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서부 가족여행 - 5일차 (PCH 자동차여행)

2005.10.08 10:11

임원규 조회 수:4879 추천:118

[9월28일] PCH 자동차 여행

벤츄라에서 9시에 기름을 넣고 오늘은 거의 600키로에 달하는 자동차 여행의 출발... 본격적으로 자동차 여행을 시작하였다.
이제부터 거의 매일 수백키로씩을 달려야 하는 장시간의 자동차 여행이다. 기름값이 많이 올랐을까 걱정을 했는데 대부분의
Regular 가격이 갤론당 2.8 ~ 3.1 수준으로 되어 있었다. 지난 6월 출장시 보았던 가격보다는 0.5불 정도 올랐지만 그런데로
부담없는 가격이었다.

Ventura 를 출발하여... Santa Barbara를 지나 El Capitan 에 도착하니 10시경... 가족단위 캠핑이 가능하도록 잔디에 의자,
식탁등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한 쪽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야외학습을 하는지 10여명씩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학습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넓은 자연에 자유롭게 학습하는 모습을 보니 책상 앞에 앉아서 책과 씨름하고 있을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생각난다.
El Capitan 에서 바다 바람을 잠시 느껴보고 다시 출발...11시경에 Solvang에 도착하였다. 덴마크 풍의 도시풍경을 한 껏 기대하
고 갔으나 생각보다는... 기대가 너무 컸나? 덴마크 특유의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다시 이동.... 중간에 역시 맥아저씨 집에
서 점심을 해결하고 Santa Maria 를 지나 1시경에 도착한 것이 Pismo Beach 군데군데 경치 좋은 것은 쉬어서 사진을 찍어가면서
이동하여 2시30분경 도착한 곳이 San Simon 실제로 본격적인 해안도로는 이곳 부터 시작인것 같다.
왼쪽은 푸른 바닷가, 오른쪽은 절벽에 갈대가 흔들리는 도로를 달리며 역시 군데군데 경치 좋은 곳은 쉬어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5시30분쯤에 Monterey에 도착하여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의 여행을 시작했으나 이후 Madera 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에 대한
조급함과 해가 떨어져 가는 조급함에 정말로 좋았던 지역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향후 PCH 이동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도 후회함이
없을것 이라는 조언을 해야 겠다. 아이들과 아내 모두 여행을 마친후 가장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Monterey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를 꼽았다. 아마도 너무나 좋은 경치를 자세히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 여행Tip : PCH 드라이브에 대한 경험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는 코스 보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LA를 향하는 코스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 건너편이 바다라는 것이 길 하나 차이이기는 하지만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수준이 달랐고, 잠시 차를 세우는 것도 길
   건너편으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시간이 많은 경우가 아니면 Ventura 부터 Morro Bay 까지의 이동 구간은 쉼
   없이 빠른 이동을 하고 Cambria 부터 Monterey 구간의 해안도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시간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Monterey 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꼭 3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좋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계획 수립이
   좋을 것 같았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입장료 : 8.5불)

급히 Monterey 를 빠져나와 늦은시간 이동을 하여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Roomsaver 에서 확인한 Best Weatern 에 묵기 위해 1차로 찾아왔으나 호텔이름도 바뀌고 가격도 95불을 달란다.
그래서 따로 준비해온 숙소정보를 가지고 Days Inn 에 연락을 해보니 70불에 세금까지 포함! 조금 허름하기는 했지만 숙소에
와서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이것 저것 정리하고 취침! 역시 오늘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구경하는 것은 빼먹지 않고...
내일은 요세미티 공원을 섭렵하는 날이다. 하루 하루 가는것이 아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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