 한 후 사진을 찍어 놓으면 세월이 지난 후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관광시즌이 되면 전문 사진가가 늘 상주해 있으며 그들이 일부러 누~~렇게 빛바랜 사진처럼 찍어주기도 하더군요.
◎ 버팔로 빌 댐 (☞Buffalo Bill Dam) : 서부 라스베가스 관광에서 많은 분들이 가보는 후버 댐(Hoover Dam) 에 비해 그 규모는 작지만 완공된 지 100년이 다되어 가는 오래된 댐입니다. 건설 당시의 최초 기획자는 역시 코디(Cody : Buffalo Bill)였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그들은 강물의 사용권을 획득한 후 효과적인 이용에 대해서 생각만 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20C에 들어와서 현대적인 건축기술에 의해 세워진 1910년 완공 당시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댐 이었다고 합니다. (수직높이:325ft / 후버댐 높이:726ft) 안내센터 내에 전시물들과 건설과정에 대한 볼거리가 많이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보도블럭을 깔아 놓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쩝.
◎ 치프 죠셉 시닉 바이웨이 (☞Chief Joseph Scenic Byway) : 코디(Cody)의 서북쪽으로 WY-120번 도로를 이용해서 북쪽으로 향합니다. 이어서 WY-296번 도로를 이용해서 계속 북으로 향하면 ‘죽은 인디언 고개(Dead Indian Pass : 8,048ft)를 넘어 차창 앞에 나타나는 몬태나주의 최고봉인 그래너트 피크(Granite Peak : 12,799ft)를 바라보며 드라이브 하는 왕복 100마일의 드라이브 코스인데 이 루트는 인접한 베어투스(Beartooth) 시닉 바이웨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 여행 때 남에서 북으로 종단할 때에도 추천할만한 멋진 드라이브 루트라 생각해 봅니다.
9. 코디를 출발해 동쪽 셜던으로 향합니다.
이때 코디(Cody)를 출발해 셜던(Sheridan)을 지나 동북부 지역에 있는 데블스 타워(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로 향하는 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어서 계속 말씀드리는 이동 동선은 3가지 루트를 약간씩 섞어 제시해 드리는 저 개인적인 루트입니다.
10. 써머폴리스로 이동합니다. (WY-120번 도로) ☞써머폴리스(Thermopolis)의 관광정보
코디(Cody)를 출발해 남동쪽으로 약 100마일 거리의 써머폴리스(Thermopolis)로 이동합니다. 이곳 써머폴리스(Thermopolis)는 처음 가 보았을 당시에 깜짝 놀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골에 그런 훌륭한 공룡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또 주위에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 천연 온천이 있는 곳입니다.
◎ 와이오밍 공룡 센터 (☞Wyoming Dinosaur Center) : 내부의 전시물들도 압권이지만 이곳에서 운영하는 ‘딕 투어(Dig Tour)’에 참가해 보는 것도 색다른 이색체험 여행의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인근의 공룡 화석과 뼈 발굴 장소에서 직접 땅을 파고 체험해 보는 이색 투어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다면 특히 무엇보다 초등학생 또래의 남자 애들에겐 너무나 재밌는 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 핫 스프링스 주립공원 (☞Hot Springs State Park) : 세계 최고의 미네랄 온천이라고 하는데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 욕조(pool)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유명 온천을 경험한 우리 한국 사람들에겐 그다지 큰 매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드라이브 여행 중에 수영복이 준비되었다면 지나가다 한번 들러 가벼운 휴식을 취하고 주변의 퐁퐁거리며 샘솟는 노천 자연 온천을 잠깐 구경해 볼만 합니다.
11. 써머폴리스를 출발해 빅혼 캐년(Big Horn Canyon NRA)을 둘러봅니다.(US-16/20/310번 도로)
◎ 빅혼 캐년 (☞Big Horn Canyon NRA) : 써머폴리스(Thermopolis)를 출발해 다시 북으로 향해 몬태나주와 와이오밍주에 걸쳐서 길게 이어져 있는 빅혼 캐년(Big Horn Canyon)은 역시 웅장한 절벽들 사이로 강물이 흐르는 침식계곡지역으로 많은 이들이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이곳 인근의 야생마 보호구역(Pryor Mountain Wild Horse Range)에서도 자연 상태로 방목되는 200여 마리의 야생마 무리들을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 빅혼 시닉 바이웨이 (☞Big Horn Scenic Byway) : 쉘(Shell) 마을에서 시작되는 빅혼 시닉 바이웨이(Big Horn Scenic Byway : US-14번 도로)를 달려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 쉘 폭포(Shell Falls)를 구경한 후 꼬불꼬불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가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이윽고 앤텔로프 뷰트 스키장(Antelope Butte Ski Area)을 지나 US-14번 도로상에서 가장 고지대인 그래너트 패스(Granite Pass)를 넘어 계속해서 메드슨 휠 시닉 바이웨이(Medicine Wheel Passage Scenic Byway)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해서 셜던(Sheridan)으로 이동합니다. 경사가 심한 곳은 대부분 10도가 넘는 가파른 고갯길인 만큼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지만 충분히 후회하지 않을 멋진 경치와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Medicine Wheel Scenic Byway
● 잠깐, 위와 같은 루트를 선택함으로써 하는 수 없이 생략되는 와이오밍주의 기타 관광 포인트들을 몇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와셔키 카운티 옛 법원 (☞Washakie County Courthouse) : 써머폴리스(Thermopolis)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다 워랜드(Worland)에 들러보면 펌프도 없이 물의 수압만을 이용해 4000ft 깊이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인근 20마일지역에 물을 공급했다는 알티젼 웰(Artesian Well : 우물의 일종)이 있는 와셔키 카운티의 옛 법원건물(Washakie County Courthouse)이 있습니다.
② 케이씨 마을 (☞Kaycee) : 이곳에서 US-16번 도로를 이용해서 동쪽으로 약30마일 거리에 있는 텐슬리프(Ten Sleep) 마을 부근엔, 약 5마일 정도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캐슬 가든(Castle Gardens Scenic Area)이 있습니다. 또한 7천만 년 전의 식물화석들이 발견되는 곳(Big Sedar Ridge Plant Fossil Area)도 있고요. 계속해서 US-16번 도로를 달려 동쪽으로 버팔로(Buffalo) 방면으로 향하면 클라루드 피크 스카이웨이(Cloud Peak Skyway)에서 빅혼 마운틴(Big Horn Mountain) 지역의 멋진 경치들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버팔로(Buffalo) 남쪽의 케이씨(Kaycee) 마을에선 윗부분에서 설명했던 부치 캐시디(Butch Cassidy)와 선댄스 키드(Sundance Kid)가 숨어 지냈다는 아우트로 동굴(Outlaw Cave)이 있습니다.
③ 빅혼 마운틴 리조트 (☞Big Horn Mountain Resort) : 겨울철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④ 파웰 마을 (☞파웰(Powell)의 관광정보) : 위의 US-14A번 도로상의 파웰(Powell)과 인근의 러블(Lovell) 지역은 오래전부터 석유가 생산된 이유인지 몰라도 동네사람들도 여유가 있어 보이고 집들도 멋있더군요. 와이오밍 지역엔 생소하게 느껴지는 장미꽃들로 단장된 예쁜 마을입니다. 한편, 굳이 관광 포인트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코디(Cody)를 출발해 북동쪽의 파웰(Powell) 마을로 향하는 도중엔 (US-14A번 도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미국 내의 일본인들을 강제 소개시켜 집단적으로 수용했던 시설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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