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월29일 (월)
아침 10시가 넘어서야 집(LA근처)에서 출발을 했다. 어린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가려니 짐이 피난 수준이다.
트렁크, 앞자리 할 것 없이 희찬이 짐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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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 준비하는 아들>

LA 다운타운을 지나면서 약간 지체했지만, 막히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 Bakersfield에 도착했다.
모하비 사막지역을 지날때는 외부온도가 108도에 이르러 텍사스에서의 더위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출발때는 세코야공원을 들릴 계획은 없었는데, 시간이 가능할 것 같아서 세코야에 들어섰다.
굽이굽이 도는 길 때문에 아들 녀석은 먹은 우유를 되새김질 했다. 애비를 닮아서 차멀미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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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야 공원의 모습>
공원 입구의 온도는 아직도 100도를 훌쩍 넘어서 애 잡을까봐 나 혼자 내려 풍경 사진 몇 장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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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야 정상(?)근처의 view point에서>
세코야 공원을 넘으면서 아내는 한국 국립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대관령을 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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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샤먼트리>
중요한 제네럴 샤먼 트리에서는 아들이 잠들어서 역시 나 혼자 나무를 찍기 위해서 다녀왔고, 모로락과 터널로그도 나중을 기약했다.

6월30일 (화)
아침에 일어나서 마리포사 글로브로 향했다. 어제 세콰야는 나 혼자 구경을 해서, 아들을 데리고 가장 가까운 큰 나무가 있는 곳까지 0.8마일 트레일을 했다. 이 녀석은 하나도 기억을 못 하겠지만, 아들을 무등태우고 하는 트레일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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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을 무등 태우고, 마리포사글로브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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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 앞에서>

트레일을 마치고, 싸온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그레이셔 포인트로 향했다.
또 다시 나오는 구불구불 길... 힘들었지만, 그레이셔 포인트에서 바라본 하프돔은 장관이었다.
산불 연기때문에 조금 전망이 뿌옇게 보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참 멋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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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돔>

하프돔을 구경한 후, 요세미티 밸리로 향하는데 산불로 인해서 길을 통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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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지체되었지만,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터널뷰에 도착했다. 멀리 보이는 폭포에서는 무지개가 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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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관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길에 Juni님 댁에 들렀다.
단지 빅터홈을 통해 알게된 분이신데, 선뜻 연락주셔서 꼭 들려서 교제를 나누자고 하신 말씀에 감사한 마음으로 들렸다.
예전 사진 올리는 법을 몰라서 헤맬때, Juhi님께서 딸을 통해 Photobucket 사이트를 알려주신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여행에 지쳐있었는데, 차려주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기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여행정보를 상세히 알려 주셔서 안가보고도 다 가본듯 했다.

7월1일 (수)
기대했던 샌프란시스코 관광이다. 아내가 제일 보고 싶어했던 금문교와 롬바드길을 보러 갔다.
금문교는 Juni님께서 알려주신 세 군데의 포인트를 모두 둘러봤다. 그리고, 소살리토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산책을 했다.
산위에서 금문교를 바라보는데, 국적기업인 한진 컨테이너선이 금문교를 통과하고 있었다. 불타는 애국심에 열심히 찍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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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포인트에서 바라본 금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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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바라본 모습>

날씨가 완전히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금문교의 모습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포인트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금문교와 소살리토 드라이브를 마치고, 피어39에 가서 여러 상점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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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39의 바다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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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초콜릿 가게에 있는 금문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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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39에서의 아들>

Pier39는 주차료가 비싼데,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낮에는 1시간, 밤에는 2시간이 무료다.
나는 Pier39.com 사이트에서 무료쿠폰북을 신청했는데, 그곳에 2시간 무료주차 쿠폰이 있었다. 그래서 저녁은 호텔에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하고, 피어39에서는 아무 쇼핑없이 2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었다.
피어39에서 숙소인 유니언스퀘어까지 네비게이션으로 찍힌 시간은 8분..네비만 믿고 가는데, 꽉막힌 도로로 인도하고 있었다.
Battery길에서 Market길로 이어지는...1시간 30분이 지나도 2/3지점밖에 못갔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트래픽이었다.
그래서 Juni님이 주신 다운타운 맵을 펼쳐들고, 잠깐 우회했더니 5분도 안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역시 때로는 기계보다 사람의 판단력이 우수한 것 같다.
피곤이 누적되어서 롬바드 길은 다음날로 미뤘다.

7월2일(목)
집으로 가는 날이다. 숙소가 유니언스퀘어 지역이어서, 근처를 아침에 걸어서 돌아보기로 했다.
유명한 케이블카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서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아내가 너무 타보고 싶어했지만, 아침에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다리기가 어려웠다.
때마침 레인 점검도 해서 케이블카가 많이 밀려있었는데, 정차해 있는 케이블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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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에서 케이블카 턴 테이블 위에서 손으로 돌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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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로 여행은 못했지만, 사진은 찍었어요>

케이블카 종점을 구경한 후, 숙소로 와서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롬바드길로 향했다.
롬바드길에서 아들 녀석은 또 잠이 들어서, 차에 그냥 놔두고 감시를 해가며 아내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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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도 가볼 예정이었으나, 아들이 잠 든 사이에 출발하자고 한 아내의 의견으로 아쉬운대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LA로 향했다.
아내의 말을 듣기를 잘했다. 아들은 차 안에서 3시간동안 자버려서 계속해서 쉬지않고 내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아서, 나중에는 꼭 케이블카 타러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여행은 친구를 만든다는데...Juni님이 친구뻘이 아니라 형님뻘이지만 귀한 분을 만나뵐 수 있어서 감사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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