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네바다주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 (Great Basin)

2006.01.19 02:05

baby 조회 수:10905 추천:100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

Great Basin National Park
2005 Award for the Best Tasting Water in Nevada!

무엇이든 흔하면 천해보이고 흔치 않은 곳에 있으면 한결 돋보이듯이 네바다주에는 유일하게도 이곳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이 몇대째 내려오는 외아들 만큼이나 아주 귀한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이 하나도 없는 주가 허다하지만 어디를 가든 볼만한 곳도 없고 사막 투성인지라 이런 곳에 13,000피트가 넘는 높은 산과 라임 스톤 동굴이 있다는 것은 여간 보배스러운 존재가 아닐수 없다. 더욱이 항상 가물고 메말라 있는 황량한 사막 한복판에 우뚝 솟은 윌러 피크(Wheeler Peak) 정상 아래로는 주 전체 어디를 가든 여간해서 볼수 없는 눈이 많이 내려 이곳의 물은 네다바주에서 제일 맛있고 공해가 없는 물로 상까지 받기도 했다. 산속에는 수많은 저수지가 있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수명을 가진 소나무 중의 하나인 브리스톨콘(Bristlecone Pine)이 자생하고 있어 등산 낚시 캠핑 등 레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8만 에이커가 조금 안되는 면적의 이곳은 1986년에 국립공원으로 제정되었으며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마일 떨어져 있다.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은 원래 이 근방 전체가 바다 밑에 있었는데 지금막?부터 약 6억년 전에 지각 변동으로 평지가 치솟아 이런 높은 산이 생기고 ‘레먼 동굴(Lehman Caves)’이라는 종유석 동굴도 생겼는데 동굴속에 들어가 보면 바다속 이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간혹 조개 껍질을 볼수 있다. 지금도 동굴속에는 물이 스며들어 아래로 흐르면서 종유석과 석순을 왕성하게 키우고 있다. 이곳 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되면 오랜 세월동안에 걸쳐 형성된 수정 고드름과 얼음 결정체들을 볼수 있는 인기 투어가 있으니 반드시 동굴속도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 화씨 100도(38°C)가 넘는 여름 날씨에도 동굴속 온도는 화씨 50도(10°C)로 서늘하므로 자켓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동굴관광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남짓, 입장비는 8달러다. ☞Great Basin National Park



라스베가스에서 가는 일반적인 길(☞Las Veags - Great Basin : Map & Direction ①)은 I-15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북쪽으로 25마일 정도 올라가면 US-93번 그레이트 베이슨 하이웨이가 나오는데 이 길로 약 250마일 북쪽으로 올라가면 US-50번을 만나며 여기서 다시 동쪽으로 40여마일을 더 가면 NV-487번을 만나게 된다. 487번에서 남쪽으로 다시 5마일 가서 NV-488번을 만나 서쪽으로 5마일을 더 가면 공원입구에 다다른다. 가는 도중에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네바다주의 주립공원인 ‘캐시드럴 고지(Cathedral Gorge)’ 주립공원에 들러 잠깐동안 구경을 하고 갈 수 있다. 캐시드럴 고지 주립공원을 구경하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한편, 거리는 좀 더 멀지만 I-15번 하이웨이를 주로 이용하게 되어 시간적으로 단축되는 루트(☞Las Veags - Great Basin : Map & Direction ②)도 있다. 그레이트 베이슨은  국립공원은 네바다주 동부에 외로이 떨어져 있는 곳이라 LA나 라스베가스에서 일부러 시간을 할애해서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빠른 길을 이용해 곧장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로 향하는 동선일 경우엔 자연스럽게 들리기 좋은 적당한 관광명소가 된다.



참고로,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 옆으로 지나가는 US-50번 하이웨이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해 미국 중부의 대평원을 관통하고 계속해서 동쪽으로 워싱턴DC를 지나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대륙횡단 도로인데 그 중에서도 레이크 타호의 동쪽에서 시작해 유타주에 이르기까지 네바다주에 속하는 300마일 구간은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길(☞The Loneliest Road in America)’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아주 쓸쓸하고 볼 것도 별로 없는 도로이다. 또한 US-93번 서쪽과 US-95번 동쪽 사이의 광활한 사막속에는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의 실험장소인 ‘테스트 사이트(Nevada Test Site)’가 있으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Independence Day)’에서 미국정부가 추락한 UFO와 외계인의 시체를 지하기지에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묘사되는 일명 ‘에어리어 51(Area 51)’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토록 아무 쓸모없는 땅도 이렇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미국이 아니면 어렵다는 생각을 이 길을 지나며 느끼게 된다.


- 미주 중앙일보 ‘김평식의 신미국여행’ 중에서 [편집] -



● 그레이트 베이슨 국립공원의 캠프장과 숙소 ●

◎ 공원 내의 캠프장 : 한마디로 숙소 사정이 열악한 곳입니다. 일단 공원 내에는 모텔형 숙소가 없고 캠프장만 있습니다. 모두 6곳의 캠프장이 있는데 겨울철엔 문을 닫는 곳도 있으며 단체가 이용하는 그룹 캠프장(Grey Cliffs Campground)과 비포장도로를 지나야하는 캠프장을 제외하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3군데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캠프장은 원칙적으로 ‘선착순 (First Come, First Served Basis)’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하루에 $12의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캠프장(Primitive Campgrounds)도 있지만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볼 때 편하게 이용하기는 곤란합니다.


◎ 공원 주변의 숙소 : 공원에서 가까운 지역은 모두 3곳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공원의 입구에 해당하는 네바다주 베이커(Baker) 마을과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향할 때 묵어갈 수 있는 엘리(Ely) 마을에 적당한 숙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공원에서 서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엘리(Ely)에는 비교적 많은 수의 모텔형 숙소들이 있으니 가장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타주에서 진입할 때 거치게 되는 개리슨(Garrison) 마을은 공원과 무척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숙소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하며 좀 더 남쪽에 위치한 밀포드(Milford) 마을도 과거엔 번성했던 광산촌이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로 오고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인 유타주 델타(Delta) 마을은 공원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인데 그나마 적당한 곳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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